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봉사활동과 함께한 ‘착한 발대식’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제45대 총학생회 ‘응답하라 3057’. 한 학기 막바지에 이른 현 시점에서 ‘응답하라 3057’ 총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어떠할까? 우리 신문에서는 총학생회의 지나온 절반을 되짚어보며 우리 학교 재학생 500명(1학년 281명, 2학년 103명, 3학년 75명, 4학년 41명)을 대상으로 총학생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를 점수로 환산한 결과, 우리 학교 학생들의 총학생회 만족도 점수는 4.5점 만점에 3.025점(B+)인 것으로 나타났다.
1번 문항에서는 총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인지도를 알아보기 위해 총학생회의 정확한 이름을 물었다. 이에 274명(55%)의 학생이 ‘응답하라 3057’ 총학생회의 이름을 정확히 기재했고, 226명(45%)의 학생은 총학생회의 정확한 이름을 모르고 있음이 드러났다.
총학생회의 활동 중 어느 분야에서 가장 만족하는지 묻는 2번 문항에서 ‘문화’ 분야가 162명(33%)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는 프리컬쳐데이, 다양한 강연개최가 학생들의 체감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2위로는 복지 분야가 103명(21%)의 학생들이 만족한다고 답했고 이어서 소통이 99명(19%), 교육이 34명(7%)으로 3, 4위를 차지했다. 문화·복지 분야에 만족하는 학생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보아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았던 자전거 무상수리 데이와 안구검진, 국토대장정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타에 응답한 102명(20%)의 학생은 총학생회에 만족하지만 학생회의 활동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어떤 분야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도 했다.
총학생회의 공약내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묻는 3번 문항에서는 ‘잘 알고 있다’가 10명(2%), ‘어느 정도 알고 있다’가 113명(23%), ‘거의 모른다’가 377명(75%)으로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총학생회의 공약내용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의 모른다’고 답한 학생 중 246명(49.2%)이 1학년인 것으로 보아 신입생에게 총학생회에 대한 홍보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약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를 묻는 4번 문항에서는 ‘모르겠다’는 답변이 371표(73%)가 나왔다. 공약이 잘 이행되고 있다고 답한 학생은 총 92명(19%)으로 잘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답변한 37명(8%)의 학생보다 많았다. 공약이 잘 이행되고 있다고 답한 학생들은 공약이 대부분 이행된 기숙사 분야의 공약과 문화·복지 분야의 공약에서 체감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학기 초에 공약이 빠르게 이행된 점과 SNS를 통한 소통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공약이 잘 이행되지 않았다고 답한 학생들은 달라진 점을 느끼지 못했다며 공약 이행에 대한 체감도가 낮았다는 반응이었다. 또한 버스노선 설치와 같이 선거에 출마했던 다른 선본의 공약과 혼돈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었으며, 페이스북의 활동은 왕성하나 단순히 공지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총학생회와 소통한 경험을 묻는 5번 문항에서는 85명(17%)의 학생이 소통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415명(83%)의 학생이 소통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총학생회와의 소통을 통해 학교에 대한 요구사항을 실현했다는 문소현(경영정보학과·09) 학생은 “총학생회의 페이스북을 통해 교내 쓰레기통 분류 항목에 플라스틱을 추가하는 것을 요구했는데 바로 답변이 돌아왔다”며 “신속한 답변과 함께 요구사항이 실현돼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한편, 총학생회와 소통 경험이 없다고 답한 415명의 학생 중 1학년이 238명(57%)로 많았으며, 1학년의 경우에는 총학생회에 대해 잘 몰라 어떻게 소통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학년별 소통비율을 살펴보면 1학년은 281명 중 238명(85%), 2학년은 103명 중 84명(82%), 3학년은 75명 중 56명(75%), 4학년은 41명 중 37명(90%)이 소통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총학생회가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에서 소통의 장을 구현하고자 했으나 학생들 스스로 요구사항이나 건의사항 등 특별한 점이 없을 경우 소통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의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응답하라 3057’ 총학생회장 진재권(소비자학과·06) 학생은 “한 학기 동안 53명의 총학생회 임원과 함께 열심히 노력했지만 모두가 만족하지는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활동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학기에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문화,복지 분야 사업은 더욱 확충해 혜택을 늘릴 예정이며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던 교육관련 사업은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SNS와 어플리케이션, 홈페이지와 같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총학생회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행사에서 오프라인으로 학생들의 소리를 듣는 등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학년 학생들이 총학생회를 잘 모르고 있음을 확인했으니, 현수막과 입간판 등을 통해 총학생회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응답하라 3057’ 총학생회는 공약 이외에도 안구검진, 봉사활동 등의 참신한 문화·복지 활동을 제공하고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가시적인 성과들을 이뤄냈다. 그러나 총학생회의 활동과 공약 달성도에 비해 학생들의 인지도와 체감도는 높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임기 동안 총학생회 활동에 대해 ‘모르겠다’로 일관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남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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