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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희
사람을 품는 따뜻한 금융기관, 새마을금고
제 885 호    발행일 : 2014.11.17 
새마을 금고 오청라(소비자학과卒·10) 선배

많은 대학생들이 입사를 꿈꾸는 금융기관, 그중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민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잘 알려진 새마을금고에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한 선배가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오직 금융권 한 길만을 향해 열심히 달려 당당히 원하던 직종에 발을 들인 오청라(소비자학과卒.10) 선배의 따끈따끈한 취업노하우를 들어보자.

 

선배님은 어떤 일을 하시나요?
  저는 새마을금고에서 주임으로 일하고 있어요. 창구에서 고객관리를 하는 수신 업무가 저의 주 업무죠. 수신 업무가 끝나면 금액을 맞추거나 서류 정리를 하는 등의 일을 해요. 또 끊임없이 변화하는 금융시장을 따라가기 위한 교육도 수시로 받습니다. 가끔 금융사기가 일어나기도 하는데, 경찰청과 연계해 금융사기를 처리하는 것도 제 일중 하나에요. 이러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3개월의 수습기간을 거쳤어요. 수습기간에는 기본적인 업무내용뿐만 아니라 일견 사소해 보이는 돈 세는 법까지 다시 배웠죠.

 

입사 동기는 무엇인가요?
  대학생활을 하면서 인턴을 많이 했어요. 주로 기업에서 인턴을 했는데, 그때 은행이 기업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됐고 금융권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그때부터 금융권에서 종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또 인턴을 하면서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에 시달리며 어려워하는 것을 많이 봤기 때문에 기업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죠.

 

새마을금고만의 장단점은 무엇이 있나요?
  가장 큰 장점은 서민적이라는 거예요. 사람들의 생활과 매우 밀접한 금융기관이죠. 실버금융도 잘 마련돼 있고요. 또 제2금융권 중에서도 자산규모가 큰 편이라 안정적이고, 지점 수도 많아요. 현장에서 일하면서 몸소 느낀 장점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활력과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에요.
  단점은 업무가 국내시장 중심이다 보니 제한이 있다는 거예요. 새마을금고에선 외환이나 펀드처럼 국제시장에 관련된 일은 다루지 않아요. 또 다른 단점으로는 민원 처리를 꼽을 수 있어요. 범죄예방 때문에 절차가 까다로워져서 불만이 생기기도 하거든요. 그런 경우는 고객에게 차근차근 설명해드리는 것밖엔 방법이 없어요. 체력적으로도 제약이 있기 때문에 온종일 처음처럼 고객을 응대하기가 쉽지 않아요.

 

선배님의 대학생활은 어땠나요?
  저는 대학을 다니면서 정말 많은 활동을 했어요. 학과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다양한 활동을 하며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쌓는 것을 더 중요시했어요. 학과 학생회에서 일을 하기도 했고, 무역에 관심이 많아 국제경영학과에서 부전공도 했어요. GTEP 사업단 활동도 열심히 했고요. 국제경영학과 교수님 중 한 분이 총괄을 맡고 계셔서 사업단에 참여하게 됐는데, 사업단 활동 덕분에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고 간접적으로 사회 경험도 쌓을 수 있었어요. 또 사업단에서 PT 발표를 많이 했는데 그때 사람들 앞에 서는 법을 배웠어요. 앞서 말했듯이 인턴도 많이 했는데, 다양한 분야의 직무를 체험하면서 저의 적성을 보다 빨리 찾을 수 있었어요.

