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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서영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 960 호    발행일 : 2021.10.05 


꾸준히 늘고 있는 아동학대 건수에도 언론의 관심은 반짝, 처벌은 솜방망이다. ‘유엔 아동 권리 선언’이 채택된 지도 어언 30년이지만 여전히 아동의 인권은 ‘가정의 책임’이라며 외면되고 있다. 이처럼 사회로부터 소외당하는 아동을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아동 권리 옹호에 힘쓰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재경영실 인사팀 정의영 대리를 만나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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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아이가 소외당하지 않도록

  1948년 CCF(China Children’s Fund)의 한국지원을 시작으로 문을 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고아 구호사업을 운영한 바 있으며,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다양한 국내외 아동복지사업과 모금사업을 진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아동복지재단이다. 올해로 설립 73주년을 맞이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전문성 ▲투명성 ▲역사성 ▲국제성이라는 재단 설립 이념을 바탕으로 국내외 약 100만 아동의 행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아동의 권리를 침해하는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여 아동의 권리가 보호.존중.실현 되도록 인식 및 환경을 개선하고, 정책을 변화를 촉구하는 옹호활동부터 빈곤 아동 기본생활 지원, 학대피해아동 지원, 가정위탁아동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최근에는 아이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나 기후환경 개선 사업, 보호 종료 아동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개발도상국의 ▲교육 ▲보건 ▲위생 ▲지역개발 관련 사업들을 통해 국내 아동 인권을 넘어 세계 아동 인권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다양한 직군이 만들어가는 아동 인권

  ‘어린이재단’이라고 하면 아마 대부분 복지 관련 직군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복지 직군 이외에도 다양한 직군에 속한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재단 소속 직원들은 크게 ▲복지 ▲모금 ▲경영지원 ▲연구의 4개 직군으로 구분된다.
  먼저 재단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복지 직군은 복지사업을 기획 및 실행, 또 평가하는 것이 주 업무다. 이외에도 사례 관리, 자원 개발 및 관리·배분, 지역 조직화와 아동 권리 옹호 등의 업무도 담당한다. 모금 직군은 개인 후원자 및 기업후원 개발 및 관리, 그리고 마케팅 업무를 담당한다. 주로 마케팅·후원 서비스 관련 부서나 지역본부에 배치돼 근무한다. 경영지원 직군은 예산이나 인사, 운영 및 행정지원 등의 업무를 처리한다. 조직 운영과 관련한 직무 대부분이 경영지원 직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경영 관련 전공이나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들이 주로 담당하는 직군이지만, 아동복지재단이라는 기업 특성상 사회복지 전공자도 관련 업무를 함께 수행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연구직군은 아동 관련 각종 이슈를 발굴하고 정책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조사 등을 실시하여 올바른 대안과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재단 내에서 가장 적은 인원이 연구직군에 속하지만, 업무의 중요성은 결코 다른 직군보다 작지 않다. 이처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복지 관련 직군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군이 모여 아동의 권리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편, 경영지원 직군인 인사팀 소속의 정의영 대리는 “인사팀은 신입직원 채용 및 근로계약 관리를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입사지원자들의 문의 응대부터 시작해 정기.수시 채용의 전반적인 기획·진행을 담당하고 있으며, 관련법 검토를 통한 리스크 관리까지 수행한다”라고 인사팀 업무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업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채용 과정에서 응시자들을 만나고, 그들이 준비하고 노력해 온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일 그 자체다. 응시자들을 만나다 보면 그들이 쌓아온 각자의 시간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길 진심으로 응원하게 된다. 가끔 너무 긴장해서 면접 때 아쉬운 결과를 마주하는 응시자들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마음이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일원이 되려면 

  그렇다면, 이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일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채용은 크게 신입과 경력으로 나뉜다. 신입직원 채용은 ▲서류전형 ▲필기시험 ▲실무면접 ▲최종면접 ▲건강검진 및 범죄조회의 순서로, 경력 직원은 여기서 필기시험만 생략된 형태로 진행된다. 서류전형은 입사지원서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기본 자격 충족 여부 및 응시 분야에 필요한 역량을 가진 적임자 여부를 판단한다. 이후 진행되는 필기시험은 논술.영어.인적성검사 등의 과목으로 진행되며 지원자의 ▲사고력 ▲논리력 ▲분석력 ▲인성 ▲정서 상태 ▲행동유형 ▲기초직무능력 등을 종합 평가한다. 실무면접은 직무 역량과 전략적 사고 역량 등을 평가하며 개별면접 또는 집단면접 형태로 진행된다. 최종면접은 지원자의 열정과 가치관 등 보유 역량 수준을 심층적으로 평가하는 인성 면접 전형으로 재단과 함께 성장 가능한 인재인지를 판단하는 단계다. 마지막으로 지원자가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건강검진을 통해 판단하고, 관계 법령에 따라 성범죄.아동학대관련범죄 등을 포함한 범죄조회를 시행해 결격사유 여부를 확인한다. 이 모든 전형에 최종 합격한 지원자는 신입직원교육에 참가해 기본 소양 교육 및 직무 역량 교육 등을 이수하고, 이후 인사명령을 통해 임용된다.
  전략적 사고나 문제해결 능력처럼 어느 직군에서나 활용되는 기본역량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근무하고자 하는 직군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잘 파악해 준비하는 것이다. ▲복지 직군에서는 분석력과 상황대처 능력 ▲모금 직군에서는 고객관리와 협상 능력 ▲경영지원 직군에서는 정보수집·분석 능력과 경영환경 이해 ▲연구직군에서는 정보수집·분석 능력과 사회환경 이해 등을 요구한다. 또,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활동 역시 입사에 큰 도움이 된다. ▲과제도출 ▲협업 ▲문제해결 ▲결과도출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이라면 어떤 것이든 좋다. 나아가 그 활동을 통해 배운 점을 자신의 언어로 잘 정리해둔다면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 상황에서 성장 과정을 잘 보여줄 수 있어 높은 점수를 받게 될 것이다.

  끝으로 정의영 대리는 “위로와 힘이 되고 싶지만, 요즘의 치열한 취업시장과 청년들을 보면 과연 어떤 말이 위로될까 싶은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저 역시 각각의 전형을 마치고 합격을 기다리기까지의 시간이 가장 힘들었다. 그렇지만 각 전형에 최선을 다했던 과정이 있었기에 재단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커졌다고 생각한다. 채용 과정은 응시자들이 가진 역량을 검증하고 더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다. 재단 입사를 준비 중인 분들에게 위로 대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평소 복지와 관련한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잘 정리해두고, 영어 공부도 꾸준히 하시길 바란다. 면접 역시 떨지 않고 임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결국 본인이 오랫동안 쌓아온 것들을 보여주는 자리이기에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임하면 좋은 결과가 따르리라 생각한다”라며 조언했다.


장서영 기자
young062024@chung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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