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공화국이 성립되고 1988년 2월 민주정의당 후보 노태우가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는 당시 우리나라에 거세게 불었던 민주화 바람의 결과였다. 더불어 언론을 검열하며 억압했던 시대가 지나가고 ‘언론의 자유’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갔다. 이번에 취재한 ‘중부매일’은 ‘정론직필’ 정신을 토대로 창사된 지역 언론사이다. 정론직필이란 ‘정당하고 이치에 합당한 의견이나 주장을 무엇에도 영향을 받지 아니하고 사실을 그대로 적음’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중부매일은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역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중부권 시대의 재창조’라는 슬로건과 함께 지역의 거울 역할을 해내고 있는 언론사, 중부매일에 대해 알아보자.
중부매일이 걸어가는 길
중부매일은 1989년 10월 16일에 창사됐고, 3개월 뒤인 1990년 1월 20일 창간호를 발행했다. 중부매일은 창사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지역민들을 위한 지역사회 중심 기사를 작성해왔다. 그 결과 2006년부터 7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됐고, 이를 기반으로 언론사의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창사 당시에는 편집국과 함께 제판부, 전산부 등 각기 다른 7개의 부서가 존재했었다. 현재의 중부매일은 크게 편집국과 경영기획국, 마케팅국으로 나눠져 있다. 그리고 편집국은 ▲영상미디어부 ▲편집부 ▲정치행정부 ▲경제부 ▲사회부 ▲교육문화체육부 ▲서울본부 ▲지방부 등의 부서로 나눠진다. 또한 경영기획국은 ▲총무부 ▲독자서비스부 ▲기획특집부로, 마케팅국은 광고부와 사업부로 이뤄져 있다. 오늘의 중부매일은 총 13개의 부서에 속한 150여 명의 사람들이 중부매일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요즘은 ‘보는 신문’이 대세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뉴미디어 시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멀티미디어를 이용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언론사 또한 이를 통해 독자와 소통해나가고 있다. 종이신문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더 빠른 ‘신속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중부매일도 이를 차별화된 강점으로 소개하고 있다. ‘통신기자화’와 ‘영상 뉴스’가 바로 그것이다. 중부매일은 현장 취재를 진행하는 기자들을 통신기자화해, 취재한 내용 중 중요한 부분을 우선적으로 온라인에 게재한다. 그리고 충청도에 존재하는 총 11개의 시와 진천군, 음성군 등에 파견돼있는 편집국 속 지방부 기자를 통해 중부권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더불어 주기적인 영상뉴스를 중부매일 홈페이지에 게재해 현장의 생생함을 직접 담아내고 있다. 이처럼 중부매일은 ‘읽는 신문’과 ‘보는 신문’을 바탕으로 독자들과 다방면에서 소통하고 있다. 중부매일 임정기 편집국장은 “중부권 소식을 보다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중부매일만의 경쟁력”이라며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만큼 언론도 그에 맞춰 변화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통의 기본, 쌍방향 소통
중부매일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쌍방향 소통’이다. 쌍방향 소통은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언론 또한 독자와의 소통을 위해 그들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다. 중부매일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중부매일에게 바란다’, ‘독자위원회’, ‘공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중부매일에게 바란다’는 한마디로 중부매일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제도이다. 2년째 시행되고 있으며 중부매일이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그리고 매달 세 번째 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독자위원회’ 또한 독자들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중부매일을 함께 만들어나가기 위한 제도이다. ‘공감’ 제도는 우리 사회에서 감동을 준 이야기를 제보받아 매주 중부매일 1면에 게재하는 쌍방향 소통공간이다. 실제 누군가에게 감사한 마음이나 사랑을 표현하는 제보가 많다. 임정기 편집국장은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한다거나 자식의 합격소식을 축하하는 따뜻한 이야기가 신문에 실릴 때마다 중부매일의 의미를 더해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중부매일, 기자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하다
그렇다면 중부매일이 ‘어떤’ 사람을 ‘어떻게’ 채용하는지 알아보자. 우선 정기적으로 채용을 시행하지는 않는다. 연중 상시 모집으로 기자.사원을 수시채용하고 있으며, 채용공고는 중부매일 홈페이지나 채용정보 사이트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중부매일 지원서에는 ‘자기소개서’가 포함돼 있는데, 이는 자신의 포부를 포함한 이야기를 자유 형식으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이러한 지원서를 평가하는 1차 서류전형을 거쳐 2차 면접전형을 통과하면 채용이 확정된다.
기자 채용의 경우 상황에 따라 1차 서류전형, 2차 논술전형, 3차 면접전형이 진행되기도 한다. 임정기 편집국장은 “자기소개서에서 성장과정을 눈여겨보는 편”이라며 “성장과정을 통해 품성을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자 채용에 있어서 기자로서의 소양뿐만 아니라 전공 학과의 전문 지식도 평가한다”고 전했다.
중부매일에 처음 입사 후에는 어떤 과정을 거쳐 기자로 성장하게 될까. 입사 후 맨 처음에는 6개월의 수습기자 교육을 받게 된다. 수습기자 교육 과정 중 부서 배치가 이뤄지는데, 초반에는 주로 사회부에 배치된다. 이후 최대한 기자가 원하는 부서에 재배치한다.
그리고 중부매일에는 수습기자 교육이 아닌 ‘인턴십 과정’이라는 특별채용도 존재한다. 인턴십 과정은 대학교 학보사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대학의 학과장이나 총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수습기자 교육과 비슷하게 약 6개월간 이뤄지며, 회사는 인턴십 과정 동안 그 사람이 기자로서의 소양을 지니고 있는지 판단한다.
현명하게 취업에 임하라
‘취업’이라는 단어는 ‘일정한 직업을 잡아 직장에 나감’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하지만 하나의 일정한 직업을 잡아 오랫동안 살아나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현명한 선택을 통해 나의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할 직장을 찾아내는 것은 더욱 어렵다. 임정기 편집국장은 “중부매일 1기 기자로서 중부매일에 대한 의미가 정말 남다르다”며 “젊음을 다 바쳐 언론인으로서의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 우수한 인재가 매우 많지만 취업의 문이 너무 좁은 것 같다”며 “자신만의 의미가 담긴 큰 틀을 제작해 취업에 임한다면 내게 꼭 맞는 옷과 같은 직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전했다.
엄태은 기자
ii06@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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