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환학생 어디까지 알고 있니?
우리 학교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크게 3가지로 나눠진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방문학생 프로그램 ▲SAF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먼저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우리 학교와 협약을 맺은 해외의 자매 대학과 1:1로 학생을 교환하는 제도이다. 이는 등록금을 우리 학교에 납입하고 자매 대학에는 납입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덜하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이때 결연을 맺은 대학과 교환하는 학생 수의 균형이 맞아야 하므로 합격의 문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영미권 대학의 경우 경쟁률이 더하다. 우리 학교에서 가고자 하는 학생은 많지만 영미권 대학에서 우리 학교로 오려는 학생은 드물기 때문이다.
교환학생 선정이 힘들어 보인다면 방문학생을 고려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방문학생 프로그램은 인원수 확대가 제한적인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보완하기 위해 만든 제도로 선발인원 확대가 비교적 쉽다. 이는 교환학생과 달리 파견 대학의 유학기간을 추후에 연장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방문학생은 우리 학교와 파견 대학 모두에 등록금을 지불해야 하므로 경제적인 부담이 따른다.
SAF 프로그램은 지난해 6월, 우리 학교와 SAF(Study Abroad Foundation)가 교류협정을 체결하면서 생긴 프로그램이다. SAF는 미국 연방정부에 등록돼 있는 비영리 공공교육재단으로 2000년에 설립돼 각국의 국제교류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전 세계 약 100여 개의 회원학교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미국의 컬럼비아대학교,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교, 일본의 게이오대학교 등 유수의 명문대학교가 회원학교로 가입돼 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SAF 프로그램을 이용해 파견 대학을 보다 폭넓게 선택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항공비 및 식비를 제외하고 1학기에 최소 1500만 원에서 2000만 원 정도의 경비가 들며, 파견 대학의 입학 허가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선택했다면 이제 선발과정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 학교 자매대학 파견 교환학생의 경우 학교성적 40%, 외국어성적 30%, 면접 30%의 총점 순으로 선발하며 총점이 동점일 경우에는 학교성적, 외국어성적, 면접 순으로 선발한다. 학교성적은 학점으로 평점평균 3.0이상이면 무난하다. 자신의 학점이 부족해 지원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국제교류원의 이재승 주무관은 “학점은 영점단위이므로 백분위로 환산하면 편차가 확연히 줄어들기 때문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굳이 학점 때문에 지원을 망설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외국어 성적의 경우, 토플은 80점 이상이 돼야 안정권이며 토익은 750~800점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다. 단, 프랑스와 같이 영어보다 모국어 사용 비중이 큰 나라에 속한 대학의 경우, 공인영어성적보다 모국어 성적을 우선시하므로 참고해야 한다. 또한 면접은 약 5분가량 인터뷰형식으로 치러지며 2개의 질문이 제시된다. 질문 내용에 대해 이 주무관은 “뚜렷한 연수목적과 가치관을 보는 인성관련 질문과 영어 실력 검증을 위한 질문을 한다”고 전했다.
한편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도 있다. 내가 지원하는 파견 대학에서 수강한 과목이 학점으로 인정되는지의 여부다. 그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교양 및 전공과목 수강신청 전, 해당과목을 개설한 과의 학과장에게 찾아가 학점 인정 승인을 받아 인정서를 제출해야 한다. 특히 한국에서 들었던 과목에 대해서는 재수강이 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자신이 들은 적 없는 과목을 신청해야 한다. 또 최종 학기자가 지원할 경우 정상적인 졸업을 위해 졸업논문 혹은 졸업시험을 통과하고, 정해진 기간(1학기는 7월 31일, 2학기는 1월 31일)내에 파견 학교의 성적표 원본이 우리 학교 학사과에 접수돼야 한다.
러나 사실 교환학생 제도는 학생들이 선뜻 선택하기에 망설여지는 제도다. 자매대학 파견 교환학생으로 선발됐을지라도 등록금을 제외한 기숙사, 항공비, 식비를 비롯한 생활비는 개인이 지출해야 해 경제적인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해외의 대학들이 요구하는 영어 성적을 수준 이상 갖추지 않으면 교환학생 지원을 생각하기 어렵다. 우리 학교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교환학생을 망설이는 학생들을 위해 일정 부분 학비 감면 및 장학금을 제공하며 기숙사를 알선해준다. 또한 방학 기간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토플 응시료 지원 대상자를 선발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주무관은 “학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많고 학생들의 관심도 많지만 정작 참여가 부족하다”며 “망설이기 전에 도전해보는 자세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한 “모집 시작일부터 서류 준비를 하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최소 모집 공고 한 달 전부터 학생들은 서류준비를 해놓기를 권장한다”고 전했다.
한편, 종합인력개발원 취업상담부의 채주석 팀장은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학생들에 대해 “교환학생을 가는 것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알찬 경험을 쌓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어학실력의 향상을 최종목표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채 팀장은 “교환학생을 넘어 해외 인턴십이나 외국 기업의 조직 문화를 체험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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