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5일 ‘충북대학교 학내 민주주의를 위한 880인 서명운동 결과’를 총장에게 전달하겠다며 시위를 벌였던 학생공동행동(이하 학공동)과 고창섭 총장의 면담이 지난 5월 30일에 이뤄졌다. 이에 학공동 송민재(사회학과·20) 위원장을 만나 총장과의 면담 내용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Q. 총장님과의 면담에서 서명운동에 담긴 요구사항들에 대한 답변을 들었나요?
총장님은 올해 3월 11일 발생한 극우 폭력 사태 피해 학생들에 대한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신체적.심리적 피해를 본 학생들의 병원 치료비와 심리 상담 치료비를 지원하고, 폭력 사태를 일으킨 극우 유튜버들을 고소하는 데 필요한 변호사비 등 법률 비용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현재 고소가 진행 중이며, 지난 7월 15일 청주흥덕경찰서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모욕.재물손괴 등 혐의로 극우 유튜버 12명을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집회 제한 폐지나 총장 사과문 발표와 같은 요구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총장님의 공개 사과와 집회 자유 보장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 노동절 충북대회에 참여한 학생공동행동.
Q.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평등사회를 향한 노학연대’로 활동 방향을 새롭게 잡으셨는데, 그 계기와 앞으로의 활동 목표는 뭔가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라는 목표를 이루었지만, 사회와 삶에는 즉각적인 변화가 없었습니다. 퇴진 광장에 나왔던 청년, 대학생, 장애인 등 소수자들이 갈 곳을 잃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고민 끝에 깨달은 것은, 그들과 우리는 모두 권력층이 아닌 노동자 계급이라는 점입니다. 윤석열 퇴진을 위해 함께 싸웠던 것처럼, 이제는 노동자와 연대해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어 노학연대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최종 목표는 대중화를 통한 사회 개혁입니다. 더 많은 학생과 다양한 분야의 노동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는 환경을 만들어, 모두가 힘을 합쳐 평등한 대한민국을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입니다.
Q. 학공동이 중앙동아리 등록을 추진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진행 상황과 방향은 무엇인가요?
아직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이라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등록 후에는 동아리원들과 매달 시기별 주제를 정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예컨대, ‘매달, 매 계절 발생하는 기후 위기로 피해받는 노동자 인권’ 같은 주제를 논하는 활동을 할 생각입니다. 또한 우리 학교 청소 노동자 등과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노동자와 학생이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려 합니다.
손준혁 기자
sonjunhyeog123@chung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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