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곳곳에서 ‘잘 가르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문구 그대로 ‘잘 가르치는 대학’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ACE사업은 2011년 교육부의 선정으로 시행돼 어느새 시행 4년차에 접어들었다. 이번 충북대신문에서는 ACE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더불어 주요 사업에 대해 면밀히 취재해봤다.
ACE사업은 학부교육 선진화로 대학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교육부가 시행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우리 학교를 포함해 총 25개 대학이 선정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우리 학교는 1년에 27억 6천만 원씩 4년간 지원을 받아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 학교는 이 사업을 크게 교육과정 구성 및 운영 선진화 사업과 교육지원 시스템 선진화 사업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교육과정 구성 및 운영선진화 사업은 교과 ・ 비교과로 나눠 진행된다. 교과 부문은 또 전공과 교양 부문 선진화로 나뉘는데, 전공과정 선진화를 통해서는 자체인증형 전공체제 구축 ・ 유사전공 통합 조정 ・ 융복합 연계 전공 활성화를 지원한다. ACE사업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교양교육은 기초교육원과 CI센터가 사업을 담당한다. 기초교육원에서는 교양강좌 수업운영을 지원하며, 또한 입학 전 신입생들에게 필수적인 교양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예비대학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CI센터는 학생들에게 의사소통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으로, ▲CI 교과목 개설 ▲독서모임 ・ 독서감상문 대회 ・ 독서캠프 ・ 독서인증제 등 독서 프로그램 ▲자기소개서 및 프레젠테이션 첨삭프로그램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첨삭프로그램은 전문 연구원이 1:1로 학생들이 준비한 자기소개서나 프레젠테이션을 첨삭해주고,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장소까지 제공해 학생들의 참여와 호응도가 높다.
첨삭을 받은 경험이 있는 김세연(정치외교학과 ・ 13) 학생은 “첨삭 지도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정한 후에도 다시 검토해줘서 좋았다”며 “프레젠테이션 연습실은 카메라로 촬영된 자신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그러나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이론이나 연습하는 모습에 대한 조언은 얻을 수 없어 아쉬웠다”고 밝혔다.
비교과 교육과정에서 주요 사업 기관에는 종합인력개발원과 국제교류원, 학생과가 있다. 종합인력개발원에서는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진로탐색과 진로설정’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고,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CBNU 마스터 챌린지 특강’을 확대 실시했다. 또한 지난해 10월부터는 직무트랙 동아리 12개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동아리는 공통된 관심 직무를 가진 학생들이 한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정보 공유를 하도록 돕는데, 직무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게 관련 직무에 종사 중인 멘토를 1명씩 배정하고 있다.
물류 ・ 유통 관련 직무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 중인 서지율(건축공학과 ・ 07) 학생은 “전공과 관련이 없는 직무에 대해 관심이 있어 정보를 얻기 어려웠는데, 동아리를 통해 많은 정보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멘토와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체계가 아직 덜 잡힌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국제교류원에서는 영어능력진단평가(모의토익, NEAT)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영어 프레젠테이션 경시대회 개최, 영어클리닉 센터 운영을 시행하고 있다. 영어클리닉 센터에서 운영하는 1:1맞춤식 영어교육 프로그램은 원어민 교사가 50분간 발음, 영작문, 프레젠테이션 등을 지도해준다. 이 프로그램은 원래 5만 원의 수강료를 받았지만, ACE사업을 통해 학부생들은 무료로 수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 센터에서는 영어 서적과 DVD, 영어권 위성방송 등의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영어클리닉 센터에서 근로 중인 김현구(독어독문학과 ・ 07) 학생은 “센터에 처음 왔을 때 시설이 좋고 이용도 편리해서 놀랐다”며 “시설이 잘 구비돼 있는 반면에 학생들의 이용률은 적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 외에도 학생과는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활동비를 지급하고, 사회봉사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ACE사업에서는 교육지원 시스템을 발전시키기 위해 교수-학습 지원, 학생선발, 학사제도, 학생지도를 선진화하며 교육의 질 관리에 힘쓰고 있다.
교수-학습 지원체계는 교수학습지원센터가 전담하고 있다. 이 센터는 교수법 워크숍, 교수법 연구회 지원 등 교수역량강화 프로그램과 학습역량 강화와 이러닝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학습역량 강화 프로그램에는 ▲학습법 특강 ▲학습자료 공모전 ▲학사경고자 코칭 ▲기초교과목 튜터링 활동 ▲1004학습동아리 ▲학습포트폴리오 제작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중 우리 학교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닌 1004학습동아리는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등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1004학습동아리는 총 8주차의 활동기간 중 중간점검과 최종점검을 통과한 동아리에 한해서만 활동비를 지급하는데, 지난해에는 동아리 150개를 선정해 운영했고, 99개의 동아리가 활동비를 받았다.
우수 1004학습동아리로 선정된 WIZ의 임민규(경영학부 ・ 09) 학생은 “1004학습동아리를 통해 다양한 과의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고 서로 교류하게 돼 동아리원들이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학생선발은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입학전형실에서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학사제도에는 전과목 상대평가제와 전자출결시스템이 시행됐으며, 강의환경 개선 및 다전공 ・ 부전공 ・ 전과 활성화 지원을 실시했다. 종합인력개발원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이력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 학생과가 진행하는 평생사제제 역시 학생지도 선진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돼 2011학년도 이후 입학생부터 전교생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우리 학교의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강의평가 결과 및 KOCW(고등교육 교수학습자료 공동활용 서비스) 공개 ▲학생핵심역량 진단을 위한 K-CESA 검진 실시 ▲졸업생 평판도 조사 실시 ▲강의 우수교수 지원 ▲교육효과성 분석 실시를 하고 있다.
한편 ACE사업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프로그램 질의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ACE사업 프로그램에 대한 수기 공모전도 그중 하나이다. 지난해 실시된 ACE사업 프로그램에 대한 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이슬비(행정학과·11) 학생은 “평생사제제로 교수님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 좋은 제도라고 느꼈다”며 “하지만 이 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평생사제제가 나아갔으면 하는 방향을 생각해 수기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이 지적하는 부분이 있는 제도를 보완하고 학내구성원들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더 좋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봉사활동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수기를 작성해 우수상을 차지한 김하섭(주거환경학과 ・ 11) 학생은 “활동비를 받아 봉사활동을 할 때 경제적 부담이 많이 덜어져서 좋았다”며 “그러나 활동비를 받기 위해서는 기관확인서와 활동 중 사진이 필요한데 이를 마련할 때 불편함이 있기도 해 이를 수기에 적었다”고 전했다.
ACE사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나, 각 기관 프로그램 담당자들은 입을 모아 학생들의 참여와 관심도가 낮다고 말한다. ACE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교무과 이민경 주무관은 “ACE사업 중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에서 참여율이 저조한 것도 많고, 참여하는 학생 중에도 ACE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인지 잘 알지 못하는 학생도 있다”며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생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총학생회와 연계해 ACE 홍보도우미를 통해 학생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효과적인 홍보방안을 기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ACE사업은 2015년 2월에 종료된다. 우리 학교 교무과 측은 “사업의 연속적인 시행은 교육부의 결정에 따라 달라지며, 사업의 연속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앞으로 우리 학교의 ACE사업이 남은 사업 기간 동안 보다 발전되고 학생들의 참여가 더욱 활성화 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하 기자 kjha0921@cbnu.ac.kr
김혜란 기자 khra0131@cbhu.ac.kr
최혜원 기자 hwnee72@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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