 

금융업계에 종사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요?
  아무래도 사람을 대하는 서비스직인 만큼 경험이 가장 중요해요. 또 인문학적 소양도 갖추고 있어야 해요. 더불어 금융지식이나 시사이슈, 현재 금융상황 등도 꼭 알고 있어야 하고요. 필기시험에서 주로 위와 같은 것들이 문제로 나와요. 필요한 자격증으로 AFPK가 있습니다.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CFP도 있으면 더욱 좋아요. 어학점수는 금융권에서도 필수에요. 요새는 토익, 토스뿐만 아니라 오픽까지 준비하기도 합니다. 실제 업무를 수행할 땐 꼼꼼함과 세심함이 필요해요. 금융 업무는 사소한 실수가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선배님은 취업준비를 어떻게 하셨나요?
  저는 학교의 취업지원본부를 적극 이용했어요. 취업지원본부에서 일대일 면접 코치와 자기소개서 피드백을 받았어요. 여타 다른 프로그램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고요. 논술과 시사이슈 스터디도 했어요. 스터디원들과 했던 공부도 큰 도움이 됐지만 무엇보다도 서로 용기를 북돋아주며 건네던 위로의 말들이 더 큰 도움을 준 것 같아요. 친구들과 함께 취업을 준비하다 보니 시너지 효과도 많이 났어요. 현 경제흐름을 익히기 위해 경제신문도 구독했어요. 다양한 활동을 하느라고 자격증 준비는 조금 늦게 한 편이에요.


취업준비를 할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아무래도 심적으로 가장 힘들었죠. 미래가 불확실하고 막연하니까요. 하루하루 열심히 공부했지만 그 결과나 과정을 그래프로 그려 눈에 보이도록 할 순 없잖아요. 내가 얼마나 했는지 알 수 없으니까 불안했죠. 지원한 곳에 떨어졌을 땐 자신감도 함께 떨어졌어요. 그러나 저의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첨삭을 하면서 점차 자신감이 회복됐어요. 친구들과 교수님의 격려도 큰 힘이 되었죠. 또 마음이 복잡할 땐 당일치기로 여행을 가기도 했어요. 여행을 가서 마음정리도 하고 위로도 하니 오히려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여행을 다녀와서 바로 새마을금고의 면접을 봤는데, 여행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

 

선배님만의 자기소개서와 면접 노하우가 있나요?
  저는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에 먼저 워드로 제가 학교를 다니면서 했던 모든 활동을 정리했어요. 구체적인 내용까지 적어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죠. 그리고 취업하고자 하는 곳이 요구하는 역량에 맞는 활동을 선별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어요. 자기소개서는 매년 항목이 비슷하니 미리부터 준비하는 게 좋아요.
  면접은 취업을 위한 가장 어려운 관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도 면접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면접은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해요. 면접장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말할 타이밍을 맞출수 있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선 수많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저는 취업지원본부에서 모의 면접을 많이 봤어요. 또 시사이슈나 경제문제에 관한 의견 브리핑을 준비했어요. 경제신문을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간결하게 서론, 본론, 결론에 맞춰 말하는 연습을 했죠. 실전에선 첫눈에 면접관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자신을 소개하는 1분 스피치를 너무 튀지 않지만 충분히 눈길을 끌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해요. 또 저는 면접관들과 눈맞춤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면접관들과 눈을 맞추며 말하면 면접관이 면접자를 성실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면접 때 느끼는 긴장과 떨림은 연습으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어요.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만 해주세요
  학과 공부와 더불어 다양한 활동을 하고, 나쁘던 좋던 모든 기회는 잡고 봤으면 좋겠어요. 기회를 통해 어떤 분야라도 경험을 쌓아야 해요. 경험은 모든 일의 밑거름이 되거든요. 그리고 생각보다 취업이라는 게 힘든 일이에요. 그러니 무조건 높은 데를 목표로 하기보단 돌아가는 길도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해요. 저도 사실 처음에는 제1금융권에 입사하는 것을 목표로 했어요. 기업은행에 지원해 면접까지 봤죠. 그런데 취업문은 쉽게 열리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2금융권인 새마을금고에 입사하게 됐죠. 지금은 제 생활에 아주 만족하고 있고, 그때 돌아가는 길을 찾아보기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김남희 기자
namhee6741@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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