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방학은 기필코 탄력있는 몸 만들기에 성공하리’라며 다이어트에 도전했을 당신.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어떤가요? 개강 후 시작된 잦은 모임과 틈틈이 챙겨먹는 주전부리로 인해 허벅지는 튼실해지고 뱃살이 쳐지지 않았나요? 이는 운동을 하고 있지 않은 여러분에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체내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데 뛰어난 수단인 ‘기구 운동’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라켓운동의 최강자

<출처> http://cafe.naver.com/isag

 스쿼시(Squash)는 테니스와 월핸드볼을 혼합한 운동으로 가로 6.4m 세로 9.75m의 좁은 코트에서 하는 운동입니다. 스쿼시는 30분에 약 450kcal를 소모함으로써 다른 종목에 비해 단위 시간당 운동량이 가장 많아요. 꾸준히 한 달 동안 운동을 하면 체중 3kg 감량은 문제없답니다. 스쿼시는 체지방 감소 외에도 심폐기능·지구력·민첩성을 높여줍니다.
 또한 스쿼시 동호회의 70%가 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보면 여성들이 보다 쉽게 배울 수 있고, 실내 스포츠이기 때문에 시간과 날씨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우리학교 근처 헬스클럽에도 스쿼시장을 갖춘 곳이 있으니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만들 수 있는 ‘스쿼시’에 도전해보세요.
마음껏 먹고 신나게 굴려라!
 자전거는 복부비만과 허벅지에 쌓인 부분 지방을 단기간에 제거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체중감소는 커녕 근육만 키우는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은 이제 그만! 부분 지방을 줄이는 것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대표 사례로 평가되는 자전거 운동은 전신근육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스포츠예요. 자전거핸들을 잡은 손의 힘이 허리에 미쳐서 손목?팔?허리운동이 되고 그 힘이 다리까지 전달돼 허벅지운동 효과를 가져온답니다.
 자전거 다이어트에 성공한 일본의 이시와타리 야스시 씨는 ‘내 몸을 바꾸는 365일 자전거 다이어트’를 발간해 직접 체험하고 효과를 본 모든 내용을 책에 재치 있게 담아냈어요. 저자는 독자들에게 적용 사례와 식이조절, 실천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그의 책 일부 내용을 살펴보면 ‘자전거 운동은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는 것보다 더 많은 땀을 흘리게 한다. 수시로 물을 마시되, 적은 양의 섭취를 권장한다’며 자전거 탈 때의 주의사항들도 짚어주고 있습니다.

기구 운동의 효과

  걷기나 뛰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에요. 그러나 기구를 이용한다면 신체 근력을 키우는 동시에 유산소 운동이 함께 이루어져 상대적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시켜줘요.
 기구 운동을 통한 효과에 대해 우리학교 체육학과 최종환 교수는 “걷기나 달리기는 단순한 동작인 반면 기구를 이용하는 운동은 다양한 동작을 취하게 되죠. 이는 더욱 집중적인 동작으로 운동을 하게 되기 때문에 칼로리 소비량을 훨씬 크게 만들어요. 걷기는 4km/h 150kcal 에너지를 소모하나 운동 도구를 사용하는 배드민턴·축구는 370kcal에서 880kcal 에너지를 소모합니다”라며 에너지 소모량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었어요.
 또한 최 교수는 “운동기기·도구를 이용한 운동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운동을 흥미롭게 할 수 있고 특정 체력요인을 향상시키고 더 많은 체지방을 연소시킨다”라며 보다 효율적인 운동임을 강조했어요.

역동적인 레저

<출처>http://www. iliketrikke.com

 기구 운동 중에서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스포츠가 많습니다. 자전거나 스쿼시처럼 쉽게 접할 수는 없지만 운동하는 ‘재미’에 눈 뜰 수 있어요.
 먼저 트라이(tri)와 자전거를 뜻하는 바이크(bike)의 합성어인 트라이크는 세 개의 바퀴로 구성돼, 페달과 체인을 사용하지 않는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요. 삼각형태의 발 지지대를 바탕으로 한발로 밀어 출발시키고 온몸으로 방향을 조절해 전신에 상당한 운동효과를 불러옵니다. 트라이크는 18만원에서 30만원의 가격대로 판매되는데 다소 부담스럽다면, 사직동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저렴한 가격대로 체험할 수도 있답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lstak
 
 두 번째로 ATV(All-Terrain Vehicle)라고 하는 4륜 오토바이를 소개합니다. 전 지형 만능차로 불리는 ATV는 험한 지형에도 잘 달리게 고안된 작은 자동차에요. 스릴감을 좋아하는 매니아 층이 많은 ATV는 오토바이보다 훨씬 안전해 초보자·여성이 배우고 익히는데 30분이면 충분해요. ATV는 즐거움만 추구하는 운동이 아니라 손잡이로 브레이크와 방향을 설정 해야 하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합니다. 또한 ATV는 산악용 4륜바이크여서 굴곡진 곳과 언덕을 오르내리는 것이 가능해 주행시 신체 균형감각을 기를 수 있어요.
 하나 더, 대학생 MT, 동호회 등에서 경험하고 싶은 0순위 레저인 ATV를 이제 청주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요. ‘B&C KOREA’는 청주의 유일한 ATV 체험장으로 오창 호수공원 5분 거리인  오동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체험하기 전에 사전 예약(전화 043-267-5030)은 필수랍니다.

청주 오동동에 위치한 B&C KOREA에서 어린 학생들이 ATV 체험을 하고 있다.
 
 다소 무리가 올 수 있는 기구 운동은 시작 전에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주세요. 스트레칭은  신체분절을 발달시켜주는 돋움 역할을 하므로 자신의 신체 조건에 따라 최소 5분에서 20분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칭 후, 열정적인 기구 운동을 즐겨보세요!
 
 
이은희 기자
dhdhclsrn@cb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