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의 ‘꽃’은 동아리 활동이라는 말이 있다. 대학교 동아리를 통해 평소 자신이 관심 있던 취미활동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가 폭넓은 대인관계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우리 학교에는 교양·체육·문화·종교·학술·봉사 분과 등 총 6개 분과의 63개 중앙동아리가 자리잡고 있으며 약 2000여 명의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계단, 회의실, 냉난방 등 여러 시설 관리 미흡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모든 동아리가 모여 활동하는 구 학생회관에 대한 관리 및 지원이 소홀해지면서 많은 학생들이 동아리 시설에 대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V.F’에서 활동 중인 김인호(천문우주학과·10) 학생은 “방음시설이 너무 취약해 건물 앞 탈마당의 공연소리가 동아리방까지 다 들린다”며 “아울러 방충망도 일부 뚫려있어 여름에 모기를 비롯한 각종 벌레들이 들어와 불편하다”고 말했다. 또한 ‘LEO’에서 활동 중인 김석하(토목공학과·12) 학생은 “1층 회의실 시설이 너무 불량해 회의실을 사용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회의실 시설이 하루 빨리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천장이 뚫려있거나 냉난방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등 많은 동아리들이 여러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물 오른편에 위치한 계단도 상황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C.C.C’에서 활동 중인 정순현(목재종이과학과·08) 학생은 “계단의 일부 나무 판자가 뜯어져 있고 못이 그대로 돌출돼 있어 넘어질 뻔한 적이 많다”며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보수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아르페지오’에서 활동 중인 이지윤(식품영양학과·12) 학생은 “계단의 난간이 너무 낮아 다닐 때마다 낙상위험이 우려된다”며 “좀 더 안전한 비상계단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렇다면 다른 지방거점국립대학교의 동아리 시설은 어떠할까? 경북대학교의 경우 쾌적하고 학생들을 배려한 동아리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지하를 비롯해 지상 5층으로 구성된 동아리 건물은 대강당, 회의실 외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또한 지하에는 방음시설을 갖춰 음악동아리가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밖에도 음향 및 조명 시설을 갖춘 대강당을 설치해 동아리의 공연 및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 김윤환 회장은 “경북대의 경우 동아리 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고 지원이 큰 편이다”며 “이로 인해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에 더욱 애착을 가지고 많이 찾는 편이다”고 했다.
불편한 점 파악해 빠른 시일 내 보수 실시 예정
한편 우리 학교 총동아리연합회 김명수 회장은 “현재 여러 동아리를 대상으로 불편한 점 및 시설 보수가 필요한 곳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후 학생과에 일괄적으로 보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1층에 위치한 회의실도 많은 동아리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동아리 관리를 맡고 있는 학생과 임원정 씨는 “구 학생회관의 리모델링은 예산 문제로 인해 아직 실시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며 “경미한 하자는 언제든지 건의해주면 즉각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강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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