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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훈
‘팔기 위한 고용이 아닌 고용을 위한 판매’ 사회적 기업이란?
제 836 호    발행일 : 2011.09.18 
취약계층 다수 고용, 사회 목적을 위한 이윤추구
지역 사회 안에서 함께 발전해가야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
 사회적 기업을 간단하게 설명하는 데 흔히 쓰이는 문구이다.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재화?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의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보통의 기업과 달리 사회적 기업의 목표는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 서비스 제공, 지역 사회 공헌 등의 사회적 목적 추구이며, 수익 창출은 그 수단에 불과하다.
 사회적 기업은 지역사회에서 ‘높은 품질의 사회서비스 확충’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시장 친화적으로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경제적으로는 취약계층에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공과 정부 재정지출의 효율성의 증대, 사회적으로는 사회갈등 요소 완화, 지역사회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IMF 금융위기 이후로 급증한 실업 문제를 극복할 대안으로서 사회적 기업이 태동하기 시작했다. 우리정부는 사회적 기업 육성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2007년 7월 ‘사회적 기업 육성법’을 제정?시행했다. 그 결과 현재 전국 500여 개의 사회적 기업이 탄생했고, 만여 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낡은 물건들을 기증받아 수리하거나 다시 만들어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 가게’나 저소득 환자에게 개인 위생관리, 재활간병 등의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솜이재단’ 등이 있다.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생명살림 올리’도 유명한 사회적 기업 중 하나다.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하는 ‘올리’는 육류 대신 콩비지를 이용해 만든 패티와, 유기농 채소 등의 재료를 사용해 버거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올리’의 근로자들은 모두 여성인데, 그 대부분이 취약계층이며 저소득층, 이주여성, 여성 가구주 등으로 다양하다. 
 올리 이혜정 대표는 “전문 교육을 받지 못한 취약계층 여성이 쉽게 근로할 수 있는 곳은 음식점 정도인데 이들 대부분이 비정규직이고 열악한 근로조건에서 일한다”며 “우리 ‘올리’는 이들에게 안정적이고 개선된 근로조건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사회적 기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는데, 일각에서는 그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의 경우, 기업의 재정 자립도가 낮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이 취약계층 사람들로 이루어지는 사회적 기업들의 유급 근로자에 대한 급여가 너무 적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된다. 하지만 이러한 지적에 대해, 충북 사회적 기업 지원센터 박승찬 경영지원 팀장은 “사회적 기업을 일반 기업과 단순 비교하여 생기는 오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윤의 추구보단 사회적 목적 실현을 우선시하는 사회적 기업의 본질상 단순 시장 경제 관점에서의 문제 지적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어 박 팀장은 “사회적 기업을 단순히 일자리 창출의 도구로만 여기는 것이 문제”라며 “숫자 늘리기 식의 공급보단 지역 사회 안에서 필요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겨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중요하며 이를 높이기 위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도훈 기자 kdh6290@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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