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재작년부터 여성정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남녀 모두에게 편리한 도시를 제공하기 위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을 실시해왔다. 그리고 올해, 이 사업의 심화.완성기를 맞은 청주시는 지난해 실시한 사업들의 성과를 토대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청주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분홍택시 및 청주시민콜택시 680대를 도입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김민서(청주시 산남동·18) 학생은 “야간자율학습이 끝난 후 늦은 밤에 택시를 타면서 항상 불안했는데 핑크택시가 도입된 이후 안심하면서 귀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주시는 개신동 국군기무사령부 부지에 여성친화 개념을 도입한 ‘배티공원’도 설립했다. 이 공원은 조깅트랙의 턱을 없애고 방범용 CCTV 8대를 설치하는 등 여성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또한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함양하고 바람직한 남녀의 성 역할 등을 교육하는 성(性)인지 아카데미를 실시해 시민들의 양성평등의식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어 올해에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을 총 5개 영역 ▲일상생활 영역 ▲일.가정 양립 영역 ▲역량 및 건강 영역 ▲정책참여 영역 ▲성평등 문화 영역으로 나눠 50여 개의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청주시는 올해 주요사업으로 ▲여성친화 건축물 표준설계제 시행사업 ▲공중화장실 편의시설 개선사업 ▲여성평화마을 선정사업 ▲여성친화 기업 협약 및 인증제 시행사업을 꼽았다.
또한 여성의 직장과 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보육 및 시간 연장 어린이집 확대, 여성친화기업 협약 및 인증제 시행, 여성평화마을 선정, 시차 출퇴근제 시행, 가정방문 보육바우처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획기적인 청주시의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에 대해 청주시민들 또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일숙(청주시 복대동·52) 씨는 “평소 청주 내 건물을 이용하면서 계단이 높거나 턱이 많아 불편한 경험이 많았는데 이제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김수정(청주시 사창동·27) 씨는 “직장이 늦게 끝날 때마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곤란했던 적이 많았다”며 “앞으로 어린이집 시간 확대사업이 제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시청 여성가족과 김동옥 주무관은 “올해는 여성친화도시의 심화.완성기인 만큼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강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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