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히르, ‘미치다, 매혹되다, 열광하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라고 이 책은 설명하고 있다. 한번 보게 되면 그것에 정신을 빼앗기고 갈피를 잡을 수 없다고 한다.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 속에는 언제나 작가가 주인공이다. 그 주인공은 책 속에서 길을 찾아 여정을 떠난다. 신을 찾기 위함인지 아니면 그 어떤 절대적인 것을 찾아가는 것인지에 대하여는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한다. 발단이야 어찌 되었든 마침내 한 가지 사실에 도달한다는 점이 거의 공통점이다.
<오!자히르> 또한 마찬가지다. 책 속에서 작가는 책을 쓰기 위해 여행을 가게 되고 그 책 한 권으로 인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그러나 주인공은 다시 책을 쓸 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책을 쓰기 위한 계기도 잃어버리고 열정도 잃어버린다.
그 때, 돌연 그의 아내도 사라져 버린다. 그 때부터 주인공은 아내를 찾기 위해 사방으로 수소문을 한다. 그 때부터 이 책의 주인공이면서 작가 자신의 여행이 시작된다. 아내를 찾기 위해 헤메던 중 ‘미하일’ 이라는 중앙아시아 출신의 청년을 만나게 되고 그 청년이 아내가 있는 곳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단지 주인공은 청년으로부터 아내가 있는 곳을 알기 위해 만날 뿐이지만 미하일이라는 청년과 그가 속한 단체의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자히르를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우리의 인생에서 자히르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그러나 그 자히르가 무엇이 되었든 자히르를 찾기 위해 여정을 떠나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지도 모른다. 우리의 자히르를 찾도록 우리는 각자의 여행을 떠나고 있는 것일까?
미생물학과 조교 차인태








김은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