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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웨이브 문학상 수상자 유광수 씨 인터뷰
제 797 호    발행일 : 2008.11.17 
“문학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담는 것이 뉴웨이브 문학의 매력”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을 아우르는 중간소설의 창작 활성화를 위해 조선일보사가 ‘대한민국 뉴웨이브 문학상’을 제정했다. 이 상의 제1회 수상작 ‘진시황 프로젝트’의 작가인 유광수 씨를 만나 보았다.

 

Q. ‘진시황 프로젝트’는 어떤 작품인가?

A. 진시황의 불로초 설화를 창작의 모티프로 삼은 작품이다. 어느 가을날 대낮에 광화문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시작으로 계속되는 연쇄살인사건에 얽힌 음모를 밝히고, 한·중·일 3국의 민족주의자들 사이에 일어나는 극단적 대결을 다루었다. 근본적인 주제는 과거와 현재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어떻게 현재가 과거에 대해 부채의식을 가지는지, 현재가 과거의 사건으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고 있는지, 안 좋은 과거를 어떻게 극복하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Q. 수상한 상이 ‘대한민국 뉴웨이브 문학상’이다. 여기서 뉴웨이브란 무엇을 말하는가?

A. 뉴웨이브는 이제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각종 표현과 기법, 묘사 등 예술과 관련된 모든 행위에 대한 새로운 시도라고 정의내릴 수 있다. 문학에서의 뉴웨이브는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에서 둘의 장점만을 담아내 기존의 이분법적인 구분에서 벗어난 중간문학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문학의 구조와 틀, 역할에 충실하면서 대중적 재미를 잃지 않도록 계산되고 고안된 것이 바로 새로운 물결, 뉴웨이브 문학이다.

 

Q. 그렇다면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은 어떻게 다른가?

A. 일단 순수문학이라는 것이 작품성과 예술성 면에서 뛰어나지만, 주제가 너무 무겁다 보니까 독자들과 유리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대중문학은 대중적인 서사성은 있지만 진지한 주제의식이 부족하고 보다 가볍다.

 

Q. 중간문학이 담당해야 할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스티븐 킹이 두 번째 소설을 냈을 때, 출판계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자꾸 이렇게 호러소설만 쓰면 너는 대중에게 호러소설 작가의 이미지로 각인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호러소설이라는 장르 안에서만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쓴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장르라는 틀 때문에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들이 폄하되는 것이다. 분명 중간문학도 인간의 본질을 다루고 실존적인 문제에 대한 탐구가 반영되어 있는데, 단지 대중소설과 가깝다는 이유로 폄하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중간문학은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의 장르 자체를 허물어버리는 문학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문학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

 

Q. 다음 작품은 언제쯤 볼 수 있는가?

A. 처음 소설을 구상했을 때 3부작을 계획했는데 1부가 ‘진시황 프로젝트’였다. 2부가 될 다음 작품은 개화기 무렵의 역사적 사건에서 모티프를 취하고 여기에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 있는 줄거리도 담았다. 작년부터 쓰기 시작해서 집필은 마친 상태이다. 지금 퇴고 중이니 아마도 내년에는 출간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유광수 작가 약력

1969년 강원도 춘천 출생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졸업

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강사

2007년 제1회 대한민국 뉴웨이브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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