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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서영
한국 건설기술의 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 964 호    발행일 : 2022.04.04 

‘저탄소 중온(中溫) 아스팔트 개발 기술’이라는 말을 들어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도로포장에 쓰는 아스팔트 콘크리트(아스콘)를 기존의 방법보다 훨씬 낮은 온도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약 170도에서 아스콘을 생산했다면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는 약 130도 정도의 온도에 생산하므로 기존보다 연료를 30% 줄이고, 가열할 때 생기는 탄소의 양도 매년 30만 톤 정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이 기술을 개발한 곳이 바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하는 일

  1983년 개원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내 유일의 건설기술 분야 정부 출연연구기관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는 건설 및 국토관리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과 성과 확산을 통해 건설산업 성장, 국민 삶의 질 향상, 국가 경제, 사회 발전에 기여를 목표로 ▲도로교통 ▲구조 ▲지반 ▲건축 ▲수자원 하천 ▲환경 ▲미래 스마트 건설 ▲화재안전 ▲건축에너지 ▲국가건설기준 ▲남북한인프라 등 다양한 건설 분야를 연구하는 약 700명(총 인력 약 900명)의 전문가 있다. 이들은 ▲건설시험인증 ▲건설산업진흥 ▲건설정책 등의 산업혁신 업무도 함께 수행한다.
  이들의 연구 대상이 대부분 중요한 사회기반시설이다 보니 연구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중요한 사회기반시설을 직접 실험 대상으로 삼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실제 사용 중인 사회기반시설을 모사한 실대형 실험실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재해 대응, 탄소중립 경제 구현,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4차 산업의 기술 융합 등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연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스마트시티 건설, 미래형 도로 인프라 구축, 미세먼지 저감과 같은 시민들의 삶의 질 문제와 직결되는 국가 차원의 이슈 해결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과학기술연합대학원 대학원(UST)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쿨’을 운영하며 ▲건설환경공학 ▲도시 및 교통 시스템공학 ▲지반신공간공학을 전공과목으로 한 석박사 및 통합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 학생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 유학생이 학문 연구에 대한 정열을 불태우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연구원이 되려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정규직 채용은 연구직과 행정직으로 구분해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정기채용을 진행하고, 필요에 따라 수시채용을 병행한다.
  연구직은 ▲국민생활연구 ▲인프라안전연구 ▲국토보전연구 ▲미래융합연구 ▲화재안전연구 분야로 나눠 채용하고, 행정직은 ▲건설기술안전 ▲건설산업진흥 ▲건설정책 ▲연구전략기획 ▲기획 ▲경영 ▲대외협력 등의 분야에서 각각 채용이 이뤄진다. 주의할 점은 분야별 중복지원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연구직의 지원 자격은 모집 분야의 해당 학위 소지자이며,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세미나전형 ▲인적성검사·심층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행정직의 경우는 ‘NCS기반 직업기초능력평가’를 통해 60점 이상 득점자 중 고득점순으로 선발인원의 30배수 이내로 선발하고, 이후 전형은 연구직과 같은 절차로 진행한다.
  계약직은 박사학위 소지자,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 고졸 이상을 대상으로 ▲책임계약직 ▲전문계약직 ▲박사 후 연구원 ▲신진연구원 ▲단일사업계약직 ▲보조원을 수시채용하며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 순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확인 가능 증명서를 제출한 국가보훈대상자와 장애인, 그리고 여성과학기술자를 우대 채용한다. 남성은 병역을 마치거나 면제자여야 하는데, 미필자여도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 중인 경우, 모집공고 마감일 기준 복무만료 예정 또는 전직 승인조건을 충족하면 응시할 수 있다.
  또한, 국가공무원법 제33조 병역의무를 기피한 사실이 있는 자,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제82조에 따른 비위면직자 등의 취업제한 적용을 받는 자,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정한 공공기관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된 사실이 적발되어 채용 취소 처분을 받은 때로부터 5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결격사유가 되니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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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요구하는 연구원의 자질

  류승기 도로교통연구본부 본부장은 연구원에게 필요한 자질에 대해 “건설 시설물의 문제점을 정확히 알아야 대책을 마련할 수 있으므로 문제 인식에서 기반한 핵심기술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사회 공익 실현을 기본 가치로 삼아 문제를 탐색, 효율적이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현재보다 나은 사회기반시설물을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연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물론 연구원에게 필요한 자질은 연구업무 능력이다. 문제탐색에서 해결까지 연구자 중심으로 스스로 과정을 제시하고 결과물을 만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해결 능력을 길러야 한다. 또한, 혼자서는 복합적인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에 동료 연구자와의 협업 역시 매우 중요하다. 그 자질을 갖추기 위해서 다른 연구자들의 연구 동향, 여러 나라의 활동 사항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자신의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지 늘 생각과 도전 정신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미래의 후속 연구원들에게 “누구나 건설산업의 생산물을 이용한다. 미래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가상 세상일 것이다. 현재 세상으로 가상 세계가 구축되고 미래 세상의 건설 분야 역시 그 기반에서 이뤄진다. 우리가 보는 모든 세상 그리고 미지의 세상까지 건설 분야에서의 연구는 도전할 게 너무나도 많다. 건설산업은 무궁무진한 연구의 대상이다. 기성세대가 만들어온 건설 세상의 바탕 위에 MZ세대가 앞으로 만들어갈 건설 분야의 세상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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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영 기자
2seoy0@chung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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