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 가구, 인테리어까지 고객의 취향에 맞춰 ‘최적의 주거 공간’을 만드는 ‘한샘’이란 기업에 입사한 한 선배가 있다. 인테리어에 대한 열정으로 밤을 새워가며 일하고 그것과 더불어 자신도 성장해가는 걸 느낀다는 이상효(목재종이과학과卒.06) 선배의 생생한 취업노하우를 들어보자.
한샘은 어떤 회사인가요?
한샘은 부엌, 침실, 거실, 욕실 등 주택의 각 공간에 가구와 기기, 소품, 조명, 패브릭 등을 제공해 전반적인 인테리어를 구성하는 일을 하는 기업이에요.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해 인류 발전에 공헌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우리나라 주거 환경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죠. 저희 회사의 직무는 크게 영업, 경영지원, 상품기획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눠져 있어요. 영업에는 가구영업전문가, 담당 상권 전문가, 상권 영업관리자가 있고 경영지원에는 기획, 마케팅, 재무, 인사, 교육, 법무, 정보, 구매 이렇게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상품기획에는 말 그대로 상품의 개발부터 판매까지 모든 것을 담당하는 MD(MerchanDiser)가 있죠.
한샘에 입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원래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해 무역회사에 들어가고 싶었어요. 학과가 목재종이과학과이기 때문에 목재와 관련된 무역 업무를 하고 싶었죠. 그러다 미국에 유학차 1년 7개월 정도 간 적이 있었는데 그러던 중 이케아라는 브랜드에 대해 알게 됐어요. 부엌, 침실, 욕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공간까지 모든 인테리어를 기획하고 그에 따른 가구나 가전제품 등을 만드는 일을 하는 회사였죠. 그때부터 가구시장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우리나라에서는 한샘이 종합 가구와 인테리어 분야에서 업계 1위라는 사실을 알고 이 회사에 입사하기로 결심했어요. 이케아 못지않게 부엌가구 부분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고 다른 분야도 주거 환경 부문에서 세계 최강 기업이 될 만한 조건을 다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선배님의 직무인 ‘상권 영업관리자’는 무슨 일을 하나요?
저는 상권 영업관리자로서 IK(Interior Kitchen) 사업부에서 일하고 있어요. 부엌가구 및 건자재를 판매하는데 담당 지역 내 인테리어 업체와 제휴를 맺는 등의 관리를 하고 있어요. 저희는 업체와 거래가 성사됐을 때 실측, 설계, 발주, 시공관리의 전반적인 과정을 다 살피죠. 또한 제휴를 맺은 업체가 한샘의 제품을 사용하도록 만들어 서로 상생하는 관계를 형성해나가요. 제휴 업체가 사업이 잘돼야 저희도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업체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그래서 남다른 친화력과 목표달성에 대한 의지가 필요하죠.
한샘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한샘은 한국 10대 기업도 아니고 대기업도 아니지만 잠재력이 많은 기업이에요. 왜냐하면 한샘은 가구시장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시장에도 발을 뻗히고 있거든요. 제가 일하는 IK 사업부가 출범한 이유도 가구의 모든 수요가 인테리어 기획 과정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생긴 거에요. 또한 미국, 일본, 중국의 해외 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어요. 미국에서는 벌써 연간 2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무한한 잠재성을 지니고 있죠. 무엇보다도 계속해서 성장해가는 회사이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게 많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젊은 시기에 열정적으로 일하기에 적합한 회사죠. 물론 일이 힘들고 고될 때도 있지만 신상필벌(공이 있는 자에게는 반드시 상을 주고, 죄가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벌을 준다는 뜻)이 확실하기 때문에 좋아요. 잘하는 직원에게는 급여를 더 줘요. 어떤 직원은 대기업 직원보다 더 많은 월급을 받기도 해요.
선배님의 대학생활 중 취업에 도움이 됐던 활동은 무엇이 있나요?
