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유통, 건설 중심의 기업으로 출발해 공기업을 제외한 재계순위 8위인 GS그룹의 핵심계열사인 GS리테일은 지난 1971년 창업 이래로 혁신적인 정보 및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유통산업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다. “고객과 함께 내일을 꿈꾸며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창조한다”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GS리테일. 그 속에서 밝고 힘찬 내일을 나아가는 열정적인 사람이 있다. 바로 2000년에 우리 학교에 입학해 GS리테일에 입사한 이현석(미생물학과卒·00) 선배이다. 그를 만나 그의 진솔하고 생생한 취업 이야기를 들어봤다.

GS리테일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GS리테일은 GS그룹의 핵심계열사로 소매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편의점 사업에 70% 정도 편중돼 있지만 GS마트, GS슈퍼마켓은 물론 미스터도넛과 GS왓슨스 사업도 놓치지 않고 경영하고 있죠. 또한 지속적으로 보다 새롭고 다양한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GS리테일에서 선배님께서 맡은 업무는 무엇인가요?
제가 하는 일은 점포개발 업무로, 주로 신규 오픈되는 편의점 사업을 돕고 있습니다. 새로 오픈되는 편의점 주위의 시장을 조사한 뒤 더 나은 위치에 점포를 선정하도록 노력합니다. 또한 공과금 납부와 같은 유형의 상품 및 무형의 서비스상품도 만들어내는 일을 하죠. 하지만 제 업무의 주된 일은 어떻게 하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판매 전략을 짜는 일입니다.
GS리테일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여러 회사에 지원서를 내봤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끌렸던 기업이 바로 GS리테일 회사였습니다. 직원들의 복리후생도 굉장히 잘 돼있고, 경조사에 대한 지원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돼 이곳에서 저의 능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아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 있었죠.
GS리테일에 입사하고 싶은 후배들이 알아두면 좋을 정보가 있나요?
GS리테일의 경우는 유통업체이기 때문에 적극적이고 성실한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어떤 분야나 그렇겠지만 특히 소매 유통 계열은 경쟁이 다른 계열보다 치열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자기개발에 힘써야 하구요. 점포개발 업무인 만큼 부동산 관련 지식도 있으면 점포를 위치할 곳을 찾을 때 더욱 유용합니다. 또한 세상을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도 필요하답니다.
선배님의 대학생활은 어떠셨나요?
저는 다른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학점이 3점대 초반으로 그다지 높지 않은 점수였어요. 그러나 적극적으로 학과 활동에 참여해 학년 대표와 학과 학생회장 역할을 겸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런 활동으로 리더십과 사회성이 생겼죠. 또한 3학년 때부터 1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직접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해보고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경험이 있습니다. 학점이나 영어점수와 같은 학업 성과보다도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남들과 차별되는 활동을 많이 한 편이죠.
선배님만의 면접노하우가 궁금합니다.
제가 이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뛰어난 스펙보다 제 자신 자체를 어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GS리테일에서는 개별면접과 토의면접을 진행했는데 저는 개별면접에서는 실력을 잘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토의면접에서 점수를 잘 받았고 이것이 입사의 결정적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토의문제는 ‘50마리의 고등어를 주문해야 하는데 실수로 500마리의 고등어를 주문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였습니다. 문제해결 능력을 보는 시험이었죠. 저를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모두 어떻게 팔지를 고민했다면 저는 팔고자 하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500마리든 5000마리든지 간에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꼭 판다고 자신의 마음부터 다잡을 것을 주장했어요. 팔려는 방법을 찾기보다 일단 실수에 당황하지 않고 자신을 믿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실행하면 안 이뤄질 것도 없다고 소신을 드러냈습니다. 저의 이런 면을 임원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토의 문제는 당시의 이슈가 되는 문제들이 주제로 출제되니 평소에 수시로 신문을 읽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취업할 때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4학년 1학기 때 원하던 회사의 인턴십에 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저와 스펙이 비슷한데도 저와는 달리 합격에 성공한 친구에게 비법을 물어보았더니 그 회사에 맞는 인재상을 몇 개월간 꼼꼼히 분석하고 공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난 후로, 저도 지원하려는 회사의 특색을 알아보고 많은 기업들의 인재상과 그 차이점을 공부해 각 기업에 맞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입사에 성공할 수 있었죠. 저처럼 회사를 자신에 맞추려 생각하지 말고 회사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너무 이르다고 생각될지라도 목표설정을 분명히 하고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표설정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이 학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수도권 대학들을 나온 동기들과 비교해 봤을 때 그다지 높은 학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제가 비교적 빨리 진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다양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많은 경험이 보다 더 넓은 안목을 가지게 해줍니다. 어떤 일이든 간에 모든 경험이 나에게 쌓여 언젠가는 꼭 그것을 발휘할 데가 있으니 무슨 일이든지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이청 기자
echung77@cbnu.ac.kr








이 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