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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경
[기획연재] 다른 듯 닮은 "우리는 지방거점국립대학교"
제 호    발행일 : 2013.02.15 
지역 교육의 산실, 지방거점국립대학교를 가다
① 경북대학교와 전남대학교

지방거점국립대학교(이하 지거국)는 지거국 총장협의회에 속한 국립대학으로, 현재 우리 학교를 포함해 10개 대학이 가입돼 있다. 학생들에게는 배움의 장이자 지역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지거국. 대학부 특집으로 ‘진리·긍지·봉사’를 교육이념으로 한 경북대학교와 ‘진리·창조·봉사’를 교시로 둔 전남대학교를 찾아갔다. 



 

[경북대학교]
■ 옛것을 소중히 간직해온 캠퍼스
  경북대학교에는 학교 역사의 일부를 함께한 교회가 있다. 1995년 국제기도협회에서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 경북대학교로 향한 40여 명의 학생들이 1달 동안 봉사캠프를 하면서 지은 건물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훗날 이 건물은 ‘경북대학교회’라는 명칭 아래 경북대학교에 속한다.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 문턱이 낮은 교회를 지향하면서 경북대학교회는 대학 내에서 학생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장소로 자리잡았다.
 또한 1953년 건립된 박물관은 보물 제997호인 석조미륵반가사유상 등 보물 7점을 포함하여 약 5만 점의 유물을 보관중이다. 박물관 야외에는 석조 유물전시장 ‘월파원’이 함께 있다. 경북대학교는 미술관도 운영 중인데 우리나라 국립대학교 중 미술관을 가진 대학은 경북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뿐이다. 박물관과 미술관 모두 지역주민, 관광객들도 발걸음하는 경북대학교의 명소 중 하나이다.
■ 경북대학교의 솔못 ‘일청담’
 우리 학교에 솔못이 있다면 경북대학교에는 ‘일청담’이 있다. 일청담은 교화인 감꽃모양을 형상화한 인공연못으로 재학생들의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자연대학 학생들이 실험 후 시약 등을 버렸다는 데서 유래한 박테리아연못 ‘만오원’과 우리나라 지도 모양을 본뜬 ‘지도못’이 있으며 이는 일청담을 포함하여 경북대학교의 3대 연못을 구성한다.
■ 광활한 자료의 경북대학교 중앙도서관
 경북대학교 중앙도서관은 자료실(구관), 열람실(신관)으로 나눠진다. 단일캠퍼스 처음으로 장서 200만권을 돌파하고 현재 장서 285만권, 고문헌 8만 2000여 점을 확보하고 있다. 최첨단 전산장비를 갖추고 소장 자료 전체를 데이터베이스화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 있는 자료도 검색하고 열람할 수 있다. 최근에는 리모델링을 거쳐 학생들을 위한 쾌적한 공간으로 한층 탈바꿈했다. 특히 열람실에서 정독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휴대전화부스가 마련돼 있다.
■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다양한 생활관
 경북대학교에는 총 10동의 생활관이 있다. 경북대학교의 생활관 출입시간은 오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다. 또한 각 동마다 휴게실, PC실 및 독서실이 있으며 종합문화관에는 식당과 관생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마련돼 있다. 총 수용 가능 인원으 4527명 이다.
■ 경북대학교 학생들, 식사 어디서 하지?
 경북대학교에는 4개의 학생식당(이하 학식)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학식메뉴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복현회관 학식의 ‘치킨마요(2800원)’다. 또한 식사를 거르기 일쑤인 바쁜 학생들을 위해 200원을 더 내면 덮밥류, 라면 등 대부분의 학식메뉴를 용기에 포장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학생들이 매번 학식을 찾는 것은 아니다. 우리 학교의 ‘중문’ 역할을 하는 곳이 경북대학교의 ‘북문’이다. 북문에는 경북대학교의 영문 이니셜 KNU를 형상화한 상징물이 문의 역할을 하고 교차로를 중심으로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 및 대학시절 또 다른 추억을 쌓는 유흥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 학생들의 열정으로 일궈온 역사 깊은 동아리
 제1학생회관인 백호관을 중심으로 70여개의 동아리가 존재한다. 이 중에서도 3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동아리가 약 20~30개를 차지한다고 하고 있어 뿌리 깊은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동아리와 관련한 일 및 학생들의 안전에 대해 학교의 지원도 적극적인 편이다. 특히 경북대학교에는 우리가 익히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동아리가 많이 있다. 2005년 MBC 대학가요제 당시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노래로 대상을 차지했던 ‘EX’은 경북대학교의 오래된 작사·작곡 동아리다. 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는 미식축구 동아리 ‘오렌지파이터’도 있다. 그 밖에도 택견, 연극 등 저마다 학생들이 자신의 열정을 마음껏 뽐내는 동아리들이 즐비하다.
