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1 총선 이후, 우리 충북 지역 내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청주·청원 통합이라 할 수 있다. 지금 충북 내에선 4번째 시도 되고 있는 청주·청원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동안 숨 죽이고 있던 현안인 청주·청원 통합 문제가 떠오르게 된 것은 충북도 이시종 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의 강력한 추진에 따른 것이다. 현재 39개 사항과 75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상생발전방안이 최종 협의 완료 됐으며, 협의 후 청주시와 청원군은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간다. 그리고 4년 만에 재개한 광역행정협의회를 통해 통합기반조성 30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청주·청원 통합 논의에 대한 이야기는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과거 1994년에 1차 청주·청원의 행정구역 통합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정치인과 지도층의 반대로 인해 무산됐다. 그 후 2005년, 1차 때의 세대주 의견조사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민투표를 실시했지만, 도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2차 통합시도도 실패 하게 됐다. 그리고 재작년인 2010년, 3번째 통합에 대한 시도가 있었다.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다양한 공약들을 내세웠지만 강압적인 추진 방식과 청원군민들의 설득에 대한 진정성 부족으로 3차 통합도 실패로 끝났다.
이번 4번째를 맞는 청주·청원 통합찬반투표는 과거 3번의 실패를 거울삼아 달라질 예정이다. 먼저 투표방식의 변화가 이뤄진다. 청주시는 의회 의결, 청원군은 주민투표로 통합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청원군의 찬·반 여론전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투표격려 운동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대대적 주민홍보를 통해 통합에 대한 주민공감대가 형성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각 지역의 주민 간에도 자매결연을 맺으며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청주시청 관계자는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양 지역의 공동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청주·청원은 전국 최고의 성장 가능지역이기 때문에 통합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며 통합찬성을 지지했다.
또 청주시민 나한택 씨는 “청주·청원통합 투표가 이번에는 꼭 성공을 했으면 한다. 창원, 성남 통합시와 같이 우리 청원과의 통합시 출범으로 중부권 최고의 도시가 되길 바란다”며 찬성을 표했다.
청원군민 이순재 씨는 “통합에 의해 지역의 상생발전이 이뤄질 것이며 청원군에도 많은 혜택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통합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리고 “청주시장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특히 청원군수의 적극적인 참여,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또 다른 청원군민 양광덕 씨는 “지금 청원군 강외면의 오송은 오송읍으로 승격되어 스스로의 발전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청주와의 통합이 청원군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청원군청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지자체 주도의 통합추진으로 인해 투표가 실패한 것으로 보였다. 진정성 있는 통합방안이 부족했으며, 일방적인 추진방식으로 인해 주민들이 통합에 따른 지역소외에 대한 우려가 많았기 때문이다”이라고 언급했으며, “이번에는 모든 군민들이 투표에 참여해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통합이 실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가오는 6월에 있을 주민투표를 통해 통합이 결정되면 금년 말 ‘청주·청원 통합 설치 특별법’을 제정하게 되며, 통합출범위원회가 구성돼 출범을 위한 제반사항을 마련한다. 그리고2014년 7월 통합시가 출범하게 된다. 18년째 지지부지하게 진행되던 청주·청원 통합이 원만한 지자체의 협의로 순항하고 있는 이 때, 6월 주민투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동환 기자 nadongg@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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