저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우리 학교 홍보대사 ‘해울’ 2기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어요. 학교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에서 학교를 알렸고, 이 일을 통해 제 꿈이 사람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영업’ 분야라는 걸 확실히 알게 됐죠.
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에서 진행하는 취업 프로그램에 가능한 많이 참여했어요. 해외문화기행탐방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나라의 유명한 기업을 가보기도 했고 중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봉사정신을 키우기도 했어요. 국제교류원에서 제공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멘토.멘티를 맺어 외국어 능력을 키우기도 했죠. 이런 일련의 과정이 다 복합적으로 작용해 면접 때 저는 크게 긴장이 안됐던 것 같아요.
한샘의 채용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한샘은 크게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으로 나눠요. 서류전형은 인적성 검사로 이뤄지고 면접전형은 인적성검사 합격자에 한해 1차 또는 2차에 걸쳐 집단면접이나 개별면접을 해요. 저희는 프레젠테이션, 집단토론, 심층면접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면접을 진행하고 있어요.
한샘 입사 때 선배님만의 특별한 면접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저는 면접관이 저한테 질문을 할 때 보편적인 대답을 하고 싶지 않았어요. 저만 할 수 있는 특별한 대답을 하고 싶었죠. 예를 들어, 면접관이 ‘첫 월급을 어떻게 쓸거냐?’고 물어보면 보통 다 ‘부모님한테 드리고 싶습니다’, ‘저축을 할 겁니다’ 이렇게 말을 하죠. 저는 제가 지원한 ‘영업’ 분야에 관련한 저만의 독특한 대답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했어요. ‘월급의 20%는 부모님께 드리고 몇 %는 제가 취업하기 전까지 같이 고생한 친구에게 쓰고 나머지는 지원하는 분야가 영업이기 때문에 영업 관련 공부를 하거나 미래에 사업을 하기 위해 저축할 겁니다’ 이렇게 말했어요.
그리고 저만의 이색적인 테마를 만들기도 했어요. 저는 미국이나 일본 등 많은 나라를 돌아다녔어요. 미국에서는 웨이터로 일해서 돈을 벌기도 하고 일본에서는 돈이 없어 지하철에서 자기도 했어요. 이런 소중한 경험들을 테마로 묶어 면접관이 질문하면 최대한 연결해서 대답하려고 노력했어요. 물론 면접관들이 제가 갔었던 여행에 대해 직접적으로 묻지는 않았지만 저의 경험들을 제한된 시간 내에 녹여서 설명할 수 있게 미리 달달 외워뒀어요. 답안을 미리 외워두니 면접관의 다른 질문에도 순발력있게 대답할 수 있었어요.
취업 준비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첫 직장’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취업 준비를 하면서도 ‘이 길이 내 길인가?’라는 고민을 수도 없이 했죠. 멘토가 있으면 좋았겠지만 저는 멘토가 없어 모든 결정을 제 스스로 하고 선택에 대한 책임도 제가 져야 했죠.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런 고민은 ‘생산적’인 고민인 거 같아요. 입사 후 직업에 대한 확신이 없어 퇴사하는 제 주위 동기들과 달리 저는 제 직업에 대한 확신이 있어 더 열정적으로 일하고 고된 업무도 즐겁게 소화해냈죠. 이런 고민은 한번쯤은 해봐야 하는 고민인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한샘에 입사하고 싶은 후배들을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대학생만이 갖고 있는 특권은 꿈에 대해 ‘도전하고, 좌절하고, 다시 시작’하는 거에요. 이 시기를 소중히 여기고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해보세요. ‘무대포 용기’도 필요해요. 안된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고 몇 번이고 도전해보세요. 쉬운 일은 없어요. 여러분이 하고자 하는 일도 분명 어려운 일일 거예요. 하지만 한 설문조사에서 인생의 전성기는 ‘29살’로 나왔대요. 여러분들은 지금 자신의 전성기를 위해 달려가고 있는 중인거죠.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뿜어낼 수 있는 모든 열정을 다 뿜어냈으면 좋겠어요.
신지선 기자








신지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