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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지수
[기획연재] 지방거점국립대학교, 지역과 함께 상생을 꿈꾸다
제 860 호    발행일 : 2013.04.01 
지역 교육의 산실, 지방거점국립대학교를 가다

지방거점국립대학교(이하 지거국)는 지거국 총장협의회에 속한 국립대학으로, 현재 우리 학교를 포함해 10개 대학(서울대학교, 부산대학교, 경상대학교, 경북대학교, 전남대학교, 전북대학교, 충북대학교, 충남대학교, 강원대학교, 제주대학교)이 가입돼 있다. 우리 신문은 지금까지 경북대학교와 전남대학교(857호), 강원대학교(858호), 충남대학교(859호) 총 4곳의 지거국을 기획연재했다. 이번호에서는 지금까지의 기획연재를 총정리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지거국의 역할과 지거국으로서 우리 학교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정리해 보았다.
 


 

■ 지역 교육의 산실이 되는 지거국
  지거국은 도 단위로 분포해 그 지역의 거점대학으로서 지역 교육의 메카가 되고 있다. 또한 저렴한 등록금과 우수한 교육시스템을 인정받아 그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지거국은 지역 교육의 산실이 되고 있는 만큼 광활한 교육 자료와 교육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와 엄청난 권수를 자랑하는 지거국의 중앙도서관은 학생뿐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열린 교육의 장이 되고 있으며, 지거국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며 교육의 기회를 넓혀주고 있다.
  우리 학교 평생교육원의 경우 6000여 명의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300여 개의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강생의 대부분은 지역 주민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수강생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3점으로 높은 수준으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평생교육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상수 씨는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강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독자적으로 운영할 뿐 아니라, 국비 지원과 위탁 사업 등을 통해 지역의 사회적 배려대상자들에게 무료강의를 실시하고 있다”며 “지거국으로서의 역량과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을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평생교육원의 이인환 교수는 “전문 교육기관인 대학이 보유한 지식과 정보를 지역사회에 공유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과 함께 활발하게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평생교육원은 지난해 지역 아동들의 건전한 인성함양을 위한 스포츠 교실인 ‘가정과 사회가 함께하는 토요일’과 4060 은퇴세대를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아카데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을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 접근성을 고려한 지거국의 교통
  지거국이 대학으로서 입지를 점차 굳혀가면서 거점지역 외에도 다양한 지역의 학생들이 지거국을 찾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지거국 중 상당수가 학생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교통의 편리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선보였다.
충남대학교의 경우 자체적으로 교내순환버스를 운영해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학생들에게 교통에 있어 편리함을 제공했다. 또한 교내에 위치한 남부운동장, 영탑지, 농대 앞에는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어 대전 시내버스가 학교를 통과하도록 돼 있다. 10~15분 간격으로 운영되는 시내버스는 대전의 주요 정류장에 거의 정차해 학생들의 이용 빈도가 높다.
  강원대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여주는 새로운 교통편이 마련됐다. ‘청춘 ITX’열차가 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강원대학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학생들 중 60.86%가 서울과 경기도 지역 출신의 학생들로, 춘천과 강원도 지역 출신의 학생보다 많았다. 이러한 현상이 경춘선과 ‘청춘 ITX’열차가 생긴 이후 도드라지게 나타난 것을 보아 교통의 편리가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여준 것으로 보인다.

 

■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지거국
  지거국은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협업해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를 통해 지역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갖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을 책무로 각종 봉사와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강원대학교의 경우, 지역사회와 봉사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회관뿐 아니라 지역의 크고 작은 축제 등 강원도 지역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매년 5000건 정도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충남대학교도 ‘백마봉사단’을 통해 교육활동, 사회복지,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또한 경북대학교와 전남대학교는 학교의 문화시설과 휘트니스 센터를 개방해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문화생활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처럼 지거국은 교육과 연구뿐 아니라 각종 문화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역주민에게 제공해 지역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지역문화를 창달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 지거국의 역할과 방향성
  기획연재한 4곳의 지거국 모두 단순히 대학으로서 교육의 장 역할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있어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거국으로서 우리 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우선 지역 교육의 산실로서 지속적인 교육시스템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재 우리 학교의 교육 시스템은 우수한 편이다. 특히 우리 학교의 예비대학 시스템의 경우 타 대학에서 벤치마킹할 만큼 효율성을 인정받은 시스템이다. 하지만 우리 학교 수강신청시스템이 다른 지거국의 시스템과 비교해 불편한 요소가 있던 것처럼, 우리 학교의 모든 시스템이 우수한 것만은 아니다. 앞으로 우수한 시스템은 더욱 견고히 하고 지속적으로 교육 시스템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업이 더욱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대발전위원회 위원장 백종국경상대학교 교수는 “지거국이 명문대학으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국가의 지역육성정책과 함께 교육중심, 연구중심, 평생교육중심, 지역중심 총 4가지 부분을 특성화해 지역과의 유기적 연계와 더불어 발전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전했다. 또 우리 학교 ‘응답하라 3057’ 총학생회장 진재권(소비자학과·06) 학생은 “지역 주민들의 세금과 도움으로 학생들이 저렴한 등록금과 다양한 혜택을 누리는 만큼, 우리 학교도 지거국으로서 지역사회와 발전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문화산업들을 마련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에 기여할 것”이라 전했다.
  이제 대학은 더 이상 사회와 동떨어진 상아탑이 아니다. 특히 지거국은 교육을 넘어 사회와 유기적으로 연계된 지역사회의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지닌다. 지역과의 긴밀한 산학협동으로 지역산업의 원동력을 부여하고 각종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문화에 이바지하며, 열린 교육체제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에 앞장서는 대학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해 본다.


남지수기자

jeesoo0722@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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