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대한제분은 식량 공급이라는 국가적 사명과 함께 창립됐다. ‘곰표 밀가루’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한제분은 창립 이후 대한제분 그룹으로 성장했는데, 현재 ▲글로벌심층수 ▲대한싸이로 ▲대한사료 ▲우리와 ▲BONAVIE ▲DH바이탈피드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 중 항만하역과 보관업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대한싸이로는 국내 최대의 곡물전용 자동하역시스템을 완비한 곡물 하역 분야의 선두 주자이다. 우리 학교를 졸업한 선배로 대한싸이로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제혁(기계공학부卒·12) 사원을 만나 대한싸이로에 대해 알아봤다.
항만하역 분야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드는 대한싸이로
1971년 대한제분과 미국 ‘PIFCO’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대한싸이로는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인천항에 국내 최초로 현대식 곡물전용 자동하역시스템을 완비하는 등 수입 곡물의 신속.정확한 하역과 안전한 보관을 목표로 노력 중이다. 또한, 낙농의 선진화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고품질 수입 조사료(지방, 단백질, 전분 등의 함량이 적고 섬유질이 18% 이상인 사료로 청초, 건초 등을 말함)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등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대한싸이로는 ▲인천항에 위치한 본사 ▲남항사업소 ▲안성하치장 ▲사천하치장 등 총 4개 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 ▲항만하역 및 보관 ▲보세장치장 ▲수입 사료 판매 관련 사업을 진행하며 항만하역 분야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있다.
대한싸이로 정비팀의 설비관리자
대한싸이로는 ▲관리팀 ▲운영팀 ▲정비팀 ▲조사료사업팀 ▲남향창고팀으로 조직이 구성돼 있다. 이 중에서 오제혁 사원이 속한 정비팀의 핵심 업무는 기계.전기 설비의 유지.보수 및 안전 관리이다. 즉 현장 점검자로서 예방점검을 통해 이상이 발견되는 즉시 수리해 하역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오제혁 사원은 “정비팀의 설비관리자로서 현장 점검자들과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점검인력의 배치 관리 및 안전교육 시행 ▲설비별 이력 대장 관리 ▲설비별 유지.보수품 구매 및 자제 관리 ▲외부 협력업체 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설비관리자의 필요조건에 대해 “현장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므로 다양한 사람과의 소통 능력과 그들을 올바르게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며, 더불어 기계를 관리하는 일이므로 기계 관련 전공지식을 확실하게 쌓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사원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
대한싸이로의 모든 사무실에는 공기청정기가 설치돼 있다. 그만큼 대한싸이로는 직원들의 근무 환경과 복지에 신경을 쓰는 기업이다. 이외에도 ▲건강검진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장기근속자 포상 ▲우수사원 포상 ▲경조휴가 ▲연 1회 야유회 등의 복지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또한, 대한싸이로는 워라벨이 가능한 기업이다. 이에 대해 오제혁 사원은 “부서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정비팀의 업무 강도는 높은 편이 아니라서 주어진 업무를 일과시간 내에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라며 “윗분들이 먼저 정시퇴근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모든 직원이 정시에 퇴근하며, 연차휴가도 눈치 보지 않고 마음 편하게 사용한다”라고 전했다.
열정과 전문성을 중시하는 기업
대한싸이로의 채용은 그룹 차원에서 반기마다 진행되는 정기공채와 대한싸이로에서 진행되는 수시채용으로 나뉜다. 또한 두 가지 채용 모두 자기소개서 평가와 면접으로 절차가 진행된다.
채용 과정에서는 먼저 그룹의 핵심가치에 적합한 인물인지를 판단한다. 대한제분 그룹의 핵심가치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 끊임없는 학습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갈고닦는 ‘전문성’,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며 투명하게 일을 처리하는 ‘정직’, 적극적으로 소통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협력’이다.
그룹의 핵심가치에 적합한 인물로 판단되면 다음은 각 직무에 맞는 전공자인지를 판단한다. 이에 대해 오제혁 사원은 “정비팀을 예로 들면 기계과는 기계공학과, 전기과는 전기공학과, 총무.경리과는 경영학과.경제학과.회계학과 식으로 직무와 관련 있는 전공학과 출신을 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학 재학 중에 꾸준한 학점관리와 토익 및 자격증 등 기본 스펙을 갖추고, 대기업 인적성과 NCS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라며 “자기소개서는 여러 번 작성하며 완성했고, 회사에 대한 정보와 지원한 직무의 핵심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파악해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말할지 미리 생각한 후 면접에 임했다”라고 자신의 취업 준비 노하우를 전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끝으로, 현재 만족스럽게 대한싸이로에서 근무 중인 오제혁 사원은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리더 역할을 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한 번 도전해보길 바랍니다. 학회장을 한 경험이 취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 건 아니지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거나 면접을 볼 때 리더십 관련 질문에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또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가지의 직무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직무에 대해 알아보고 몇 가지를 정해 준비하다 보면 다양한 기회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주변 동기나 선.후배 간의 정보 공유가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고 우울감이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이 멘탈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믿으면서 꾸준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기회가 찾아옵니다.”
김진선 기자
wlstjs12369@cbnu.ac.kr








김진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