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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지수
우리학교 어플, 제가 만들었어요!
제 827 호    발행일 : 2011.02.13 
충북대학교 안드로이드 OS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이정섭 학생
"모든 기회는 다양한 활동과 개발이 바탕 돼야"


 

 
국내에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스마트폰에 설치하여 사용하는 응용 프로그램인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추세에 따라 우리 학교에서도 컴퓨터 공학과 04학번 이정섭 학생이 독자적으로 학교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많은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설 연휴 첫 날, 취업 후 연수 일정으로 바쁜 이정섭 학생을 어렵사리 학교 주변 카페에서 만나봤다.
 
-직접 충북대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
“원래는 학과 내 동아리에서 학교안내 프로그램 터치스크린 제작을 준비 중이었는데, 스마트폰이 보급화 되면서 터치스크린보다는 스마트폰 전용 학교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이 학생들에게 더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졸업 작품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공부하고 있었던 JAVA언어를 활용해서 개발하게 되었다. 작년 3월 안드로이드 os가 나온 것과 동시에 개발에 들어갔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사람 수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나?
“현재까지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한 사람은 3500명이 넘었다.”

-이 정도로 호응을 보일지 예상했나?
“일단 학교 이름으로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이기 때문에, 잘 만들고 못 만들고를 떠나서 우리학교 학생 중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한다면 한번쯤은 다운로드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어플리케이션을 만들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
“처음 개발을 시작했던 당시에 어플리케이션 시장 자체가 개발 초기 단계였기 때문에 궁금한 사항을 물어 볼 사람이 없어서 인터넷과 서적을 참고했다. 그마저도 자료가 많지 않아서 힘들었다. 작년 4~5월만 해도 학교 지도나 건물정보 밖에 없었기 때문에 학생들의 불만도 있었다. 이런 관심에 점점 책임감을 느끼고 업데이트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색깔도 넣으면서 미적인 부분까지 신경 썼다.”
 
-어플리케이션에 더 추가하고 싶은 기능이 있나?
“학생들이 가장 추가되기를 원하는 기능이 도서관 열람실 자리 예약이었다. 학교에 문의를 해보니 열람실 자리 정보를 학교 자체에서 관리하지 않아서 당장 추가하기는 힘들 것 같지만 여건이 된다면 꼭 추가하고 싶다.”
 
-올해 졸업을 하는데, 어플리케이션 관리에 대한 추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업데이트는 계속 할 예정이지만, 기능 추가보다는 오류가 생기는 부분을 보완하고 학교 홈페이지에 바뀐 링크를 등록하는 데 치중할 생각이다.”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 있나?
“개인적으로는 꾸준히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생각이다. 그렇지만 직장생활을 시작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는 정해진 건 없다.”

-교내에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전수해달라.
“아이디어. 교내 컴퓨터공학과 동아리에도 새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동아리들이 생겼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다. 어플리케이션 마켓에 나와 있지 않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중요하고, 다음으로는 화면구성, 즉 디자인도 중요하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은 것처럼.”
그는 어플리케이션 개발로 인해 교내외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고, 청주대학교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나 교차로 자회사에서도 조언을 구하기 위해 연락이 왔다고 한다. 또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면서 구글 세미나에도 초청되는 등 여러 가지 새로운 기회를 얻은 것이 아직까지도 신기하고 얼떨떨하지만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이번 달에 졸업을 앞두고 이미 삼성 SDS에 취직했다고 들었다. 그 비결이 뭔가?
“비결이 있다기보다는 입사 전 지금 들어간 회사에 인턴으로 있었다. 그리고 교내와 외부를 가리지 않고 취업프로그램과 해외로 나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활용했다. 재작년부터 교내 모의면접대회나 경연대회에 많이 참가했고, 작년 1학기에는 모의면접대회에서 2등을 했다. 소위 스펙을 말하자면 평점은 3.82 정도이고, 과 특성상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MOS 자격증,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 프로그래밍에 대한 자격증이 있다.”
 
-대기업에 입사한 학교 선배로서, 충북대 출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예전에는 취업에 있어서 학벌이 중요하다는 말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었다. 그동안 많은 대외활동을 하면서 수도권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을 만났지만 정보가 많다는 점 이외에 우리학교 학생들보다 뛰어난 점을 찾기 힘들었다. 다만 우리 학교 학생들의 적극적이지 못한 태도는 취업에 걸림돌이 된다. 우리학교에서 해외연수나 취업캠프를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 지원자가 없어서 추가모집이 빈번하다. 스스로 정보를 찾아다니고, 공모전이나 각종 대회들에 지원하면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정섭 학생은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해 학교에 꼭 부탁할 것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요즘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확대되면서 다른 학교의 경우 관련 학과에 어플리케이션 개발 지원이 많다. 그러나 우리 학교는 아직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는다.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서 마켓에 내놓는 데 아이폰 os는 1년에 10만원, 안드로이드 os는 1년에 3만원씩 내야 하기 때문에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더라도 마켓에 등록하기가 부담스럽다. 재료비 차원으로 어느 정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또, 관련 학과에 어플리케이션 개발 수업을 개설하거나, 전문 강사를 초청해줬으면 한다. 학교에서 지원이 많아진다면 앞으로 성장 가치가 있는 어플리케이션 시장에 우리 학교 출신의 인재들이 많이 배출될 것이다.”          
 
민지수 기자  bebeco@cbnu.ac.kr
ㅋㅋ    2011-02-18 13:33:14  
다 만드신다음엔 챔기름은~한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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