■ 경북대학교 학생들만의 특권
 경북대학교의 연평균 등록금은 약 475만원(우리 학교는 약 445만원)이며 장학금 수혜율은 66.1%이다. 특히 ‘도전장학금’은 입학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여 매년 성적 4.0이상 유지시 4년간 등록금 전액 감면해주는 제도다. 이 뿐만 아니라 장·단기 어학연수, 해외봉사활동 등을 추가로 수여한다. 또한 IT대학 3·4학년을 대상으로 우수 학생을 선발하여 등록금 전액과 학비보조금을 지급하는 ‘경북대-삼성전자(주), 하이닉스반도체 TRACK 장학금’ 등 다양한 교외장학금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수강신청은 어떨까? 경북대학교 학생들은 강의예약제도인 ‘수강꾸러미’를 활용한다. 자신이 원하는 강의를 예약하는데 이 때 수강정원을 넘지 않았을 시 자동 신청되며 수강정원을 넘었을 시에는 재신청을 하도록 하는 제도다. 수강꾸러미제도는 지정된 신청일에 흔히 일어나는 서버 마비와 같은 혼란을 방지하고 수강신청에 쏟았던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전남대학교]
■ 역사의 숨결이 묻어있는 캠퍼스
 광주의 살아있는 역사를 간직한 전남대학교는 캠퍼스 곳곳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전남대학교 정문은 5․18 민주화 운동의 출발점으로,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장소이다. 특히 지난 해 60주년을 맞아 세워진 역사관에는 민주전시관이 있어 전남대학교와 함께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그 밖에도 5.18 벽화, 박승희열사 기념비, 교육지표사건 비석 등이 있다.
 역사관 앞에는 학교의 상징인 용과 봉황을 의미하는 ‘용봉탑’이 우뚝 솟아있다. 용봉탑은 세 마리의 용이 봉황을 받치고 있는 형상으로, 탑 꼭대기에 있는 봉황의 부리가 가리키는 단과대학이 그 해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전남대학교의 인문대학교 1호관은 대한민국 등록문화재 제 96호로 지정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건물 중 하나로 손꼽힌다.
■ 전남대학교는 ‘봉지', ’용지‘!
 전남대학교에는 두 개의 연못이 있다. ‘봉지’와 ‘용지’가 그것이다. ‘봉지’는 홍도 바로 앞에 위치한 작은 연못으로 우리 학교의 솔못과 비슷하다. ‘용지’는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김상경과 이요원이 이야기를 나누던 푸른 연못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용지의 탄생에는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 전남대학교를 둘러보던 어느 노인이 지금의 용지가 있는 자리를 보고 총장을 찾아가 그 자리에 용이 놀 수 있는 연못을 만들면 전남대학교가 크게 부상할 것이라고 언지를 줬다는 것이다. 용지는 실제로 1969년 전남대학교 캠퍼스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1975년에 착공했다. 학생들 뿐 아니라 시민들의 평안한 휴식처로 이용되는 용지는 호우시 주변지역의 침수를 방지하는 저류지로도 이용되고 있다.
■ ‘홍도’와 ‘백도’
 전남대학교 도서관은 현재 10,415평 정도의 규모에 5600여 열람석 및 148만 여권의 장서와 4100여 종의 국내외 학술잡지를 소장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중앙도서관인 ‘홍도’와 도서관별관인 ‘백도’, 분관 5개를 포함해 총 7개의 도서관을 갖고 있다. ‘홍도’와 ‘백도’는 건물의 벽돌색이 붉은 것과 흰 것에서 따온 학생들의 별칭이다. 
