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피파 온라인, 카트라이더, 서든어택, 메이플스토리 등 넥슨 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넥슨에 우리 학교 박효범(소프트웨어학과卒.09) 선배가 몸을 담고 있다. 그를 만나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에 위치한 넥슨을 찾았다. 사진으로만 봤던 넥슨 사옥은 직접보니 더욱 단조로우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으로 기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직원카드를 매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는 완벽한 넥슨인이 되어 있었다.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소프트웨어학과 09학번으로 졸업한 박효범입니다. 15년도 넥슨 하반기 공채에 합격하여 현재 모바일플랫폼 서버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모바일플랫폼 서버팀은 넥슨 모바일 게임 서버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의 취업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넥슨은 어떤 회사인가요?
넥슨은 1994년도에 설립된 게임회사이며, 최초의 MMORPG(온라인으로 연결된 여러 플레이어가 같은 사이버공간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인 바람의 나라를 시작으로 크레이지 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등을 제작했고, 그 외에 서든 어택, 마비노기 등 PC 게임과 HIT, 도미네이션즈 등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회사입니다. 또한 넥슨에는 제가 근무하고 있는 모바일플랫폼 서버팀 외에도 회계, 마케팅, 게임 프로그래밍 등 여러 직무가 있습니다. 입사를 원하시면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에서 공부를 한 뒤 원하는 직무에 도전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넥슨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넥슨은 강압적인 분위기가 아닌 자유로운 환경에서 근무를 할 수 있어 좋습니다. 팀장이나 실장 등의 직급은 존재하지만 절대 권력이 아닌 의사를 결정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즉 자기의 직급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습니다. 또 피곤하면 수면실에서 잠을 청하거나 샤워실에서 사워를 하는 등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회사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행사가 많습니다. 새로 나온 게임을 남보다 먼저해보는 사내테스트나 사내에서 진행하는 자녀와 함께하는 게임 체험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많이 있어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해줍니다.
처음부터 넥슨 입사를 목표로 하셨나요?
취업을 준비할 때 ‘내가 원하는 분야가 무엇일까’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회사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입사했을 때 제가 어떤 일을 할 것인지를 많이 생각했습니다. 제가 게임에 흥미가 많았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넥슨이라는 회사에 처음부터 관심이 가진 않았어요. 하지만 게임이 서비스되기 위해서 필요한 부수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플랫폼 엔지니어라는 직무가 마음에 들어 관심을 갖게 됐고, 끝내 입사까지 하게 됐습니다. 제가 지원한 플랫폼 엔지니어 직무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의 기초지식을 필요로 하는 직무입니다. 소프트웨어학과를 다니며 필요한 지식을 많이 습득했다고 생각합니다.
넥슨 입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특별히 무엇을 준비하기보다 기초를 많이 다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소프트웨어라는 것이 단순히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일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대학교에서 기본 교양으로 취급되는 만큼 기초가 중요하다 생각해 컴퓨터 구조, 프로그래밍 언어와 같은 기본 원리를 파헤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이러한 점이 다행히 필기시험과 면접에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넥슨은 영어성적이나 학점을 안 보는 회사이기 때문에 저는 입사를 위해 전공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작년 입사 준비과정에서 다른 취업준비생들과 마찬가지로 입사 기출문제를 풀었는데, ‘그동안 내가 전공과목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었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공과목을 짧은 시간 안에 다시 공부를 했고 이점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습니다.
현재 직장생활에 만족하시나요?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현재 많이 만족하며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비록 학교 다닐 때보다 시간적 여유는 없어 힘들지만 넥슨에 다니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지식들을 배울 수 있어 좋습니다. 또한 넥슨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복지를 누리며 즐거운 회사 생활을 하고 있어 매우 만족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부서 배치를 받은 곳은 모바일 게임에서 게임 외적인 ▲푸시알람 ▲고객센터 ▲배너 홈페이지 ▲회사 내 서버 운영 관리 등을 하는 모바일플랫폼 서버팀입니다. 사실 현재 신입이라 딱히 하는 일이 없지만 서버에 대해 알고 싶어서 최근에 서버관련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스크립트, 서블릿, 스프링 등을 공부 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서버에 대해 열심히 공부할 생각입니다. 서버팀으로 시작하게 된 만큼 이 쪽에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실력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단순히 대기업을 가기 위해 영어, 학점, 공모전 수상 경력 등 소위 스펙을 쌓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 또한 학교 다닐 때 좋은 스펙을 쌓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회사에 입사해 보니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 내가 얼마만큼 전공에 대해 알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취업을 떠나서 자신이 좋아하는 전공을 찾고 그것에 대해 얼마나 깊게 공부를 해봤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흥미를 갖고 노력을 하면 취직은 물론 사회에 나갔을 때 더 좋은 위치에서 일을 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마지막으로 후배님들은 대학시절에 후회없이 하고 싶은 일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강경민 기자
sfui@cbnu.ac.kr








강경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