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주 일요일 저녁 우리의 안방을 훈훈하게 데워주는 아이들이 있다. 바로 <아빠! 어디가?>의 주인공인 5명의 아이들이다. 주말 안방극장의 새로운 주인으로 등장한 이 프로그램의 흥행요소는 무엇일까? 지금부터 <아빠! 어디가?>의 매력을 집중 탐구해보자.
류 이 프로그램에는 그간의 가족 프로그램들과 다른 몇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 첫 번째는 부자지간의 캠핑장소를 도시가 아닌 시골로 떠나 아이들이 사는 곳과 다른 낯선 공간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이 시골에서 하룻밤도 자보고 직접 어르신과 만나 음식도 얻으면서 아이들은 색다른 경험을 한다. 도시집에서는 쉽게 접해보기 어려운 재래식 화장실과 메주를 직접 경험해보면서 아이들은 신선한 충격과 특별한 추억을 쌓는다. 또 두 번째는 아이와 아빠가 함께 생활하며 느껴지는 가족애가 있다는 것이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아빠는 직업의 특성상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모르고 아직 어려운 것들이 많다. 하지만 아빠와 자녀 단 둘만의 시간을 가지는 여행을 통해 둘은 더 친근해진다. 아빠의 경우 자녀의 몰랐던 모습도 알게 되고, 아이 또한 아빠가 자신을 위해 밥을 해주고 씻겨주는 모습을 보며 사랑받고 있다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부모 자식 간의 관계가 서먹하거나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은 요즘, 이 프로그램은 그런 것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낸다.
마지막으로 특별한 점은 회가 거듭할수록 끈끈해지는 아이들의 우정이다. 방송을 통해 서로 알게 됐지만 이 아이들은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 다르다. 매주 함께 시골로 여행을 떠나 만나서 놀고 얘기하고 장난을 친다. 장을 보러가기도 하고 힘든 일을 힘을 모아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남다른 끈끈한 우애가 생긴다. 지난 회에 방송되었던 담력테스트에서도 서로에게 ‘총사(용사란 말을 아이들이 표현한 것)’라는 칭호를 사용하며 함께 무서운 폐가에 들어가 두려움을 이겨내는 모습에서 또래 친구의 우정이 잘 드러난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닌 아이들의 행동과 말은 어른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귀여움으로 다가오며 많이 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방영되는 프로그램을 보면 재미를 위해 실제상황인 척하며 조작하는 경우가 빈번해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인위적인 속임이 아무 거리낌없이 사용되는 시대에서 <아빠! 어디가?>의 선전은 아이들 본연의 순수한 모습을 시청자가 더 원한다는 반응이 아닐까?
류도연 기자
tjdwls9933@cbnu.ac.kr
홍 주인공 다섯 아이들은 모두 귀여운 매력쟁이다. 순수함 그 자체만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다섯 아이들의 매력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아이들 중 가장 맏형은 민국이다. 맏형답게 동생들을 똑부러지게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울음을 터뜨려 울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민국이의 모습은 전형적인 우리나라 아이들의 모습이라 볼수 있다.
이 프로그램의 최고 인기스타 윤후는 이제 아빠 윤민수의 이름보다 더 익숙해졌다. 윤후는 ‘이런 귀염둥이’, ‘내가 좋은가봉가’ 등의 횡설수설한 말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또한 후와 지아가 보여주는 어린 아이들의 로맨스는 시청자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후는 김치 잘 먹는 남자가 좋다는 지아의 말에 눈물을 참으며 김치를 먹기도 하고 ‘지아야’, ‘지아씨’ 등 하루에도 몇 번씩 지아를 찾는 등 ‘지아앓이’ 중이다.
첫 회와 비교해 가장 많이 달라진 아이는 준이다. 처음의 준이는 숫기도 별로 없고 아빠와 대화도 거의 나누지 않는 아이였다. 하지만 여행을 통해 아빠와 단둘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빠에게 ‘아빠 좋아!’라는 말을 건네는 아이가 됐다.
준수는 아빠에게 항상 ‘왜?’라는 단어를 수없이 던지는 호기심 많은 아이다. 그리고 ‘비가 오지 않으면 감자를 드릴게요’라는 엉뚱한 기도를 하는 등 영락없는 7살 남자아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준수의 해맑은 웃음은 지켜보고 있는 사람의 기분까지 좋게 만들어준다.
마지막으로 홍일점 지아는 아빠 송종국을 딸바보로 만들어버린 애교 많은 아이다. 그러면서도 윤후 앞에서는 수염자국이 생긴 자신의 못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소녀의 감성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다섯 아이들의 순수하고 맑은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까지도 깨끗하게 만든다.
홍지희 기자








홍지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