 홍도는 스터디룸, 전자정보실, 시청각실, 세미나실 등이 갖춰져 있고 열람실의 기능이 강하다. 특히 2008년에 생긴 북카페는 학생들의 휴식 및 독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백도는 총 12개의 일반 열람실에 2828개의 열람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험기간이 되면 전남대학교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또한 백도 1층에는 취업지원과가 위치해 학생들의 취업지원, 진로교육, 심리상담 등이 이뤄진다. 
■ 내가 직접 선택하는 생활관
 광주캠퍼스에는 공대 주변에 위치한 3~6동, 농생대 뒤편에 위치한 8동, 예술대 뒤편에 위치한 9동(BTL) 총 세 개의 생활관이 있다. 전남대학교의 생활관 출입시간은 오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로, 오전 12시까지인 우리 학교 보다 출입시간이 한 시간 더 길다. 특히 전남대학교 생활관에서는 학생들이 방을 직접 고를 수 있는 ‘방 선택제’가 실행중이다.
 생활관 의무식은 올해 1학기부터 폐지돼 전면 자율식을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식당운영업체인 UDMC측은 이 경우 학생들의 식당 이용률이 줄어들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남대학교는 실시협약을 적용해 식당의 임대료(연간 약 2억 4천만 원)일부를 차감해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학생식당과 대학로
 전남대학교의 학생식당은 제 1학생회관과 제 2학생회관 두 곳에 위치해 있다. 제 1학생회관 식당에는 한식, 양식, 중식 세 가지 종류의 메뉴가 총 10개 정도 마련돼 있는데, 그 중에서도 참치마요돌솥밥(3,500원)이 식당에 버금가는 맛과 풍부한 양으로 인기있다. 하지만 학생식당을 직접 운영하는 우리 학교와 달리, 외부업체에서 학생식당을 운영하고 있어 가격대가 높다. 학생들에게 식사와 카페, 놀거리를 제공하는 우리 학교의 중문과 같이, 전남대학교에는 상과대학 뒤편의 골목과 후문의 대학로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 주체적으로 캠퍼스 생활을 즐기는 용봉인
 대표적인 즐길거리로는 매년 9월 하순에 열리는 ‘용봉대동풀이제’를 들 수 있다. 용봉대동풀이제는 전남대학교의 축제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행사를 열고 참여한다. 대운동장에서 주막을 열고 용봉가요제, 디제잉, 각종 공연과 놀거리들이 축제에 열을 더한다. 축제뿐 아니라 용봉배 축구대회, 국토대장정, 총장님과 함께하는 지리산 등산 등 많은 캠퍼스 활동들이 마련돼 있다.
 학생들의 끼와 재능도 펼칠 수 있는 동아리도 다양하다. 학술, 문예, 봉사, 종교, 체육분과 등 총 82개의 동아리가 있으며, 매년 3월 중순에 봉지에서 ‘신입생 알림아리’를 열어 가두모집을 하고 있다. 안선후(행정학과·09) 학생은 “학교에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활동에 참여하며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학교에 대한 애교심을 드러냈다.
■ 전남대학교 학생들의 특권
 평균 등록금은 약 433만 원이다. 전남대학교의 장학금 수혜율은 약 66%로 연간 410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장학제도로는 ‘도전 장학금’이 있다. 매 학기마다 재학생 200여 명을 선발하는 ‘도전장학금’은 단순히 성적만이 아닌 영어, 봉사활동, 프로그램 참여 등이 기록된 자기계발부를 통해 선발하고 있다.
  또한 전남대학교에는 우리 학교에 없는 독특한 시스템이 있다. 수강신청을 하기 전에 자신이 듣고 싶은 강의를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그것이다. 최대 10개의 강의를 예약할 수 있어 수강신청 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김민경기자 jjokkan0826@cbnu.ac.kr
남지수기자 jeesoo0722@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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