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새 학기를 맞아 지난달 6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우리 학교 대운동장을 정비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정비 작업의 예산은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1억 원을 지원받았다. 먼저 대운동장의 가장 외곽에 위치한 인라인 트랙을 도색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7년 전 도색 후 칠이 많이 벗겨져 미관상 좋지 않았던 것은 물론 안전까지도 위협했었던 인라인 트랙을 도색했다. 대운동장 중심에 위치한 스탠드의 철제 난간 또한 보수를 마쳤다.
이번 작업의 핵심인 인조잔디 충진재 교체작업에는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됐다. 충진재란 인조잔디구장의 탄성을 갖게 해주고 볼 바운드, 태클 향상 등의 효과를 갖게 해주는 필수적인 부속물이다. 기존 대운동장에 설치됐던 검정색 충진재는 ‘EPDM’이라는 제품으로 ‘에틸렌 프로필렌 디엔 모노머’의 약어다. 기존 ‘EPDM’은 물보다 비중이 적어 비가 오거나 운동장에 물이 고이게 되면, 물웅덩이 위로 충진재가 뜨는 현상이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한쪽으로 쓸려 내려가게 돼 미관상 좋지 않고 충진재의 제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기존 충진재를 걷어내고 새롭게 교체되는 충진재는 ‘SEBS’다. ‘스티렌 에틸렌 부틸렌 스티렌’의 약어로 기존 'EPDM'을 보완한 충진재다. 열가소성 친환경 고무로 장난감이나 칫솔 등에 사용되는 소재라 안정성과 미관상 모두에서 우수하다. 대운동장의 이용이 많은 김영인(체육학과.10) 학생은 “눈에 띄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확실히 전보다 느낌이 좋아 운동 시 기분 좋게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설과 토목팀장 김종문 씨는 “이번 작업으로 대운동장이 깔끔해져서 너무 좋지만 아직까지 노후된 시설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학생들을 위해 이런 체육시설들을 하루 빨리 보수해서 학생들이 양질의 학교생활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아무리 보수를 하더라도 이용하는 학생과 시민들의 의식이 중요하다. 공공시설이지만 자신이 사용하는 시설물이니 최소한의 주인의식은 지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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