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런웨이에 오른 s/s(spring/summer) 컬렉션은 가볍고 유연한 소재, 재킷과 니트에 작은 숄더패드, 보다 짧아진 팬츠와 스커트, 파스텔과 따스한 색감 등을 의상을 선보였다.

2010년 따스함으로 가득 채워질 봄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패션으로 버버리 프로섬(Burberry Prosum) 컬렉션의 로맨틱룩을 소개한다. 색상은 계절과 어울리는 베이비 핑크, 옐로우, 화이트 등의 사랑스러움이 돋보일 수 있는 색감으로 표현됐고 브라운, 그레이를 한 톤 올려 베이지, 라이트 그레이로 밝게 나타냈다. 소재로는 '쉬폰'(얇게 짜 유연하고 섬세한 견직물)이 가장 각광받고 있다. 움직임에 따라 옷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는 가벼운 옷감으로서 여성스러움을 더해준다. 2010년의 코트는 파워숄더로 강조했던 어깨의 높이를 한 층 낮춰 주름장식과 브로치로 대신했다. 또한 드레스는 드레이프(천으로 가리거나 천을 걸치거나 주름을 잡는 일)와 벨트로 허리선을 잡아주어 더욱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트렌드한 아이템인 광택의 소재(에나멜)와 보석을 사용한 파스텔 계열의 클러치는 부드러움 속 화려함을 섬세하게 드러냈다. 구두는 부티(복숭아뼈 아래까지 오는 높이의 신발)와 글레디에이터 슈즈(여러 겹의 가죽 끈이나 가죽 밴드를 겹쳐서 디자인한 신발)가 여전히 강세를 띄고있다. 부티는 앞굽이 건축적으로 독특하게 만들어졌고 색상 역시 소프트한 연보라 색으로 매력을 선보였다. 글레디에이터 슈즈는 베이지색으로 톤다운시켜 화려한 의상에 통일감을 주고 아찔한 높이를 고수했다.

위에서 소개한 사진들은 모두 버버리 프로섬에 소속된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작품이다. 그는 2010년 변화와 트렌드를 주도하는 디자이너로 카멜과 누드, 파스텔 컬러로 컬렉션에 생동감을 불어 넣었다. 또한 다양한 소재의 사용과 셔링장식으로 볼륨감 있는 의상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연출했다. 스타들 또한 공식석상에서 버버리 프로섬 s/s 제품을 입어 트렌드세터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은희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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