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은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두 종류로 분류된다. 일반의약품은 우리가 평소 처방받지 않고 살 수 있는 약품으로, TV 광고에서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감기약, 비타민, 숙취해소제 등이 이에 해당된다. 전문의약품은 처방을 받아 이용해야하는 약으로, 일반의약품에 비해 약리작용이 강해 의사의 진단 아래 사용해야하는 의약품이다. 유영제약은 이 중 전문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문의약품은 TV나 인터넷 광고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유영제약’이라는 이름이 일반인들에게는 낯설지만 관련 직종 종사자들에게는 잘 알려진 기업이다. 그렇다면 ‘유영제약’은 어떤 기업일까?
꾸준히 성장하는 중견기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용소2길 33에 위치한 유영제약은 1981년 설립돼 현재 약 350명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전문의약품 제조업체이다.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을 생산하는 유영제약은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기업이다.
유영제약의 주력 상품은 프리필드시린지(이하 프리필드)형태의 약품이다. 프리필드 형태는 위아래가 고무마개로 막힌 주사기 모양의 유리관에 무색투명한 점조성 액이 충전된 것을 말한다. 주로 무릎 연골 등에 주사로 직접 투약하는 약품들이 프리필드 형태를 취한다. 유영제약의 대표적인 프리필드 형태의 약품은 골다공증 치료제인 ‘아트리플러스주’이다. 이 약품은 유럽연합(EU) 통합규격인증 마크인 'CE'를 취득해 우리나라 시장에서 판매될 뿐만 아니라 유럽으로도 수출되고 있다. 경질캡슐 제품인 ‘프라바페닉스캡슐’도 유영제약의 대표적인 약품이다. 프라바페닉스는 관상동맥심질환의 위험이 있는 성인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이다.
설립한 이래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유영제약은 올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유영제약의 주요 사업영역은 생산 및 판매, 연구개발, 수출로 구분되는데, 그중 수출 부문에서 월등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09년 ‘100만불 수출탑’에 이어 작년에는 ‘500만불 수출탑’을 받았고, 최근 3년간 수출 증가율이 62.3%에 이르렀다. 이에 지난달 24일 열린 제11회 충청북도 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수출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유영제약의 주요 수출국은 일본, 필리핀, 베트남, 파키스탄, 인도, 가나, 코스타리카 등인데 제약 기술력이 높은 일본에도 완제품을 수출할 만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영제약은 더욱 성장하기 위해 ‘비전 2020’이라는 중장기적인 기업 비전을 세웠다. 비전 2020의 내용은 ▲매출액 2000억 달성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 ▲글로벌 최고의 질 ▲직원이 행복한 기업이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기술 개발을 해나가고 있다. 또한 사회복지시설 방문 봉사활동, 지역사회 환경정화 봉사활동 등을 펼치며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직원이 행복한 기업
유영제약에는 독특한 복리후생제도가 있다. 직원들의 기념일에 선물을 챙겨주고, 수습기간이 끝난 신입사원의 부모님께 자녀의 사진이 담긴 롱 스탠드를 선물한다. 또 기본으로 주어지는 휴가 외에 Refresh 제도를 통해 입사 2년, 5년, 8년 차마다 각각 2일, 3일, 5일의 유급휴가를 추가로 제공한다. 지원팀 김도환 주임은 “Refresh 제도에서 보듯 우리 회사는 다른 직장처럼 휴가를 사용하며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며 “휴가를 통해 여행도 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지쳤던 마음을 재충전하고 돌아오면 업무능력과 효율성이 높아져 회사 입장에서도 득이 된다”고 전했다. 이밖에 생일을 맞은 직원은 오전 근무만 하게 하는 Birthday Time,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점심시간은 2시간으로 운영하는 Lunch Time 등도 유영제약만의 독특한 복리후생제도다.
Y-STAR에 걸맞은 인재
유영제약은 원하는 인재상을 Y-STAR로 표현하고 있다. Y-STAR는 ▲Young(젊은) ▲Super leadership(리더십) ▲Teamwork(팀워크) ▲Active(활동적) ▲Revolution(변혁)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이다.
유영제약은 결원이나 사업 확장에 따라 추가 인력이 필요한 경우 수시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채용 시 모집 직군은 ▲제조팀 ▲QC(Quality Control) ▲QA(Quality Assurance) ▲경영지원팀 ▲생산관리팀 ▲시설팀으로 나뉜다. 제조 업무는 입사 후 기술을 습득하면 되기 때문에 특별한 지원 자격이 필요하지는 않다. QC와 QA는 제품을 시험하고 제품 허가를 받는 업무이다. QC는 약학, 분석화학, 화학 전공자로 학사학위 이상의 자격이 필요하고, QA는 전공에 상관없이 전문학사 이상의 학력이 필요하다. 다만 QA는 OA자격증이 필수이다. 그밖에 경영지원, 생산관리, 시설 등의 직군은 전문학사 이상의 학력을 지원조건으로 하고 있다. 한편, 유영제약은 채용 시 해당지역 거주자를 우대한다.
유영제약은 직원 채용 시 스펙보다는 인성과 Y-STAR 인재상에 부합하는가를 중요하게 여긴다. 때문에 채용전형에서 면접 비중이 높다. 현재 재직 중인 직원의 대부분은 면접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이다. 지원팀 이흥우 팀장은 “우리 회사의 인재상인 Y-STAR에 부합하는 인성을 가진 인재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며 “우리 회사는 충청북도와 협약을 통해 충북 소재 대학 졸업예정자와 졸업자 채용을 우선으로 하니 충북대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준수 기자
ioh0503@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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