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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10.19 월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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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욱&이정주
2026 개신대동제 Everis, 영원히 떠오르는 청춘
제 996 호    발행일 : 20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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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학교 개신대동제 ‘EVERIS’가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사흘간 열렸다. ‘영원히 떠오르는 청춘’을 부제로 내건 이번 축제에서는 부스를 운영하고 공연을 준비한 학생들과 이를 함께 즐긴 관객들이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 다만 현장 안내와 공연 진행, 체험 부스 구성 등에서는 개선을 바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축제의 낮 시간대에는 학생들과 외부 기관이 마련한 부스가 방문객을 맞았다. ‘레드불 플레이스테이션 체험 부스’에서 게임을 즐긴 이한결(소프트웨어학부·21) 학생은 “도서관 앞에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하는 게 너무 신기하고 곧 졸업인데 그 전에 재밌는 추억을 남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운영한 부스는 새로운 서비스를 접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공간이 되기도 했다. 과팅 매칭 앱 부스를 찾은 이주호(소프트웨어학부·22) 학생은 “전·현·미래 애인에게 메시지를 쓰는 부스가 기억에 남는다”라며 소프트웨어학부생으로서 자신도 이런 서비스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축제 이튿날인 9월 30일 저녁, 축제의 열기는 정문 옆 공터에 마련된 공연장으로 이어졌다.
  공연장 무대 앞쪽에는 학생증을 확인한 뒤 입장할 수 있는 재학생 구역이 별도로 마련돼 있었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도 학생들은 객석에 삼삼오오 모여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오후 6시가 넘어 시작된 저녁 행사는 내외빈의 축사에 이어 학생들의 공연으로 꾸려졌다. 응원단 ‘늘해랑’은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에 맞춘 치어리딩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댄스동아리 ‘시바크루’도 케이팝에 맞춘 춤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마지막 날인 10월 1일에는 소울로직, 푸른소리, 아르페지오, 블랙홀 등 중앙동아리의 공연과 학생 가요제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박수와 응원이 쏟아졌다.
  학생들의 무대에 이어 열린 초청 아티스트 공연도 축제에 열기를 더했다. 9월 30일에는 다영, 아워벌스데이, 엔플라잉이, 마지막 날인 10월 1일에는 창모, 애쉬 아일랜드, 하이키, 오드유스가 무대에 올랐다. 다영은 무대 앞에서 학생들의 손을 잡아 주며 노래했고, 엔플라잉은 신곡 <잔불> 무대로 컴백을 알렸다. 이어 <blue moon>, <옥탑방> 등 인기곡을 선보였다. 애쉬 아일랜드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들과 호흡했다. 창모는 애쉬 아일랜드와 함께 <BAND>를 부르며 등장한 뒤 <아름다워>, <METEOR>, <마에스트로> 등 대표곡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익숙한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축제 마지막 밤의 열기를 더했다. 무대 앞에는 워터 캐논이 설치돼 음악이 절정에 이를 때마다 물대포가 터졌다. 물에 젖지 않으려고 황급히 가방으로 머리를 가리는 학생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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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을 관람한 엄경현(국어국문학과·22) 학생은 “창모와 애쉬 아일랜드를 좋아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 학교 공연이라 큰 기대 없이 봤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라며 “무대 분위기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시간이었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또 이튿날 공연을 본 ㅇ(국어국문학과·26) 학생은 “공연 중간에 준비 시간이 오래 걸려서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구성이 잘 돼 있어서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공연 중간중간에 진행된 참여형 이벤트도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쿠폰 증정 행사에서는 관객들이 무대에 올라 선물을 받으며 즐거움을 나눴다. 이튿날 공연 중간에 진행된 즉석 소개팅에서는 학생들의 큰 호응이 이어졌다. 특별 MC ‘섭이네’는 바나나 탈을 쓴 학생을 무대에 올려 인연을 찾아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학생이 한 여학생과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교환하는 모습이 스크린에 비치자, 객석에서 박수가 터졌다. 초청 아티스트들의 공연뿐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순간들도 축제의 한 장면을 만들었다.

  다만 축제 운영 과정에서는 아쉬움도 있었다. 주점에서는 주류 가격과 외부 음식 반입 제한 등 이용에 필요한 안내가 충분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재학생뿐 아니라 외부 방문객도 함께하는 축제인 만큼, 이용 기준을 사전에 알리고 현장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가 이뤄졌다면 더 좋을 것이다.
  공연 진행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튿날 공연 사이에 진행된 에너지 음료 브랜드 레드불의 홍보가 30분 이상 이어지면서 일부 학생들이 불만을 나타냈다. 마지막 날에는 하이키 공연 도중 MC의 일부 발언을 두고 학생들 사이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체험 부스의 수와 구성에 관한 의견도 있었다. 김동현(경영학부·26) 학생은 “쪽지팅 부스에 사람이 몰려 참여가 힘들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체험 부스가 없는 것 같다”라며 체험 부스가 부족했던 점을 짚었다. 김강륜(소프트웨어학부·26) 학생도 “DIY 부스같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게 부족했던 것 같다. 푸드트럭이 조금 더 다양하고, 좀 더 저렴한 가격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먹거리의 다양성과 가격 부담을 함께 고려해 달라는 요구였다.

  사흘간의 EVERIS를 채운 것은 무대 위 아티스트만이 아니었다. 부스를 운영하고, 공연을 준비하고, 서로의 무대에 박수를 보낸 학생들의 참여가 축제를 완성했다. 축제를 함께 즐긴 학생들의 개선 요구에도 귀를 기울인다면, 다음 축제는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하고 즐기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동욱 기자
woogging22@chungbuk.ac.kr
이정주 기자
leezungzoo@chung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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