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신문 2003년 9월 22일자에 중앙도서관의 이용 제한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당시 도서관 측은 휴학생과 졸업생의 중앙도서관 이용을 제한할 것을 도서관자치위원회에 요구했다. 이는 중앙도서관에 자리배석시스템이 설치되기로 하면서 대두된 문제였다. 자리배석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는 학생증 또는 출입증이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이용자들에게 출입증을 발급해 줄 경우 휴학생과 졸업생들도 열람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재학생이 중앙 도서관의 이용에 불편을 겪을 수도 있게 된다는 것이 문제였다. 따라서 중앙도서관에 이용제한을 두어 재학생들에게 편의를 주자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도서관자치위원회는 재학생과 휴학생, 졸업생을 구분하지 말고 중앙도서관을 이용하게 하자는 의견을 냈다. 그리고 중앙도서관을 이용하는 휴학생과 졸업생의 비율을 조사하여 도서관 측과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위와 같은 도서관 측의 제안에 대해 총학생회를 비롯한 당시 학생들은 반대 입장을 보였다. 휴학이나 졸업을 한 이후에도 취직과 진학을 위해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러 오는 학생들이 많다. 따라서 휴학생과 졸업생들을 위한 배려가 학교 측에서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된 의견이었다.
 재학생을 제외한 외부인의 중앙도서관 출입제한은 근래에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로 인한 소음문제나 외부인들로 인한 물품 분실의 우려는 학교 홈페이지나 카페를 통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불만사항들이다. 게다가 최근 도서관 내에서 일어난 성추행 문제는 외부인의 출입제한 필요성을 더 쟁점화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출입제한에 대해 별다른 계획이 없다는 것이 도서관 측의 입장이다. 원활한 문제해결을 위해 학생들과 도서관 측 사이의 적극적인 협의가 필요할 것이다.
박혜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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