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 20일 이틀 동안 우리 학교 중앙도서관부터 개신문화관 일대까지 충북 지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외활동 박람회가 ‘ON&ON 엑스포’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이는 충청권 대학 최초로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ON&ON’ 총학생회가 주관했으며 ▲아웃캠퍼스존 ▲인캠퍼스존 ▲성년존 및 먹거리존 ▲체험존 및 공연 ▲강연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이 엑스포는 대외활동을 위주로 한 박람회로, 대외활동 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 서포터즈, 인턴십 등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충청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 마련
이번 엑스포의 기획단장을 맡은 ‘ON&ON’ 총학생회 박상준(경영학부.09) 부학생회장은 “취업을 준비할 때 보통 대외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노하우,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데 수도권에 비해 지방은 기업 서포터즈, 인턴십 기회가 부족하다”며 “이번 엑스포는 이런 지역적 한계를 해결해나가고 충북지역의 대외활동을 활성화시키는데 목표를 뒀다”고 전했다.
엑스포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아웃캠퍼스존에서는 여러 기업들의 다양한 대외활동, 인턴 등의 정보를 학생들에게 전했다. 아웃캠퍼스존은 KT&G 상상유니브, 현대백화점 U-서포터즈, 삼성생명 인턴, 드루와 공모전 등으로 엑스포를 알차게 구성했다. 마음수련 연합회 부스를 운영한 고려대학교 조의연 학생은 “요즘 취업, 자격증과 같은 스펙 쌓기에 열중하며 스트레스를 받은 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참여했다”며 “충북대학교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그들과 공감하고 위로를 전해줄 수 있어 좋았다”고 의견을 전했다. 또한 JOOPOSITIVE 부스를 담당한 충청대학교 주상현 학생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충북대학교에 전달해 주고 싶어 엑스포에 참여했다”면서 “학생들을 상담해 주면서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는 우리 학교와 다른 학교 간의 소통의 장을 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인캠퍼스존은 우리 학교 자치기구들인 학교 홍보대사 해울, 종합인력개발원 JOB서포터즈 등이 부스를 마련하면서 학교 내부의 활동을 만나볼 수 있는 존으로, 각 부스마다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6.4 지방선거를 앞둔 학생들에게 사전투표 및 투표의식 향상을 위한 선관위 부스와 더불어 성년을 맞이해 ▲성년존을 운영하고 아이스크림, 닭강정, 이색음식 등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먹거리존 또한 준비했다. 이색음식존에서 중국음식 부스를 담당한 진서요(국제경영학과 석사과정) 씨는 “이번 부스를 늦은 밤까지 준비하느라 많은 힘이 들었는데 학생들이 맛있게 시식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면서 “이색음식존 중국 부스뿐만 아니라 몽골과 인도의 이색음식 존에서도 학생들이 지불한 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체험존에서는 한지공예, 가죽공예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임쇼, 버블쇼, 기타공연과 같은 멋진 공연까지 감상할 수 있었다. 이번 대외활동 박람회에 대해서 윤소영(환경공학과.13) 학생은 “평소 인간관계, 학업에 대해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데 축제 같은 즐거운 분위기에서 유익한 정보들을 얻어가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엑스포에서는 취업, 유학, 창업, 대학생활 등 각기 다른 주제로 다양한 강사들의 강연을 시간대별로 골라 들을 수 있었다. 그중 ‘청춘’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 MBC 전 아나운서 최일구 씨는 “이번 강연을 기회로 충북대학교를 방문했는데 아들, 딸 나이대의 학생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강연을 들어줘 고맙다”며 “강연을 할 때마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눈빛이 감명 깊었고 그 눈빛이 충북대학교의 미래이길 기원한다”고 이번 강연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연의 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최일구 씨의 강연 외에는 학생참여가 저조했다. 이는 강사들의 프로필 소개가 미흡했고, 학생들의 수업시간을 고려하지 않은 강연 시간설정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활동 박람회 참가자들 “미숙한 진행 아쉬워”
엑스포 행사를 성공리에 마무리를 지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대외활동 박람회가 처음 열린 만큼 행사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구성원들의 의견도 있었다. 안승준(경제학과.12) 학생은 “충북지역을 아울러 대외활동을 활성화시키고자 엑스포를 진행한다고 홍보했지만 청주대학교, 서원대학교와 같은 가까운 타 대학 학생들의 참여가 보기 힘들어 우리 학교만의 잔치가 된 것이 아닌가는 생각이 든다”며 “일부 기업체나 학생 단체부스에서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모습이 있어 보기 안 좋았다”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현경림(화학과.12) 학생도 “학생들의 취업이나 진로에 관해 돕는 대외활동의 목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취지에 걸맞지 않게 단순히 기업체에서 홍보하고 경품만 주는 행사가 된 것 같아 취지와 맞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기업이나 단체의 홍보에 치우친 점을 문제로 뽑았다.
또한 일부 행사는 학생들에게 미리 통보하지 않은 채 취소되거나 시간이 바뀐 부분이 있어 학생들의 혼란을 야기했다. 우리 학교 박보름(화학과.12) 학생은 “웹툰작가의 캐리커쳐 그리기 행사가 5시까지라고 들었는데 작가의 개인사정으로 인해 시간을 앞당긴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행사 일정이 바뀌면 사전에 학생들에게 알려줬어야 하는데 행사를 진행하는데 있어 이 부분은 부족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참여인원이 적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엑스포에 참여한 봉사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 부스담당자 최보람(대전 둔산동.28) 씨는 “ON&ON 총학생회 측이 처음에 행사참여 인원을 15,000명 이상으로 예상해 부스를 준비하면서 많은 기대를 했지만 실제 행사를 진행하니 예상인원에 미치지 못했다”며 “첫날은 오히려 엑스포 홍보보다는 성년의 날 행사와 학교 내 방송촬영과 같은 이벤트가 겹치면서 참여인원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쉬운 행사진행이 있었다는 의견에 대해 총학생회 박상준 부학생회장은 “UNIV엑스포와 같이 타 대학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미리 참여하고 조사해 이번 엑스포를 성공리에 개최하기위해 노력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행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던 문제점을 보완해 총학생회에서 주관하는 다음 행사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선호 기자 preference@cbnu.ac.kr
이청 기자 echung77@cbnu.ac.kr
황수정 기자 miso8825@cbnu.ac.kr








김선호&이청&황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