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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소연
가정의 붕괴로 청소년들 범죄로 내몰려...무관심과 방치가 가장 큰 이유
제 832 호    발행일 : 2011.04.30 
갈수록 늘어가는 청소년 범죄율
가족의 애정과 관심만이 해결책


 
갈수록 청소년 범죄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그 유형 또한 점점 흉악해지고 있다. 아버지의 꾸중에 앙심을 품고 집에 불을 질러 가족을 숨지게 하는가 하면, 게임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친모를 살해하기도 하고, 초등학생을 납치해 수차례 성폭행하기까지. 이 모든 범죄를 저지른 범인은 성인이 아닌 청소년들이다.
청소년 범죄의 원인에는 각종 미디어 및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콘텐츠의 악영향이나 스트레스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가정적인 문제 때문이다. 대부분 빈곤이나 부모의 이혼 등으로 인해 가정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한 청소년들은 주로 학습부진을 나타내거나 심한 경우 일탈과 청소년 범죄까지 이르게 된다.
실제로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입소했던 최다울(18) 군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사이가 좋지 않아 이혼을 하셨다. 혼자가 된 후로 집에 들어가는 시간보다 밖에서 방황하던 시간이 많았다. 나에게 관심 없는 부모님보다는 친구들이 더 낫기 때문이다”라고 고백했다. 가정에서의 무관심과 방치가 아이들을 가출로 내몰고, 가출생활이 지속되어 돈이 부족하자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는 것이 최 군의 설명이었다.
비록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았더라도 가정문제를 이유로 일탈을 하거나 방황을 하는 청소년들도 범죄의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청주 청소년쉼터의 유재순(51) 사회복지사는 “실제 청소년쉼터를 찾는 청소년들은 가정의 해체나 재혼가정에서의 부적응, 부모와의 갈등, 학업의 부적응 등의 이유로 갈등해 가출을 하고 쉼터를 찾는 경우가 많다. 이곳에서는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단기간동안 보호해준다”고 말했다. 청소년 쉼터에서는 가정 내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부모와 자녀 사이의 상담을 하고, 청소년들이 자활할 수 있도록 기술을 교육하거나 취업을 연계해준다. 기본적으로 이곳에서 청소년들은 3개월 동안 머무를 수 있고, 부득이한 경우 1회 연장해 최대 6개월까지 지낼 수 있다. 대부분은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만을 보호받기 때문에 기간이 지난 후 청소년 쉼터를 나오는 청소년들은 또다시 위험한 환경에 쉽게 노출되는 셈이다.
집에서 가출해 청소년 쉼터에서 생활한 적이 있던 김우영(17) 군은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한 뒤로 집에 들어갔던 적이 별로 없다. 가출해서 또래 친구들과 있다 보니 자연스레 절도도 하게 되고 몇 번 경찰에게 붙잡힌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렇듯 흔들리는 가정 아래 청소년들은 안정을 취하지 못한 채 범죄가 이뤄지는 환경에 무방비로 놓여진다.
유 복지사는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정에서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부모들은 자신의 생각보다는 아이들의 생각을 존중해주며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부모 스스로가 자녀들에게 모범을 보여주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남소연 기자 suwon1995@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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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이 시대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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