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신문방송사 충북대신문 The Chungbuk Times 교육방송국
전체기사종합취업대학사회광장사람특집문화동영상뉴스포토&만평학술현상공모전문학
최종편집 : 2026.09.07 월 19:58
사회
사회 섹션
확대축소프린트
 박재령
지역주민의 축제로만 그쳐버린 청주직지축제
제 852호 호    발행일 : 2012.10.06 

다채로운 행사와 볼거리로 시민들 발길 이어져

지난 9월 18일부터 6일간 청주 예술의 전당과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제7회 청주직지축제 행사가 진행됐다.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 직지의날행사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청주직지축제는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유네스코 등재됨을 기념하고, 선조들의 창조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3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청주직지축제는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들로 시민들에게 한 발 다가갔다. ‘창조의 기쁨, 삶을 누비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고인쇄 문화체험>, <유럽인쇄 문화체험>, <오감오색 놀이터>가 청주 흥덕사지에서 열렸고, 세상과 소통하는 ‘정보의 바다’ <책들의 만찬>, <한국의 금속활자> 특별전이 펼쳐졌다. 또한 가을의 추억을 만끽하는 ‘문화의 숲’으로 <주자소의 하루>, <가을의 노래 조이콘서트>, <창조시민 문화공연>이 예술의 전당과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열렸다.

청주직지축제는 청주 흥덕사지에 직지의 창조정신과 인쇄출판 및 정보혁명의 가치를 살아있는 학습의 장으로 만들고,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체험행사는 학생들이나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체험행사로 기획해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이 체험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 장인들이 직접 한지 제작, 배첩 시연, 각자 시연을 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인쇄기술뿐만 아니라 유럽 전통 인쇄 문화도 체험할 수 있었다. 스위스 장인 부르크하르트가 직접 활자를 만들어 인쇄 제작물을 만들어 주고, 인쇄물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해 아이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학습의 장을 마련했다.

행복한어린이집 원장 유경희(오창읍·43) 씨는 “원아들이 활자나 한지를 직접 만드는 것을 보고 신기해하고, 직접 체험해볼 수가 있어 재밌어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민수정(율량동·41) 씨도 “아이들과 책 만들기 체험에 참여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더라”며 “볼거리도 많고, 재밌는 마술쇼도 열려 나들이 길로 잘 선택했다”고 의견을 전했다. 아버지와 함께 청주고인쇄박물관을 관람한 오진우(사직초·2) 군은 “직지가 무엇인지 잘 몰랐지만 오늘 와서 아빠의 설명을 들으니 이제는 잘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체험행사의 일부 체험행사는 돈을 내야 체험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학교 현장체험학습으로 이곳을 방문한 박소영(복대중·3) 학생은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데 너무 비싸서 하고 싶은 체험행사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관광객, 다양한 연령층 아닌 학생들과 가족 나들이객뿐

청주직지축제 행사가 열리는 6일 동안 다녀간 사람들의 대다수는 청주 지역의 가족 나들이객이거나 청주시내 학교에서 단체로 체험학습을 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많은 외국인들의 관람이나 타지에서 관람을 하러 온 경우는 매우 드물었고, 관광객 대부분이 충북도민에 국한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학생들과 어린 아이들에게는 교육적 문화체험의 장이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참여하게 해 수동적인 참여가 돼버린 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창조의 빛, 책들의 만찬> 전시장의 행사를 돕는 자원봉사 스태프 고병석(청주대 문헌정보학과·08) 씨는 “어린 아이들과 학생들이 너무 많아 행사 통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인문학 캠프, 북카페 등 시설을 마련돼 있지만 아이들 때문에 차분한 전시회장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

청주직지축제와 같이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경우 다양한 연령층의 관광객이 참여했으며, 20대 젊은층의 사람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또한 안동시민이 아닌 외지에서 온 내국인의 관광객 비율이 61%였다. (안동대학교 지역발전연구소 자료) 이로써 세입 효과도 약 29억 원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직지축제 관광객 대부분이 가족나들이객으로 아이들을 동반한 어른이거나, 현장체험학습으로 방문한 학생들인 경우와는 매우 다르다.

충북과 가까운 충남의 보령머드 축제와 같은 경우 외국인 24만 명이 방문했으며, 외국인을 포함한 방문객이 308만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축제 참가자 대부분은 입소문을 통해 방문했으며, 인터넷을 통해 방문했다는 것이 그 다음 순위로 드러났다.(충남시 조사결과) 청주직지축제가 7만에서 10만여 명을 오가는 수치보다 훨씬 많은 인파다. 이들은 지난해부터는 재단법인을 설립해 자생력을 갖춰 지자체에 의존하지 않고 홀로서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같은 사례와 비교했을 때 청주 직지축제는 외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개선의 노력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융합연구실장 류정아 박사는 “청주직지축제와 같은 지역축제가 세계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지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류 박사는 “단순한 홍보 부족과 같은 문제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하나된 공동체 의식을 느끼도록 하는 감동과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청주직지축제 기획 관계자 신승진 씨도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기 위해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프로그램을 선정함으로써 행사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령 기자 dhsn0423@cbnu.ac.kr

목록보기
최근기사
D등급에서 9월 투표까지, 충북대·교통대 통...
학생들의 선의 노린 포교 수법, 개인정보 제...
<양심의 빈자리> 학내 공용공간, 잘 사용하...
고물가 시대, 학교 주변에서 찾은 가성비 밥...
원청교섭 나선 정부기관, 노란봉투법 현실은....
사회 More
원청교섭 나선 정부기관, 노란봉투법 현실은...?
구사일생한 홈플러스, 현장은 ‘반쪽 정상화’
2026년 되찾은 노동절, 2026년 되찾은 노동절,
늘어나는 불법 온라인 도박, 청소년이 위험하다
돌보는 사람들의 하루, 충북재활원 사회복지사를 만나다
연애도 직장도, 사람 대신 AI와 고민 상담하는 청년들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절차 논란 속 주민 반발 지속
<현장르포> 국회를 향한 조리실무사의 외침, 학교비정규직...
그땐 몰랐던, 급식 노동자 이야기
부당해고 판정에도 움직이지 않는 KBS
전체기사 종합
취업
대학
사회
광장
사람
특집
문화
동영상뉴스
포토&만평
학술
현상공모전
문학
동영상뉴스
수습기자모집
PDF자료실
지난호보기
신문사 소개 기사제보 독자참여 개인정보 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

28644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대로1,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발행인 : 직무대리 유재수 | 주간 : 이장원 | 부주간 : 신꽃비)

행정실 : 043-261-2934    충북대신문 : 043-261-2936    The Chungbuk Times : 043-261-2935    교육방송국 : 043-261-2953

Copyright ⓒ 2008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