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스펙쌓기’열풍이 불고 있다. 여러 기업들이 남들과는 다른 스펙을 원하다보니 스펙에 대한 경쟁도 치열하다. 얼마 전만해도 스펙이라고 하면 토익점수 올리기나 봉사활동 등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들어 학생들이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공모전, 대학생 마케터, 대학생 서포터즈, 인턴 등의 대외활동이다. 여기서 말하는 대학생 마케터나 대학생 서포터즈는 한 기업에 대해서 기업의 인지도 향상 및 이미지 개선을 위한 마케팅의 일종이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활동을 하며 자신의 스펙을 쌓고 싶어하는 학생들 대다수가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하기위해 전국의 대학생들은 서울로 모여들고 있다. 그 이유는 공모전이나 대학생 마케터 등을 시행되고 있는 장소가 서울과 수도권 등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공모전은 다른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공모전을 모두 합쳐도 훨씬 많은 수치다. 이 때문에 ‘스펙상경’이라는 단어가 생기기도 했다.
공주대학교에 재학 중인 임예진(식물자원학과·10) 학생은 학교 홈페이지를 돌아다니다가 눈길을 끄는 공지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의 공모전 공지였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참여하고 싶었지만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었다. 대부분의 공모전이 그렇듯이 서울에서 개최되기 때문이었다. 학점 관리도 하면서 서울에서 열리는 공모전에 참여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거리상의 문제도 있을 뿐더러 활동을 하면서 생기는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임 학생은 학기 중에 공모전에 참여함으로써 바쁜 나날을 보내야 했다. 임 학생은 “공모전에 참여하면 학교에 다니면서 알지 못한, 그 계열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습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개최되는 장소가 분산되어 있지 않고 수도권에 편향되어 있다는 점이 아쉽다”는 의견을 보였다.
우리 학교에 재학 중인 오병우(국어국문학과·08) 학생의 경우도 임 학생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 학생은 공모전보다는 봉사활동이나 학생기자로서 대외활동 스펙을 쌓아가고 있다. 봉사활동이나 학생기자는 대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것들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되었지만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 학생은 “사실 대기업에서 주관하는 대외활동은 전국적인 단위로 진행되는 것들이 있지만 다른 대외활동의 경우에는 지방 소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며 “교통비 문제와 그 곳에서 활동하는 내내 들어가는 모든 비용이 부담이 되고 있다. 지방에 있는 회사들도 지역인재발굴을 위해 노력한다고 하는데, 그런 취지로 지역학생들에게 대외활동의 발판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임 학생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공모전에 참여하고 싶어도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망설이다 시기를 놓쳐 참여를 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다. 활동기간이 주로 학기 중이 많아 아예 휴학을 하고 서울로 올라가 대외활동에 참여하기도 한다.
공모전 등 다수의 대외활동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현상이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현상에 대해 또 다른 방법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 공모전 포털사이트 대티즌닷컴 관계자는 “서울에서 열리는 대외활동이 많은 것은 사실이고 때로는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에는 지역 기반으로 열리는 참여활동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며 “UCC 공모전, 광고 공모전 등 온라인에서 참여 가능해 지역적 제약이 없는 대외활동에 참여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말을 덧붙였다. 이처럼 무조건 서울, 수도권에만 눈을 두지 말고 좀 더 많은 정보를 모을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조건에 부합하는 활동에 참여하는 방법을 찾아 이용하는 것도 나만의 스펙쌓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홍지희 기자 hjh38124@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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