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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지혜
서점을 넘어 지식문화산업을 선도하는 교보문고
제 955 호    발행일 : 2021.03.02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점의 고요한 분위기와 빳빳한 새 책의 질감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서점은 지식의 창고인 동시에 바쁜 현대인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쉼터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또 방문해 봤을 서점, 교보문고. 매일 쏟아져 나오는 무수한 책들을 교보문고는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진영균 과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업 ‘교보문고’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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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의 교보문고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故 신용호 창립자의 철학을 바탕으로 1981년 6월 1일, 교보문고 1호점은 서울특별시 광화문에서 문을 열었다. 이에 교보문고는 창립 3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우리나라의 독서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창립 정신을 이어받아 운영되고 있다.
  교보문고를 도서 유통 사업을 하는 단순 출판판매기업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사실 교보문고는 ▲교재출판.영업 ▲디지털컨텐츠 ▲온.오프라인 채널 ▲문화공연.전시.강연 ▲팬시점 핫트랙스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인 ‘종합문화기업’이다.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가 활성화된 스마트 기업이라는 점도 특징인데, 이를 증명하는 대표적 예로 ‘바로드림’ 서비스가 있다. 바로드림 서비스란 교보문고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결제한 도서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간편한 주문과 빠른 수령이라는 온.오프라인 쇼핑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어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교보문고는 지난달 ▲강남점 ▲광화문점 ▲잠실점 등 서울특별시 내 일부 대형 점포에 고객이 주문한 책을 라이더가 직접 배달해 주는 ‘바로드림 오늘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에 대해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진영균 과장은 “코로나 시국에 온라인 매출 신장세가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정도로 좋았다. 작년에 기업 운영 이래 처음으로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을 앞질렀을 정도다. 이 같은 유통시장의 변화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에도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으며, 동종업계 타 기업들과 온라인 제휴를 맺는 등 자체적으로 온라인 제휴채널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교보문고에게 ‘좋은’ 책이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책과 고객을 연결하는 창로 역할을 하고 있는 교보문고. 그런 교보문고가 정의하는 ‘좋은’ 책은 어떤 책일까. 이에 대한 질문에 진영균 과장은 “정해진 답은 없다.  개인마다 책에 대한 취향이 전부 다르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회사 자체적으로 좋은 책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놓지는 않지만, 가급적 많은 독자에게 판매될만한 책을 알아보는 눈을 입사 후 기르게 된다. 물론 이러한 안목을 기른다고 해도 트렌드에 따라 예상치 못한  부문에서 베스트셀러가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어떠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고 쉽게 단언할 수 없다. 다만 회사에서는 내부 선서 회의를 통해 책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도를 높이는 작업을 한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좋은 ‘작가’를 발굴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도 한다. 바로 ebook 및 웹소설 부문이다. 해당 부서에 대해 진영균 과장은 “웹소설 시장은 웹소설 작가를 섭외해서 좋은 글이 나올 수 있도록 기업이 얼마나 잘 뒷받침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현재 교보문고는 신인작가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작품을 보는 눈과 작가와의 원활한 소통 능력은 물론이고, 편집자로서의 능력도 필요한 부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좋은 이야기와 작가를 발굴하는 작업이기에 해당 부서의 구성원을 채용할 때는 관련 전공자를 우대한다. 부서 구성원의 이력도 실제 웹소설을 써서 인기를 끌었던 작가 등 다양한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교보문고人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복지 혜택

  교보문고는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출판단지에 본사를 두고 있다. 그래서 입사 시 파주시로 출퇴근을 해야 하는데, 타 지역에서 파주로 출퇴근하는 직원에게는 통근버스와 통근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복지 포인트 제공 ▲리프레시 휴가 ▲대학 학자금 지원 등의 복지제도는 물론 여성 직원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법정 모성보호제도 ▲산전.육아.난임휴직 ▲출산휴가 ▲탄력근무제 ▲남성육아휴직 제도 등을 운용 중이다. 이처럼 다양한 성평등적 복지 혜택 덕분에 실제로 교보문고는 2018년 고용 노동부가 주관하는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영균 과장은 “완전한 평등이 이루어졌다고 보기에는 아직 어렵고, 여전히 노력 중이다. 고객과 직.간접적으로 대면하는 서비스업을 운영하는 회사들은 보편적으로 여성 직원의 비중이 높기 마련인데, 교보문고 또한 개업 이래로 여성 직원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여성 직원의 근무환경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회사가 됐다.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의 선정 기준이 국가가 장려하는 여성복지제도의 사용 여부인데, 실제로 여성 직원들은 관련 복지제도를 잘 이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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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그렇다면, 이런 교보문고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교보문고의 채용은 크게 일반직과 전문직 두 가지로 나뉜다. 일반직으로는 ▲경영지원 ▲인프라지원 ▲마케팅 ▲영업 부문 등이 있으며, 전문직으로는 주로 점포 및 고객.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캐셔직 ▲ 물류직 ▲상담직 ▲CP직이 있다. 채용 일정은 대단위 공개채용이 아닌 상시 채용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각 부문은 1차 서류전형을 거쳐 2차 면접시험을 보게 된다. 다만 SNS 마케터 및 영상 콘텐츠 제작.운영 부문의 경우에는 면접 이전에 실무시험이 치러진다.
  한편, 진영균 과장은 교보문고에 입사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으로 ‘책에 대한 애정’을 꼽았다. 이는 모든 직무를 아우르는 공통 요건이자 입사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중요 덕목으로, 책을 좋아해야만 즐겁게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교보문고 입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업무별로 T.O가 나면 상시채용을 하는 상황이라 완벽하게 입사 준비를 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므로 꼭 교보문고가 아니어도 좋으니 관련 업계에서의 경험을 쌓는 것이 입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북토크와 같은 문화행사를 직접 기획하거나 참여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도 좋다. 책과 관련된 경험, 특히 작가 및 출판사와 협업을 하는 것은 입사에 있어서 정말 매력적인 경력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홍지혜 기자
avfggg@chung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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