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한 해 중 행사가 가장 많은 달이다. 그냥 흘려보내기 아쉬운 계절. 이번 달에 어떤 ‘날’이 있고 어떤 행사가 있는지,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알아보도록 하자.

5일 어린이날

어린이의 인격을 소중히 여기고, 어린이의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청주시와 청주시교육청은 이날, 청주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제88회 어린이날 기념 청주 어린이 큰 잔치'를 열고 어린이들을 축하해줄 예정이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는 어린이들에게 무료 개방되고 가족운동회를 포함해 다양한 체험행사를 갖는다. 또한 충북대 동물의료센터 및 학생회는 학내 야외공연장에서 ‘2010 반려동물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당일 행사장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cbuanimal.co.kr)에서 참가신청 접수를 받으며 무료주차권이 배부된다. 구체적 행사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 참조. (문의: 043-261-2602, 2609) 

8일 어버이날

1956년 ‘어머니날’에서 1973년 3월, ‘어버이날’로 개칭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를 발굴해 포상·격려하며 위안잔치, 효도관광,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등 행사가 있다. 8일, 청남대에서는 소리매 풍물예술단 공연을 포함한 가족단위 행사가 진행되고 9일엔 CJB 조이콘서트가 열린다. 대학생활로 인해 한동안 부모님과 떨어져 지낸 학생이라면 이날, 부모님 댁에 방문하는 건 어떨까. 간단한 선물도 좋지만 부모님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적어도 전화 한 통은 잊지 말자.

15일 스승의 날

스승의 날은 1958년, 충남 강경지역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현직의 선생님과 병중·퇴직하신 선생님을 위문하는 ‘은사의 날’ 봉사활동에서 비롯되어 1964년 5월, ‘스승의 날’로 고쳐 불리게 된 것이다. 그리고 1965년,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고 널리 알려지면서 행사는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스승 찾아뵙기, 안부 편지 보내기 등 혼자하기 어렵다면 모처럼 중·고교 친구들에게 연락해 함께 해도 좋을 것이다.

17일 성년의 날 

만 20세가 된 젊은이들에게 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책임을 일깨워주고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 ·격려하는 날로서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에 행사가 진행된다. 전국 각지에서 성년의 날 기념식을 열고 일정한 절차에 따라 성인식을 거행하며, 청년·청소년지도자·청소년단체 등에게 상을 주기도 한다. 충북대 또한 17일 개신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전통 성년례를 가질 예정이다.

21일 석가탄신일 

석가의 탄생일로 원래는 불교의 축의행사였으나 세시풍속과 동화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석가 탄생에 관한 기록이 정확하지 않아 세계적으로 같은 날이 아니며 한국은 음력 4월 8일을 석가탄신일로 보고 기념해 초파일(初八日)이라고도 한다. 관등놀이를 하며 곳곳에서 연등 축제가 열린다. 모처럼 주말까지 이어진 휴일엔 여유롭게 여행계획을 세우고, 가까운 사찰여행도 가능하다.

 이 밖에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봄문화 축제’를 마련해 1일부터 9일까지 전시 및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펼친다. 청주시는 ‘제3회 가족사랑 한마당’ 행사로 15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무심천 체육공원 롤러스케이트장에서 가족사랑 콘서트와 퀴즈 대회, 걷기․자전거대회 등 이벤트를 준비했다.

 크고 작은 ‘날’들이 많은 5월. 무작정 즐기기보다 각 날들의 의미를 기억하고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며 지내다보면 정말 ‘특별한 날’이 많은 5월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