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은 증가하는데 희망 일자리는 부족하다’는 말이 낯설지 않은 요즘, 여러분이 쌓은 전공 지식과 닦아 놓은 외국어 능력을 완벽하게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떨까요? 노동시장이 국내에서 국제사회로 확대된 데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학생 해외 인턴/취업연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요.

해외인턴이 뭔데 그래?

 해외인턴은 대학생과 청년들이 일정기간 동안 외국 기업 인턴으로 생활하며 다른 환경을 접하고 실질적 경험을 토대로 국제 경쟁력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에요. 특히 3·4학년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해 주는데 어떤 성향을 띠는 기업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인턴 체험의 방향이 달라져요. 인턴제는 60년 전, 미국 대학에서 대학생들의 취업 전 적응력과 실무 능력 향상을 돕기 위해 청년들을 회사에 파견한 것에서 시작됐답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는 여기로

 우리나라가 아닌 타지로 떠나는 인턴이기 때문에 더럭 겁부터 날 수 있어요. 그러나 당황해하지 마세요! 여러분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고 안내해주는 많은 곳들이 있답니다. 믿을 수 있는 참여 기관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농촌진흥청, 외교통상부, 여성부 등이 있어요. 먼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시행하는 대학생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해외인턴 기회를 제공해 주어요. ‘농촌진흥청’에서는 농과계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기술전수와 함께 공동연구를 하는 직업체험을 추진해요. ‘외교통상부’는 재외공관‘글로벌청년리더 10만 명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재외공관 인턴 파견 사업을 실시하고 있어요.

해외 인턴 지원 자격

 직접적인 기업 업무에 참여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언어능력 등의 문제로 참가 자격에 제한이 있어요. 만 18세 이상~만 30세 이하로 2년제 및 4년제 대학교의 휴학생, 재학생, 졸업생이 참가 가능하고 지원한 인턴과정에 부합하는 전공이나 복수전공 이수자여야 해요. 언어는 일반 인턴십 과정에서 중급 이상의 영어실력이 갖추어야 하고 전문 인턴십은 영어회화(TOEIC 기준 800점 이상)에 능통해야 되요. 또한 비자 발급은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고 반드시 재정보증인이 필요하답니다.

해외연수/취업은?

 해외연수는 졸업예정자, 실업자를 대상으로 취업능력 향상을 위해 각 직업 분야에 적합한 어학연수프로그램과 직종별 연수과정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연수를 통해 구인 기업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우수인력으로 거듭하게 됩니다. 해외 취업은 외국 기업에서 바로 업무 가능한 대상이 투입되는 것으로 IT인력, 비즈니스 전문가, 간호사, 항공승무원, 자동차설계 기술자 등의 직업이 주를 이뤄요.

준비절차와 자격요건

 대체로 해외연수는 서류심사(국문이력서와 국문자기소개서)와 면접으로 인원을 선발해요. 연수 참여를 위해서는 ‘한국산업 인력공단’에서 지원하는 해외취업사이트(www.worldjob.or.kr)에 접속해 연수모집정보를 확인한 후 해당 연수기관에 지원을 해야 해요. 만 29세 이하의 미취업자에 한해서 해외여행 및 해당국가 취업비자 발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합니다. 국가와 연수과정에 따라 학력 및 경력의 지원 자격이 추가될 수 있고 근로 조건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해외취업은 일반적으로 만 18세 이상으로 대다수 외국 기업체는 구인 직종의 직무 분야에서 적어도 1년의 경력을 가진 청년 인력을 요구해요. 따라서 국내 직무 경력과 현지어 구사 능력을 기본으로 갖추어야 해요.

검색으로 알아보는 해외취업연수

 컴퓨터를 켜서 검색을 시작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해외취업연수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알 수 있는 곳이 있어요. 먼저 ‘한국산업 인력공단’ (http://www.hrdkorea.or.kr)은 공공 해외취업연수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참가방법이나 지원내용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고 연수를 마친 학생들은 해외취업까지 알선해 준답니다. ‘Young다방’(http://cafe.naver.com/youngdabang)이라는 카페에서는 해외인턴, 해외취업연수, 해외봉사, 글로벌청년리더 등의 정보와 업데이트 되는 각종 프로그램과 참여자의 후기를 볼 수 있어요. 공공기관 사이트와는 다른 카페만의 장점으로 가입자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며 대화할 수 있고 웹툰 형식으로된 내용도 쉽게 만나 볼 수 있답니다.

해외취업에 관한 포인트

 한국산업 인력공단 관계자는 “대학생 졸업 예정자와 실업자를 대상으로 해외 취업과 연수 과정을 지원합니다. 취업에는 정규, 계약, 파트타임 등으로 나뉘어 원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어요. 또한 우리나라의 무조건적인 스펙 따라가기는 통하지 않죠. 고용주와 취업 기관에 따라 원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당 국가의 언어 능력이에요. 또한 해외에서 취업·연수를 하게되면 국내보다 더 넓은 세계로의 경험과 돌아왔을 때 남들보다 탁월한 언어 능력 성취, 빠른 환경 적응력을 얻죠. 게다가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라며 피부로 직접 느낄만한 장점들을 이야기 해줬어요.

원하는 직업이 없다고 청년실업자의 길에 들어서지 말고 전공 실력과 어학 능력을 길러 넓고 흥미로운 ‘해외인턴/취업연수’ 길을 모색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은희 기자

dhdhclsrn@cb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