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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9.07 월 19:58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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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연&황보동혁
짜릿한 스피드와 스릴을 느껴보자
제 943 호    발행일 :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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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서 줄을 매달고 뛰어내리는 번지점프, 높은 곳에서 이륙해 넓은 하늘을 나는 패러글라이딩 등 스릴과 짜릿함을 즐기는 스포츠를 흔히 ‘익스트림 스포츠’라고 부른다. 익스트림 스포츠는 신체 부상, 심지어는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갖가지 묘기를 펼치는 레저 스포츠를 의미하며, 사람들에게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부터 익스트림 스포츠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체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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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스포츠의 매력

  과거에는 많이 생소했던 스포츠이지만 현재 1인당 국민총소득(GNI) 3만 달러 시대가 열리고,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며 여가 문화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이에 익스트림 스포츠로 여가를 즐기는 사람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대해 한국패러글라이딩 협회 배한기 사무총장은 “무언가에 도전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과 레저 수준이 높아진 것이 익스트림 스포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익스트림 스포츠는 여가 생활로만 주목받고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미래 직업 중에 ‘익스트림 스포츠 가이드’라는 것이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 가이드는 익스트림 스포츠인 스카이서핑, 프리스키, 클라이밍(암벽등반) 등의 전문가로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배우거나 즐기고자 하는 일반인을 상대로 교육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익스트림 스포츠 가이드가 미래직업으로 떠오르는 것으로 볼 때 익스트림 스포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하겠다.

스파이더맨이 돼보자! ‘클라이밍’

  인공암벽이나 자연암벽을 타는 클라이밍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익스트림 스포츠이다. 클라이밍은 전문성이 동반되고 입문하기 어려운 스포츠로 생각될 수 있으나, 지금은 많은 사람이 즐기는 레저 스포츠이다.
  레저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실내.외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아졌다. 기자는 직접 클라이밍을 체험해보기 위해 청주 락클라이밍센터에 방문했다. 체험 비용은 1만 5000원이며 강습을 따로 받으면 1만 원이 추가된다. 클라이밍을 체험하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할 필요는 없지만, 안전장치 하나에 의존해 벽을 타는 행위인 만큼 기초교육과 안전교육은 필수다. 또한, 인공적으로 만든 클라이밍센터가 아닌 실제 암벽을 등반할 경우 최대한으로 안전장비를 갖춘 후 2인 1조로 등반해야만 한다.
  평소 클라이밍을 즐긴다는 황보석환(의왕시 내손동·21) 씨는 “클라이밍은 인내와 끈기가 많이 필요한 스포츠다. 일반적으로 클라이밍을 떠올릴 때 생각나는 이미지는 험난한 절벽을 맨손으로 오르는 것이다. 먼저 실내 클라이밍 장에서 기초적인 동작부터 시작해서 적절한 수준의 근력에 이르도록 훈련한다. 훈련기간은 평균적으로 2~3개월 정도 소요되며, 그 후 야외 클라이밍을 위한 기본 실력이 갖춰진다. 실내를 벗어나 천연암벽을 탔을 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실내의 인공적인 그립과는 다른 돌의 질감과 변칙적인 지형. 아름다운 주변 경관. 암벽의 끝에 올라섰을 때 파도치듯 밀려오는 성취감. 이를 위해 투자한 지난 몇 달간의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몇몇 분들은 훈련 기간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있다. 혹시 암벽등반을 해보려는 사람이 있다면, 클라이밍을 위한 준비는 자신의 안전과 직결되고 준비한 시간 이상의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또한 우리나라 전국의 몇몇 산에 각각 클라이밍 코스가 마련돼 있다. 대표적으로, 설악산, 관악산, 북한산 등의 산에서는 하이킹과 다른 새롭고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보증한다”라고 전했다.

- 황보동혁 기자의 체험 후기

  최근에 상영한 영화 ‘엑시트’에서 주인공이 클라이밍을 하는 장면이 기억나 재미삼아 친구들과 하게 됐다. 처음에는 클라이밍이 굉장히 쉽다고 생각했었으나 직접 체험해보니 쉽지가 않았다. 단순히 몸만 쓰는 것이 아니라 등반할 길까지 찾아야 하므로 어려웠다. 처음에는 암벽을 타고 조금만 올라가도 지치고 높아질수록 무서웠지만, 나중에는 더 높이 올라가고 싶어졌다. 가장 높은 곳에 올랐을 때의 성취감이 최고였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실내 클라이밍장이 많아져서 좀 더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하늘을 날아보자! ‘패러글라이딩’

  높은 산이나 절벽에서 뛰어내려 넓은 하늘을 나는 패러글라이딩은 대표적인 익스트림 스포츠이다. 우리나라에서 경기도 양평군, 제주도 등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는 곳은 다양하나,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패러글라이딩을 치면 충청북도 단양군이 가장 많이 눈에 띈다. 그래서 기자는 단양군에 있는 ‘패러 1번지’라는 곳을 방문했다. 패러 1번지의 체험 비용은 8~10만 원이며, 성수기 때는 1~2만 원의 비용이 추가된다.
  패러글라이딩 체험도 많은 준비가 필요없다. 가장 먼저 비행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활공장으로 출발한다. 활공장에 도착해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면 된다. 다만 주의사항은 이륙 전에 강한 바람에 흔들려 넘어지지 않기 위해 절벽을 향해 빠르게 달려야 한다. 패러글라이딩이 이륙해 비행하는 모습은 무료 동영상으로 남겨주며, 체험이 끝난 후에는 활공장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체험장에서 만난 강다인(인천광역시 서구·22) 씨는 “이륙하기 전에 약간 무서워 주춤했었는데, 뒤에 같이 타는 파일럿 분이 미소를 띠면서 격려해줘 용기를 내고 탔다.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하면 붕 떠있는 느낌이 드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짜릿했다.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한눈에 펼쳐지는 단양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 그리고 촬영된 동영상으로 추억을 남기는 것도 추천한다”라는 체험 소감을 전했다.

- 김하연 기자의 체험 후기

  활공장에 도착해 넓은 곳에서 탁 트인 하늘을 바라보니 기대감이 생겼다. 그리고 활공장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비행 장비들을 보니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하러 왔다는 것이 실감 났다. 이륙하기 위해 절벽으로 달려나가는 것이 걱정이었는데, 어느새 이미 하늘을 날고 있어 놀랐다. 마치 한 마리의 새가 돼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들었다. 비행하는 내내 바람을 맞으면서 푸른 풀숲과 남한강 풍경을 바라봤는데 아직도 그때의 느낌을 잊을 수 없다. 패러글라이딩을 경험하기 전까지 도전이 망설여졌다. 다칠까 봐 걱정되기도 하고, 높은 하늘을 나는 것이 두렵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용기를 내서 도전하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익스트림 스포츠는 위험과 스릴을 즐기는 스포츠인만큼 부상위험도 크다. 그래서 안전이 가장 중요시되는 스포츠이다. 이에 대해 배한기 사무총장은 “안전을 위해 많은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 교육 단계부터 협회를 통한 국가적인 관리와 감독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어쩌다 사고가 발생하면 제도마련이나 개선보다 사고 조사와 행정처리에만 급급한 실정이다. 안전하게 익스트림 스포츠를 위해서는 규제보다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모든 사람들이 준수할 수 있는 안전 규정과 장치를 마련해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익스트림 스포츠는 말 그대로 ‘극한’의 스포츠다. 그런 만큼 사람들의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안전을 지키면서 즐긴다면, 익스트림 스포츠를 배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김하연 기자 kkhhyy9802@cbnu.ac.kr
황보동혁 기자 bodong33@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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