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013년의 마지막 달에 접어들며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지금, 제45대 ‘응답하라 3057’ 총학생회의 활동 역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6월 3일 발간된 충북대신문 864호에서는 총학생회 활동 중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이를 이어 이번 신문에서는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도를 점검하고, ‘응답하라 3057’ 총학생회가 학생들과 얼마나 잘 소통됐는지 알아봤다.
지난 중간점검에서 우리 학교 학생 500명(1학년 281명, 2학년 103명, 3학년 75명, 4학년 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학생회 활동의 만족도는 3.025점으로 B+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우리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각 학년 100명씩 총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49점으로 A의 커트라인인 3.6점에 달하지 못한 B+에 그쳤다. 하지만 평균점수가 상승한 만큼,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김소영(국제경영학과.12) 학생은 “명사 초청 강연, 안구 검진 등의 사업들이 다양했고 알찼다”며 “활동을 하며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특히 축제에서 잘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총학생회 임원이 문제를 일으켰던 사건에서 대응이 아쉬웠다”며 “학생들이 필요할 때 소통하기 위해 다가와 줬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전했다.
‘응답’하겠다는 것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며 학생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 만큼, 학생들에게 ‘총학생회와 학생들 간의 소통이 잘 이뤄졌다고 생각하십니까?’에 대해 설문한 결과 196명(49%)의 학생이 ‘소통이 잘 이뤄졌다’라고 대답했다.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한 학생은 43명(11%)이었고, 161명(40%)의 학생은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소통에 대해 김민호(경영학부.08) 학생은 “전체적으로 사업을 잘한 것 같다. 그중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해나가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응답하라 3057’ 총학생회 진재권(소비자학과.06) 회장은 “열심히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 만큼 활동에 아쉬웠던 부분이 없다”며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학생회비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알찬 행사를 만들어 학생 여러분들의 참여를 얻고자 했는데, 실제로 정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보여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임기가 끝나는 1월 20일까지 최선을 다해 남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니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총학생회 사업 중 가장 좋았던 분야는 무엇인가요?’라는 문항에 187명인 46.75%가 ‘문화’를 꼽았다. 이는 중간 점검 때의 수치인 33%보다 13.75%p 상승한 수치다. 실제로 ‘총학생회의 사업 중 가장 좋았던(기억나는) 사업 한 가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축제’를 99명이 꼽았고, ‘프리컬쳐데이’(35명), ‘열정樂서 등 명사 강연’(20명)이 뒤를 이어 문화 관련 공약을 꼽은 학생이 174명에 달해 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만족도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다른 분야로는 ‘자전거 무상 수리(17명)', ‘야식마차(13명)' 등이 있었다.
문화 관련 공약으로, 방학 동안에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농촌봉사활동과 ▲국토대장정이 시행됐다. 그 외에는 개신대동제에서 주로 시행됐다. ▲한눈에 보는 축제 팜플렛 제작 ▲가수 추천제 ▲동아리활동의 활성화 도움 ▲온라인.모바일게임대회 ▲기숙사 오픈하우스를 추진해 보다 알찬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 축제는 공개입찰 방식으로 진행해 가격을 낮추고 학생회비 사용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했으며, 프로그램 구성의 짜임새를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1학기 때 달마다 시행되던 ▲프리컬쳐데이는 2학기에는 지난 11월 7일 마술쇼와 SG워너비의 김진호의 공연으로 열렸다.
다음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분야는 복지(81명, 20.25%)와 소통(74명, 18.5%)으로, 중간점검 때의 수치와 비슷하게 드러났다. 총학생회에서 시행한 복지 관련 공약에서는 중앙도서관 등의 ▲남자화장실의 칸막이 설치가 시행됐고, 단과대학 건물마다 ▲자전거 공기펌프 설치가 시행됐다. 그리고 중간점검 때는 예산문제로 공약 시행여부가 불투명한 공약 중 하나였던 중앙도서관의 노후화된 ▲CCTV 교체 및 추가설치가 시행됐다. 이는 본부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교체의 필요성에 대해 강력히 주장해, 추가 예산을 편성받아 여름방학 동안 기존 CCTV를 모두 교체하고 일부 추가했다.
총학생회에서는 소통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현대자동차 채용설명회 개최를 학생들과 함께 투표해 유치했다. 그리고 ▲가로등의 신설, 추가 설치, 보수 역시 학생의 건의로 시행됐다. 풋살장 옆의 기숙사 뒤편 밑으로 내려가는 길의 가로등을 신규 설치했으며, BTL기숙사로 올라가는 길에는 가로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보수를 시행했다.
교육 관련 분야를 가장 만족했다는 학생은 18명(4.5%)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교육 관련 공약으로는 인터뷰 영어, 과학 글쓰기 등 총 17개의 ▲교양과목 증설이 이뤄졌고, 각종 공모전 실시를 통한 다양한 장학금 지급이 있었다. 장학생은 ▲내일로 공모전 ▲안전 공모전 ▲독도 공모전 ▲라식.라섹 장학생 공모전 등을 통해 수령자를 선정했다.
그러나 실현이 불투명한 것도 남아있다. ▲A학점 비율 상향조정은 학교에서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ACE사업에서 학점비율이 정해져있어 현실화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다. ▲생리 휴강제는 학교 측과 교내보건소 측의 협조를 얻지 못했다. 이는 생리통의 기준 잣대가 주관적일 수밖에 없고, 담당교수의 공결협조가 절대적이지 않으며 공결협조문의 악용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1학점 강의 증설은 학점과 상관없이 다양한 교양과목들을 증설하는 과정에서 이행이 어려워진 까닭으로 이행되지 않았다.
'응답하라 3057' 총학생회 장홍준(토목공학부.06) 공약사업국장은 “우리 총학생회의 가장 큰 공약이 ‘공약달성100%’인 만큼 이를 위해 공약을 체계적으로 달성하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공약을 추가로 이행했다”며 “예산이 전혀 책정돼 있지 않은 사업도 직접 발로 뛰어 예산을 확보하기도 하며 공약을 이행하고자 했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약을 기존 45개에서 더 추가해 총 56개를 이행해 125%의 공약 달성율을 보였다고 말할 수 있다”며 “하지만 아직 이행하지 못한 공약들이 남아 있어,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총학생회는 남은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부터 3일까지는 ▲독도지킴이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학생들은 독도에 가서 UCC를 찍는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지난 중간점검 때 불투명한 공약 중 하나였던 ▲무선인터넷 보수는 일부 시행돼 기숙사에 방화벽 추가설치를 완료했고, 중앙도서관에는 앞으로 예산이 마련되면 시행하기로 협의돼 시행 예정이다. 12월 안에는 ▲동아리방 보수 완료 ▲안전스티커 및 포스터 지급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식당 식권을 30매 이상 구매할 시 추가혜택을 제공해주겠다는 공약은 학생식당은 적자로 운영되는 터라 생활협동조합과의 협의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학생회의 활동을 지역사회에의 봉사활동으로 시작한 만큼, 마무리 역시 ▲연탄봉사활동을 시행해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라 전했다.
한편, 총학생회는 방학 동안에도 학생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제휴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GS엘리시안 강촌리조트와 맺은 협약으로 우리 학교 학생들은 스키장, 리조트 등의 이용 요금을 30%에서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롯데시네마 충북대점에서는 내년 1월 24일까지 3,000원의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최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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