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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석
<기획> Maestro총대 “철저한 중립성이 최우선”
제 802 호    발행일 : 2009.03.30 

 학생자치기구 중 총대의원회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총학생회를 비롯한 중앙자치기구와 각 단과대 학생회에 대한 올바르고 공정한 감시를 해야 하는 곳이 바로 총대의원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대의원은 ‘뭔가’가 부족했다. 실제 예․결산 감사나 정기총회 등에서 종종 나타나는 총대의원회의 중립적이지 못한 모습에 실망을 한 학생들도 있었고, 심지어 대의원이란 기구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학생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엔 뭔가 달라졌다. 아니 다르다. 이번 총대의원회는 ‘중립성’과 ‘철저한 비판․감시’를 활동의 중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이는 사실 너무 당연한 것이지만 바로 ‘그 당연한 것’을 지키지 못했던 지난 총대의원회들이 지녔던 본질적 문제점을 직접적으로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에 본사에서는 Maestro 총대의원회 김성환(국제경영․03) 의장과 이효중(식품영양학과․04) 부의장을 만나보았다.


“개인적 감정, 친분 결코 없다”

 지금까지 대의원이 가지고 있던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성환 의장(아래 김 의장)은 “총대의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정기 감사”라며 “하지만 이전까지의 감사에서는 총대의원회 의장의 개인적 감정이나 사견이 다소 들어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년 경영대학의 대의원 의장을 하면서 그런 것을 많이 느꼈다”며 “실제로 정기총회를 열어 예․결산 인준을 할 때도 총대 의장의 개인적 판단이 다소 반영된 것처럼 보인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자치기구 내의 친분이나 인간관계 등이 그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김 의장은 “개인적 감정이나 친분 등은 감사와 같은 ‘공적 영역’에서 최대한 배재돼야 하기 때문에 저희 Maestro 총대의원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중립성을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총대의원회에서는 지금까지 총학생회 등 자치기구 임원들과 총대의원회 임원이 함께 가는 것이 관례처럼 된 학생자치기구 임원 LT에도 참여하지 않았고, 단대 대의원 임원들과 따로 LT를 가졌다.

 김 의장은 “감사 결과 뿐만 아니라 총대의원회가 알리고 홍보해야 할 중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학우들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말해 학생들에게 총대의원회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 역시 내보였다.


“회칙 개정 등 제도적 보완할 것”

 이효중 부의장은 대의원 자체의 중립성 등도 문제가 됐었지만 제도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 부의장은 “학과 학생회의 경우 학우들에게 예산을 받고 그 예산을 집행하는 액수가 결코 적지 않다”며 “하지만 현재 실질적인 학과 학생회의 예산 책정과 집행 규정이나, 단대 대의원이 그 내역을 감사한 후의 징계 규정 같은 것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부의장은 “그런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단대 대의원이 학과 학생회의 적절치 못한 예산 집행을 모두 제지할 수 없었다”며 “그래서 이번에 회칙을 명확히 구성해서 제도적인 보완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이런 시도가 잘 수행되기 위해서는 총대의원회와 단대 대의원회 간의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총대의원회와 단대 대의원회의 활발한 네트워킹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예산이 학생들을 위해서 쓰이고 있는지를 감시해야 하기 때문에 단대 대의원회가 역할을 충실하게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몇 단대 대의원들의 경우 예산 계획서 작성 형식 등과 같은 기본적인 부분도 정확히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사례가 있어 큰 틀의 사업 진행에 앞서 우선적으로 단대 대의원회에 관한 ‘소양 강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기자는 사회대 대의원을 비롯한 소수의 단대 대의원에 관한 ‘책임감’과 ‘업무 이해도’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이 부의장은 “사전에 감사 소양 교육 등을 했었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다(업무 내용을 확실히 숙지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단대 대의원에 관한 업무 및 소양 교육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을 대변하는 입장을 가지고 일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총학생회 등 많은 자치기구가 학생들을 위해 일을 하고, 학생회비 역시 투명하게 쓸 수 있도록 임기가 끝날 때 까지 중립적이고 철저하게 비판․감시 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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