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우리 학교에서는 지난 19일부터 난방기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우리 학교는 자체적으로 동절기 난방 계획을 수립하는데, 학내의 난방기를 가동시키는 기준은 정부의 권장 방침을 따르고 있다.
 올해 정부는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절약 정책의 일환으로 ‘공공건물의 실내 온도를 여름철 27℃, 겨울철 19℃로 유지할 것’을 권장하는 방침을 내렸다. 이에 우리 학교도 겨울철 실내 유지 온도를 19℃로 맞추고 있으며 난방기가 가동되는 온도는 일반적으로 실내온도가 14℃~15℃일 때를 기준으로 한다.
 시설과의 안성근 계장은 “한번 난방을 시작하면 실내 기온이 약 5℃정도 상승한다. 그래서 19℃보다 5℃가량 낮을 때 난방기를 가동시켜 기준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실내 온도가 16℃~18℃로 떨어져도 난방기를 가동하지 않아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추위를 느끼며 공부하고 있다. 고명조(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08) 씨는 “아침 수업시간은 특히나 추운데도 난방기 가동이 잘 되지 않는 강의실이 많다”고 말했다.
 난방기가 가동되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오전 8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오후에는 2시부터 5시까지이며 각각 3시간씩 가동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강의실을 많이 사용하는 시간에 중점을 둬 정한 것이다. 그러나 그날의 기온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안성근 계장은 “같은 실내라도 학생들 개인이 느끼는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불만은 있기 마련”이라며 “난방과 더불어 난방상승효과를 위해 학생들이 내복이나 목도리 등을 착용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