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은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이다. 특히 치킨과 맥주를 곁들여 먹는 치맥이 유행하면서, ‘2016 대구 치맥페스티벌’과 ‘국내 치맥여행패키지’ 등이 성행해 하나의 문화.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았을 정도이다. 그런데, 우리 고장에 치킨의 주재료인 닭을 가공하고, 프랜차이즈 업체에 납품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케이씨푸드’다. 이 기업은 단순한 중소기업을 넘어, 사회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케이씨푸드가 걸어온 발자취와 사회적 기업이 된 계기, 그리고 취업부문까지 한눈에 알아보자.
끊임없이 성장한 케이씨푸드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청암로 367에 위치한 케이씨푸드는 2000년에 ‘선일유통’으로 출발했다. 이후, 거래처에 120개의 닭고기 가공품을 생산·납품하며 성장했고, 2002년에는 꼬치 전문 브랜드 ‘빅꼬치’로 사업분야를 넓혔다. 1년 뒤, 케이씨푸드로 거듭났고 청주시에 제1공장을 건립했다. 이어 2004년에는 교촌치킨 외 대형 치킨본사로부터 납품업체로 지정됐다. 케이씨푸드는 거듭 발전하며, 2006년에는 충청북도 모범중소기업으로 지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어 또래오래, BBQ, 페리카나의 납품업체로 추가 지정됐고, 청주시 청원구(전 충청북도 청원군)에 제2공장을 착공해 완공했다. 현재는 60여 명의 임직원이 재직 중이며, 납품업 외에도 온라인 쇼핑몰도 함께 운영 중이다.
사회적 기업으로 한 걸음 내딛다
케이씨푸드는 2012년 10월 10일 예비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고, 고용노동부의 검증을 거쳐 2014년 6월 30일에는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됐다. 사회적 기업이란, 사회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물건의 생산.판매를 동시에 수행하는 기업이다. 단순 영리기업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지만, 사회적 기업은 주로 사회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실제 10여 명의 고령자와 장애인이 케이씨푸드에 재직 중이다.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케이씨푸드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장학금 지급 ▲차상위계층에게 푸드뱅크.푸드마켓을 통한 물품지원 ▲무료급식소 물품지원 ▲독거노인 및 불우이웃에 금품 및 물품지원을 통해 사회공헌도 하고 있다.
케이씨푸드 고영재 대표이사는 “어린 시절 미군들이 주는 옥수수 강냉이를 먹고 자랄 만큼 먹고 사는 것이 힘들었다”며 “그때 받았던 도움을 조금이나마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사회적 기업의 취지가 좋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규모와 상관없이, 기업이라면 사회에 일정 부분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기업 대표로서의 신념을 내비쳤다.
신뢰와 인증으로 가득 찬 회사
기업경영에 있어 상호 간의 신뢰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특히, 케이씨푸드는 식자재를 다루고 있는 회사인 만큼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신뢰가 더욱 중요하다.
케이씨푸드는 개업 이래로 단 한건의 불미스러운 사건 없이 운영되고 있다. 케이씨푸드 공장 1층의 생산구역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작업복과 함께 장화, 위생모, 위생마스크를 착용한 후, 살균기기를 통과하기 때문에 작업환경의 청결성이 보장된다. 또한 ▲식육포장처리업 허가증 ▲축산물가공업 허가증 ▲분쇄가공육.양념육.포장육 위해요소 관리지정서 ▲친환경농산물 인증서 ▲축산물 등급판정 확인서 ▲통신판매 신고증 ▲생산물배상 책임증서 등 케이씨푸드가 취득한 다수의 인증서와 허가증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들이다. 한편, 케이씨푸드는 국내 최초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취급자용 친환경 농산물인증을 받아 전문성과 신뢰성을 더욱 높였다.
케이씨푸드와 함께할 수 있는 길
취업을 준비한다면, 흔히 ‘취업 준비용 스펙’으로 고민하는 취업준비생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많은 스펙을 요구하지 않아 취업준비생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영재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의 업무와 관련된 ‘경력’을 쌓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경력에 대한 고민을 일축시켰다. 이어 “어학점수는 업무와 관련성은 낮지만 높으면 높을수록 유리하고, 우리 회사가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에 봉사활동은 매우 중요시해 봉사실적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말했다.
전공은 우리 학교 ▲농업생명환경대 식품생명.축산과학부 축산학전공 ▲자연과학대 생명과학부 미생물학전공 ▲생활과학대 식품영양학과가 업무처리와 가장 밀접하다. 특히 생산품의 테스트 과정에서는 미생물학 전공자가 유리하다.
케이씨푸드는 인재채용시기를 정하지 않고 1년 365일 열어놓고 있다. 언제든 채용희망 접수를 하면 바로 ▲서류전형(이력서, 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 ▲기술면접 ▲인성면접 ▲최종합격의 4단계를 거쳐 채용이 이뤄진다.
케이씨푸드의 인재상은 ‘부지런하고 곧은 성품의 인재’,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재’, ‘미래 지향적인 마인드를 가진 인재’다. 특히 고영재 대표이사는 ▲융합적으로 사고하고, 더 좋은 것을 계획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람 ▲성실한 사람 ▲솔직한 사람 ▲남의 재물을 탐내지 않는 성품을 중요시한다. 이어 “채용박람회에서 홍보해도, 입사지원서를 내는 구직자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며 “우리 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할 마음이 있는 사람이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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