우리 학교 박물관에서 <반찬등속> 발간 100주년을 맞아 특별전이 열린다. 특별전은 지난 11월 27일부터 2014년 2월 28일까지 열린다. ‘100년 전 음식을 보다’ 라는 표제로 열리게 될 이번 전시회는 청주반찬등속보존회와 우리 학교 박물관이 주최하고 청주시가 후원한다.
<반찬등속>은 민간인이 고(古)한글로 간행한 충북 최초의 음식 관련 서적으로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소장중이다. 진주 강씨 집안 며느리에 의해 1913년 12월 24일 필사가 완료된 것으로 판단되며 1910년대 당시의 음식조리법과 음식재료 등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2008년부터 그 가치가 알려지면서 2012년에는 우리 학교 식품영양학과 김향숙 교수가 청주시 후원을 받아 <반찬등속> 속 46가지 음식을 재현하기도 했다.
46가지 음식은 크게 김치류, 짠지류, 반찬류, 떡류와 만두, 과자류, 음료, 술 등으로 나뉜다. 전시회는 당시 재현했던 46가지 음식을 정밀하게 모형으로 만들어 100년 전 음식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뿐만 아니라 100년 전 생활상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당시 사용했던 화로나 떡살 같은 생필품도 같이 전시했다.
전시회에 참석한 조용신(정보통신공학과.09) 학생은 “100년 전 음식에 대한 호기심으로 방문했다”며 “생각보다 다채로운 음식을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우리 학교 박물관 학예연구사 이소영씨는 “청주시에서도 <반찬등속>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 사고 있다”며 “100년 전 청주지방의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12월 27일부터 음식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상대로 <반찬등속>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간단한 요리를 배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시회 전날인 26일에는 <반찬등속> 발간 100주년 특별 학술대회가 열려 열기를 더했다. 학술대회와 함께 지난 7월부터 5달 동안 <반찬등속>의 음식을 배워온 일반인들의 1기 수료식과 <반찬등속>에 나온 요리를 시식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됐다.
김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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