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제10대 총장 후보자를 정하는 선거가 이달 18일 치러지게 된다. 우리 학교 ‘총장임용후보자선정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는 총 9명이다.
  우리 학교는 1990년부터 지난 총장 선거 때까지는 직선제로 선거를 치렀으나, 2012년 대학 총장 직선제 폐지안이 담긴 정부의 ‘국립대 선진화 방안’을 받아들여 간선제로 바꾸게 됐다.
  우리 학교 선관위는 ‘제10대 총장 후보자 공모.초빙’ 공고를 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총장 후보 입후보자 등록을 받았으며, 이에 총 9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이 후보자들의 합동연설회는 이달 9일 9시 30분부터 대학본부 3층 대강연실에서 열리며, 같은 날 15시부터 개신문화관에서 1차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2차 정책토론회는 11일 15시에 개신문화관에서 열리며, 18일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에 속하는 학내.외 추천위원이 참석해 실시한다. 투표일 하루 동안 1차 투표에서 5명을 추리고 2차 투표에서 3명을 추린 뒤, 3차 투표에서 1순위와 2순위를 정해 교육부에 추천하게 된다. 총장임용 후보자 선정이 확정되면 교육부와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최종적으로 제10대 총장이 정해지게 된다.
  총장 선출을 담당하는 총추위 구성은 기존에 교수회와 직원회가 각기 다른 의견을 내세웠으나 교무회의에서 교수회 안이 채택됐다. 이에 따라 학내위원 36인(교원위원 31인, 직원위원 4인, 학생위원 1인)과 학외위원 12인(총장이 추천하는 1인, 교수회에서 추천하는 5인, 직원회.총동문회.기성회 이사회에서 추천하는 각 2인)으로 구성된다. 학외위원에서 총장이 추천하는 1인은 전 총장이 후보자가 됐으므로 교수회에서 추천하게 된다.
  이후 학내위원은 선거 당일 무작위 추첨을 통해서 선발된다. 교원위원은 선관위 관리위원장이 단과대학별 배정 인원을 결정하고, 학생위원은 총학생회 및 각 단과대학 학생회 임원 중에서 선발된다. 학외위원 역시 3배수로 추천된 인원에서 추첨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
  한편 선거 부칙에 따르면 총추위 구성에 대해서는 선거 7일 전까지 교수회와 직원회가 협의해 위원수를 조정할 수 있다. 이에 직원회는 수정안을 내세우며 총추위 구성안에 대한 의견을 드러내고 있어 학내 구성원 간의 의견이 조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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