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들이 이어지고 들에는 생명의 기운이 넘실댄다. 연한 새싹이 냉기가 남아있는 대지를 뚫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날, 봄 향기를 따라 ‘상수허브랜드’로 나들이에 나섰다.
디카와 운동화, 생수 한 병 그리고 MP3을 들고 집 밖을 나섰다. 맑게 갠 하늘과 따스한 햇살은 발걸음을 재촉한다. 장터에 다녀가는 어머니와 주말이 마냥 좋은 아이들, 한가로이 책을 읽는 아가씨 모두들 어딘가를 향해 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 안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이 번잡한 도심을 지나 한적한 시골로 변하자 곧 목적지에 도착했다.
허브랜드의 입구에서는 허브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허브란 지구상의 식물 중에 식용, 미용, 약용, 방향제, 방충제, 방부제, 소취제 등으로 이용되는 식물을 총칭하는 단어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는 녹색식물을 총칭하는 말로 Health(건강), Eatable(식용), Refresh(신선함), Beauty(미용)의 복합어로 이해하기도 한다. 오늘날 허브는 그 이용부위와 범위가 확대되어 향료나 약용, 채소, 양념, 차, 식품보존제 및 첨가물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상수허브랜드’에서는 3만 여 평의 부지에 천 여 종의 허브를 재배하고 있다. 유리 온실의 최첨단 시스템으로 인해 연중 싱그러운 허브향이 끊이지 않는다. 오랜 시간 허브를 길러온 안내원의 설명에서 허브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 그리고 애정이 느껴졌다.
이곳에는 온실과 야외의 다양한 허브를 관람하는 일 외에도 관광객이 직접 허브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허브의 성’ 레스토랑에서는 싱싱한 새싹과 순 그리고 화사한 꽃이 어우러진 ‘꽃밥’을 맛볼 수 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스넥코너에는 ‘허브 김밥’과 ‘로즈마리, 라벤더 아이스크림’ 등 아이들을 위한 간식거리도 풍부하다. 이 밖에도 ‘비누, 향초, 포푸리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방과 허브차를 시음할 수 있는 공간 등이 구석구석 마련되어 있다. 허브랜드에는 곳곳에 풍부한 볼거리가 있으며 심지어 철갑상어와 반달곰 한 쌍도 볼 수 있다.
관광 안내
가는 방법
사창사거리(시내방면) 버스정류장에서 405번 버스에 승차한 후 청원I.C에서 내리면 약 40여분 소요. 버스 요금은 1300원이며 15분 간격으로 운행.
관람 시간
3월~11월 :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12월~2월 :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료
성인 - 개인 : 3000원 단체 : 2000원
※ 노인,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독립유공자 및 그 유가족, 광주민주유공자 및 그 유가족, 참전유공자, 장애인(3급 이상)은 2000원.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
* 단체는 20인 이상을 말하며, 할인 혜택자는 단체할인과 중복되지 않음.

디기탈리스(학명: Digitalis purpurea)
아직은 푸른 잎만 보이는 디기탈리스는 5월 ‘상수 허브 대 축제’ 기간이 되면 1m가 넘는 줄기에 빼곡하게 꽃을 피운다. 한방과 양방에서 잎을 말려 강심제·이뇨제로 써왔다. 매우 쓰고 불쾌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꽃말은 ‘불성실 ·화려’
스위트 바이올렛(학명: Viola odorata)
200종 이상의 변종이 있는 다년초로써 하트 모양의 잎에 짙은 자색의 홑꽃이 핀다. 2월말부터 피기 시작하여 4월말에 진다. 석회질로 습한 반음달의 땅을 좋아하며 가을에 파종, 포기나누기로 늘릴 수 있는 번식력이 강한 허브이다. 좋은 향기가 나며 짙은 자색의 꽃은 요리의 장식에 이용된다.
티보치나 얼빌리나(학명: Tibouchina urvilleana)
상록관목(常綠灌木)으로 1.5∼2m까지 자란다. 가지 끝에 1~3 송이의 남보라색 꽃이 핀다.
여름철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기에 지속적으로 꽃을 피운다. 햇볕을 좋아하고 최저 3℃에서도 견딜 수 있어서 연중 온실 안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꽃이 아름다워서 아열대와 열대지방에서 정원의 관상수로 많이 식재한다. 영어로는 Princess Flower, ‘공주꽃’이라고도 한다.
헬리오트로프(학명: Heliotropium)
페루 및 에콰도르가 원산지인 헬리오트로프는 보라색 꽃의 달콤한 초코향기로 유명하다. 1m 정도로 자라며 가지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온실재배로 분심기를 하여 관상한다. 오래 전부터 재배되어 왔으며 현재는 대량으로 재배하여 공업적으로 향수를 얻고 있다. 뿌리에는 독성분이 있다.








홍선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