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서는 방학을 이용한 다양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지원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추가 면접을 실시하거나 점수가 낮은 지원자를 추가로 합격시켜 정원을 채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동계 방학에 실시되는 ‘2008학년도 해외어학 장학생 연수’ 프로그램 중 호주 그리피스 대학에 지원한 학생은 정원 20명에 11명밖에 되지 않아 추가 선발을 통해 충원했다. 또한 럿거스 대학과 퀸즐랜드 대학의 경우 공인 어학성적 800점대 학생을 10명 선발하려 하였으나 8명이 지원하여 그보다 낮은 점수대에서 추가로 학생을 선발해야 했다.
 교환학생의 경우 이러한 문제가 더욱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학년도 해외 자매대학 파견 교환학생 선발’에서는 중국 북경 제2외국어대학 2명 정원에 4명 지원, 하얼빈공정대학 1명 정원에 1명 지원, 대만 중국문화대학 2명 정원에 1명 지원, 카자흐스탄 카자흐 하블라이 한 외국어대학 2명 정원에 1명이 지원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영어권 교환학생인 ‘2009학년도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교 교환학생 선발’에는 파견 인원 3명에 지원자가 한 명도 없어 기획과는 추가로 인원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학생들의 지원이 저조한 것은 해외 연수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지원 조건인 공인 어학성적 준비가 미흡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국제교육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모의토익 점수의 평균을 내본 결과 (12월 1회 분을 제외한 7회 분) 우리 학교 학생들의 모의토익 평균 점수는 약 531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평균점수도 587점으로 600점에도 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과 이혜령 직원은 “어학연수의 경우 지원 조건인 공인 어학성적을 위해 짧으면 한 학기에서 길면 일 년 정도의 준비기간이 필요한데 학생들이 그런 부분에서 준비가 부족하다”며 “목표를 정하고 공인 어학성적을 미리 준비해 학교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