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국대학생들의 사회참여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요즘 대학생들은 온라인이란 간접방식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행동하는데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대학생들이 취업을 우선시하는 상황에서 사회참여를 하게 되므로 직접적이기 보다는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시위나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즉, 대학생들의 사회참여의식이 변화한 것이 아니라 시대적 환경에 맞는 방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Q. 충북대 학생들의 사회참여행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최근 충북대학교 총학생회 발대식에서 폭죽을 터뜨린 사건이 중앙언론매체를 통해 비난 받는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이것이 비판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물론 천안함 사태로 온국민이 비탄이 잠긴 상황에서 경솔한 측면이 있었다고 봅니다. 적절한 예는 아니지만 이와 같이 충북대 학생들의 한 행동에 근거하여 사회참여의식이 낮다고 단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충북대 학생들의 사회참여는 정권에 대한 문제제기에서 대학 내로, 즉 학내 민주화에 초점을 두면서 변화했다고 보며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화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Q. 386세대 입장에서 보는 촛불세대는 어떤 모습인지?
 386세대보다 성숙한 집회문화를 가진 학생들을 보면서 한국의 미래는 매우 밝다는 생각을 합니다. 적어도 386세대와 촛불세대로 대변되는 학생 세대는 한국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번뇌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측면에서는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구태여 차이점을 들자면,  첫째, 386세대가 혁명적이었다면 촛불세대는 문화적입니다. 둘째, 386세대가 시대적인 참여였다면 촛불세대는 자율성에 기반한 참여였다는 것입니다. 셋째, 386세대가 언론을 활용할 수 없었다면 촛불세대는 블로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언론을 주도했다는 것입니다.
 
Q. 지금과 같이 대학생의 사회참여 의식에 차이가 나는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학생의 사회참여의식은 시대적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어떤 차이점이 있을 것이라는 가정은 버려야 합니다. 대학생들의 사회참여의식은 그 시대가 지닌 시대성을 반영합니다. 지금의 대학생들은 386세대와 같은 방식으로 사회참여를 할 수는 없습니다. 요즘 대학생들의 사회참여방식은 미래를 위한 스펙 쌓기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기에 차이가 있습니다.
 
Q. 대학생의 사회참여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문제는 대학생의 사회참여의식을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있습니다. 과거 대학생들의 사회참여의식이 정권에 대한 저항의식에서 찾았다면, 이제는 대학생들의 본질적인 문제, 예를 들어 학내 민주화 등에서 찾아야 합니다. 또한 사회참여에 대한 방법론에 있어서도 시대적 상황에 맞게 정치적 사안에 대한 참여의식에서 벗어나 대학생들의 현실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회적 공헌방법을 통해 확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대학생들이 추구하는 미래가치와 상통하는 사회참여방식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