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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원
[충북대인사이드] 기발한 생각으로 세상을 향해 ‘Start Up’하다
제 865 호    발행일 : 2013.09.03 
헤븐리아이디어 대표 정승현 선배 (경영정보학과卒·01)


 
  ‘스타트업(Start Up)’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는 자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작은 그룹이나 프로젝트성 회사를 의미하는 데, 현재 전국 200여 개의 스타트업 기업이 존재한다. 그중에서 청주 지역에 존재하는 스타트업 기업은 딱 한 곳뿐이다. 바로 우리 대학 농업전문창업보육센터에 위치한 ‘헤븐리아이디어’라는 곳이다. 그리고 이 작은 사무실에서 자신의 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정승현 선배를 만나보았다. 하지만 그가 처음 창업을 하기로 결정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처음에 대학원 박사 논문 하나만 제출하면 안정된 취업 기회가 주어질 수 있고 결혼까지 한 상황에서 창업을 한다고 하니 주변의 반대가 심했어요. 그래도 용기를 내서 작년에 창업을 했죠”
  그는 전문대에서 컴퓨터 전공을 하다가 컴퓨터와 경영적 마인드를 함께 적용시켜보고 싶다는 생각에 우리 학교 경영정보학과로 편입했다. 그때도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해 학과 내 소모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전공과 관심 분야를 잘 살리면서 전문연구요원으로 방위산업체근무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선호해 우리 학교 정보공학산업과 대학원에 진학하게 됐다.
  “창업에 대한 생각이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니었어요. 대학 시절부터 어렴풋이 창업에 대한 생각을 키우다가, ‘더 재미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남들이 보기엔 안정적이고 좋을 수 있는 연구원직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데 더 큰 흥미를 느끼는 저에겐 다소 따분한 일로 느껴지기도 했어요. 새로운 나만의 것을 찾기 위해서는 창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처음 그가 창업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도움이 되었던 것은 청년창업사관학교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청에서 청년 CEO를 길러낸다는 목표로 세운 학교이다. 그는 그곳에서 창업에 대해 배우는 것은 물론 다양한 능력의 친구들을 만나고, 창업지원금을 받아 꿈을 키워나갔다.
  “그때 그 기회를 얻지 못했다면 아마 창업을 못 했을 거에요. 그래도 다행히 기회가 왔고, 회사와 집이 있는 청주와 사관학교가 있는 안산을 일주일마다 오가는데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죠. 그곳에서 뛰어난 친구들을 많이 만나면서 많이 배웠어요”
  그는 택시를 골라 타고 싶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사업을 진행 중인데, 그것이 바로 그의 회사에서 내세우는 차세대 스마트 택시 서비스인 ‘단골택시’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손님은 기사 정보, 차종 등을 확인해 택시를 부를 수 있고, 자신이 그 택시를 몇 번 탔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단골택시’를 만들면서 택시기사자격증을 땄어요. ‘단골택시’란 애플리케이션은 손님과 기사의 선호가 모두 있어야 성공하는 시스템이거든요. 저는 손님의 입장에서 충분히 생각해왔지만, 기사의 입장이 돼봐야 할 것 같아 직접 택시기사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들어 봤어요. 무슨 일을 하려면 직접 ‘뛰어든다’는 마인드와 행동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또한 애플리케이션은 ‘안심귀가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는 택시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문자를 가족이나 지인에게 전달해 택시정보와 이동경로는 물론 하차지점까지 알게 해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단골택시는 손님에게는 안전하고 편리한 택시를, 기사에게는 단골손님 확보와 콜택시 회사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을 준다. 그러나 이렇게 만들어진 ‘단골택시’는 아직 청주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우선 서울이라는 큰 시장에서 시도한 다음 전국, 그리고 세계무대를 상대로 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창업을 하고 나서는 자금문제가 가장 힘들었어요. 그리고 ‘스타트업 기업’이라는 단어 자체를 생소해 하는 청주에서 회사를 운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어요. 직원 채용도 힘들고, 지원을 받기도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제가 청주에, 그것도 모교에 남아있는 이유는 우리 학교에 ‘숨은 보석’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학교 학생들도 실력은 다들 뛰어나요. 전 그중 무언가 엄청난 것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열정과 패기가 있는 사람들과 힘을 모아 정말로 엄청난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요”
  그는 곧 지금 사용하는 작은 사무실의 두 배 크기인 앞방으로 이사를 가게 됐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처럼 그의 회사도 크기를 키우는 중이다. 그의 사업아이템과 기술력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유망 중소 벤처 ‘LBS App&Web App 공모전’에서 Top 5에 선정됐고, 청년기업가대회 본선에 진출했으며, 한국관광공사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에서는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만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것들을 찾아내 만들고 싶어요. 다음 사업아이템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 역시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있어요. 저는 작은 무언가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음은 물론,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요”
  그가 대표로 있는 회사인 ‘헤븐리아이디어(Heavenly Idea)’라는 이름은 하늘생각이라는 단어에서 시작해, 높은 하늘에서 바라본 생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기발한 생각’ 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꿀만한 생각을 하며 도전할 그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최혜원 기자

hwnee72@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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