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과에 재학중인 우지민(기계공학과·09) 학생은 공과대학에서의 수업시간 중 낡은 책걸상 때문에 앞으로 고꾸라지고 말았다. 학생들은 여기저기 수군거렸고 교수님 또한 당황하는 바람에 수업은 잠시 중단됐다. 우 학생은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지고 말았다. 이와 같은 일은 비단 우학생뿐만이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겪고 있는 문제다. 우 학생은 “교체된 책걸상은 괜찮지만, 교체되지 않은 구식 책걸상은 의자간격 조절이 안돼 나처럼 몸집이 큰 사람들은 많이 불편하다. 학교예산이 부족한 건 알지만, 교육시설에 신경을 많이 써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혜나라(건축공학과·11) 학생은 “책걸상 밑바퀴가 빠져서 균형이 맞지 않아 조금만 건드려도 앞으로 넘어져버려 수업에 지장을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우리 학교 책걸상은 대부분 분리된 책상이 아니라 책상과 의자가 붙어있는 일체형이다. 일체형 책상은 분리형 책상과 달리 의자와 책상간격을 조절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우리 학교 책걸상은 건물마다 노후상태가 다르다. 인문사회대 같은 신축건물은 책걸상 또한 새 것이지만, 지은 지 오래된 공과대학·전자정보대학의 책걸상은 낙후 정도가 심각하다.
이에 대해 경리과 직원 임현석 씨는 “단과대 행정실별로 상의해서 책걸상 상태를 파악한 후 문제되는 책걸상의 교체조치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이 책걸상 때문에 넘어지는 것을 건의하지 않으면 학교 측에서도 알 수가 없다. 따라서 제2의 피해 학생을 막기 위해 학교에서 운영 중인 ONE-STOP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단과대학 행정실에 꼭 건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책걸상뿐만 아니다. 칠판으로 수업했던 예전과 달리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파워포인트,동영상 수업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이를 위해 강의실마다 빔프로젝터를 설치했지만 자주 고장이나 수업진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축산학과 최양일 교수는 “파워포인트 강의를 진행할 때 빔프로젝터가 작동을 하지 않아 아예 강의를 할 수 없었던 경험이 있다. 학교예산을 적절히 나눠 학생들의 교육시설만큼은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한 도경효(수의학과·10) 학생은 “빔프로젝터의 렌즈가 교체되지 않아 화질이 나빠져 뒤에 앉는 학생은 잘 보이지 않는 불편함을 겪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경리과 직원 임 씨는 “책걸상 같은 경우에는 대량으로 균일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빔프로젝터는 단대마다 성능과 사용기간이 다르므로 한꺼번에 교체하기 어렵다. 단과대 행정실로 요구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수리와 유지보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과대학·전자정보대학 행정실 직원 김경희 씨는 “빔프로젝터는 실행될 때 고열이 발생하는데 학생들이 자주 켜고 끄는 것을 반복해 과열로 인한 램프폭발이 많이 일어난다. 이것이 고장의 원인인데 그때마다 램프를 교체하기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니 학생들이 조금 더 신경을 써가며 빔프로젝터를 사용하면 고장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는 강의실 밖 인문대학과 경영대학 사이에 있는 계단이 문제가 됐다. 인문대학과 경영대학 건물 사이 계단은 콘크리트 재질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져 좌측과 중앙부가 깨어진 상태이다. 계단이 파손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학교에서는 이에 대한 보수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캠퍼스 내의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학생들의 안전도 염려스럽게 만드는 요소다.
박지혜(심리학과·11) 학생은 “평소에 이 계단을 자주 사용하는데, 부서진 계단이 자칫 발을 헛딛거나 뛰는 학생이 있다면 위험할 것이다. 학생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빨리 보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설과 직원 정상인 씨는 “시설보수 요청이 들어오지 않아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없었다. 인문대학과 경영대학 사이에 있는 계단은 빠른 조치를 통해 보수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박소슬 기자 danzi27@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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