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에 들어 자동차 시대를 연 포드 모델 T의 생산을 기점으로 현대인의 곁에는 언제나 자동차가 있었다. 초기의 자동차는 순수한 이동 매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단지 높은 가격으로 인해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을 뿐이었다. 하지만, 독일 바이에른주 태생인 BMW는 이러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운전의 재미를 추구했다. 더불어, 자동차를 좀 더 친숙하고, 인간의 도전의식을 다시 일깨우는 멋진 차로 만들어냈다. 이번에 만나볼 ‘BMW 그룹 코리아’(이하 BMW 코리아)는 BMW 그룹이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승용차와 모터사이클을 홍보하고 판매한다. 또한, R&D센터를 운영해 산하 브랜드 관련 첨단 기술 개발과 차량 인증 및 안전 테스트 등을 실시하고 있다. 세계의 여러 BMW 그룹 현지법인 중에서도 높은 매출과 큰 폭의 성장을 자랑하는 BMW 코리아를 만나보자.
제품 판매를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을
1916년 설립된 BMW(Bayerische Motoren Werke AG) 그룹은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 위치한 고급 자동차 회사다. 회사의 슬로건은 Sheer driving pleasure(순수한 운전 재미), Ultimate driving machine(궁극의 드라이빙 머신)이며, 제조하는 차량 역시 슬로건에 부합하도록 순수한 운전 감각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2016년을 기준으로, 14개국에서 31개의 생산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140여 개국에 걸쳐 글로벌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한국 법인인 BMW 코리아는 1995년 7월 수입 자동차 업체로는 최초로 우리나라에 진출했다. BMW 그룹이 100% 출자한 한국법인이며, 2016년을 기준으로 3조 95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BMW 코리아는 BMW 그룹이 생산하는 브랜드의 수입과 부품 공급을 중심으로 8개의 관련 딜러 회사와 연계해 국내 영업망을 구축하고, 기술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및 자동차 관련 학과를 가진 대학과 고교에 연구용 차량을 기증하는 등 인재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BMW 코리아는 비영리 사회 공헌재단인 미래 재단을 설립해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책임 있는 리더 양성’이란 비전하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의 기초 원리를 알 수 있는 어린이 대상 체험활동인 ‘주니어 캠퍼스’, 고교 자동차 학과에 재학 중인 저소득 가정 청소년에게 멘토 역할을 해주는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 어린이를 위한 환경교육과 일반인 대상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는 ‘NEXT GREEN’ 등이 큰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또 인천광역시에는 아시아 최초이며 세계에서는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건립된 복합 자동차 문화 센터인 ‘BMW 드라이빙 센터’가 위치해 있다. 인천국제공항 근처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이 센터는 운전 체험, 어린이 대상 자동차 교육, 서비스 센터, 레스토랑 등 자동차와 관련된 다채로운 체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MW 코리아 홍보팀의 김정현 매니저는 “설립 이래 BMW 코리아가 국내에 투자한 금액은 약 11조 원인데, 앞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는 계속될 예정”이라며 “BMW 코리아는 우리 사회와 상생하며 국내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만을 지향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BMW 코리아는 ‘BMW’, ‘MINI’, ‘Rolls Royce’, ‘BMW 모토라드’의 총 4개의 브랜드로 이뤄져 있다. 그중 가장 중심이라 할 수 있는 BMW는 ‘1~7 시리즈’, ‘M 시리즈’, ‘X 시리즈’, ‘i 시리즈’로 총 4개의 차종을 판매한다. 1~7 시리즈는 일반적인 형태의 승용차인 세단과 높이가 낮은 2도어 형태의 쿠페를 생산한다. M 시리즈는 1~7 시리즈를 고성능화한 것이고, X 시리즈는 BMW만의 특수한 기술인 ‘Xdrive’가 적용된 SUV 차량이다. 또한, i 시리즈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로 현재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차종이다.
BMW는 독특한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다(하단 오른쪽 사진 참조). 자동차 엔진을 식혀주는 라디에이터 그릴 중의 하나로 1931년에 첫 선을 보인 ‘키드니 그릴’은 BMW의 대표적인 디자인이다. 또한, 자동차 뒷좌석 창문의 선이 끝부분에서 차의 전면으로 급히 꺾이며 떨어지는 ‘호프마이스터 킥’과 첨단 소재를 적용한 네 개의 원형 링이 전방을 비추는 헤드라이트인 ‘코로나 링’ 역시 BMW만의 독특한 디자인이다. 그 외에도 많은 BMW만의 독특한 디자인은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유수의 디자인 시상식과 자동차 평가 매체에서 인정을 받아 각종 상을 수상했다.
김정현 매니저는 “지난 100년간 BMW 그룹은 디자인, 엔지니어링, 품질, 마케팅 등 모든 면에서 일관성을 가지고 최고만을 지향했다”며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 보지 않고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해 혁신을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글로벌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BMW 코리아는 연봉제를 실시하는데 기본급과 성과급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봉은 매 년마다 경영 여건과 평가를 통해 조정된다. 올해를 기준으로 연봉은 5,000~7,000만 원이다. 또한 복리후생제도로 직원의 취미생활비 보조와 자사 차량을 자유롭게 체험하는 제도, 임직원의 자사 차량 구입 시 할인 혜택 등이 주어진다. 또한 GLDP(Global Leader Development Program)는 약 18개월 동안 독일 본사 및 다른 해외지사에서 근무하는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기업이기에 가능한 혜택이다. 참가자는 열정, 적응력, 유연성, 리더십, 국제적 경험, 영어와 독일어 실력, 그리고 MS-Office 프로그램 사용 능력 등 여러 부분을 평가해 선정한다. GLDP 참가자는 열정, 적응력, 유연성, 리더십, 국제적 경험, 영어와 독일어 실력, 그리고 MS-Office 프로그램 사용 능력 등 여러 부분을 평가해 선정한다.
BMW 코리아는 직급체계 없이 직원 모두에게 ‘매니저’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근무시간 역시 자유롭다. 주 5일 근무가 기본이지만, ‘Flexible working hours’ 제도를 도입해 자유로운 업무시간을 권장한다. 이는 하루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일정 기간 동안 하루 최소 0시간부터 최대 10시간까지 개인이 자신의 업무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게 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제도이다. 예를 들면, 하루 8시간씩 주 40시간 근무가 기준이므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10시간을 근무하고 금요일은 휴무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열정과 품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
BMW 코리아는 생산시설이 없는 판매 법인이다. 때문에, 사무직과 R&D센터의 일부 연구직을 채용하고 있다. 채용은 대부분 수시채용으로 이뤄진다. 회사 내의 소통은 영어를 기본으로 하고 독일어를 부수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외국어 실력이 좋다면 상당한 이점이다.
BMW 코리아의 채용과정은 서류전형과 두 번의 면접으로 이뤄진다. 먼저, 서류전형은 제출된 영문 이력서와 영문 자기소개서를 평가하고,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인사부서와 지원자가 지원한 부서장의 면접, 그리고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또한, 인턴십도 수시 채용하고 있는데, 각 대학의 취업공고 게시판을 확인해 인턴십을 하려는 취지와 시기를 지원서에 적어 제출하면 검토 후 합격자에게 연락하는 방식이다.
김정현 매니저는 “지금의 자동차는 자율 주행과 전기차 시대로 향해가고 있기 때문에 IT 등 다른 산업과의 연계가 불가피 하다”며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고, 다양한 산업 군과 결합해 발전하는 자동차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우리 회사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형기자
sh981126@cbnu.ac.kr








박시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