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러닝 시연행사가 지난 19일 우리학교에서 열렸다. 우리학교가 행사 장소인 이유는 장애학생 지원 우수대학으로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학교에 등록 된 장애학생은 총 90명. 이들 장애학생들에게 어떤 지원이 이뤄지고 있을까?
우리학교 장애지원센터는 ‘장애학생 도우미 지원 사업’과 ‘취업지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장애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지원 우수대학에 선정된 데에는 ‘장애학생 도우미’ 제도의 공이 컸다. 우리학교 장애학생 도우미 제도는 1~6급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자통역 도우미’, ‘대필 도우미’, ‘이동 도우미’ 등을 요청해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이들 도우미 덕분에 장애학생들이 보다 자유롭게 수업을 들을 수 있고 학내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도우미 선발 대상은 우리학교 재학생을 우선으로 하되 장애학생의 사정에 따라 선발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이렇게 선발된 도우미 학생은 활동비를 지급받거나 봉사시간을 인정받는 방법으로 혜택을 받는다. 도우미와 장애학생 간의 관계는 학업활동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활동평가서를 통한 추후 관리도 이뤄진다. 이 활동평가서에는 시간약속을 잘 지키는지, 도움을 주는 방법이 좋았는지 등 만족도를 10여개 항목으로 세분화하여 평가한다. 시각장애학생의 도우미를 하고 있는 이한솔(아동복지학과·09)학생은 “현재 시각장애를 가진 학생에게 강의실 이동과 필기를 도와주고 있는데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점점 익숙해졌고 장애학생에게 도움을 준다는 마음으로 임하니까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학교에는 72명의 장애학생이 재학 중인데 이 중 25명이 지원을 받고 있으며 도우미는 50명이 활동 중이다.
도우미 제도뿐만 아니라 장애학생을 위한 취업지도 프로그램 또한 운영 중이다. 종합인력개발원에 취업지도 프로그램이 이미 있지만 일반학생들과 상담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공인어학 취득 응시료 지원 등의 학업지원, 기숙사 우선배정 등의 혜택도 있다.
현재 사범대학과 구학생회관처럼 승강기가 없어 장애학생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건물이 있다. 하지만 시설과 측은 작년 자연대 승강기 설치에 이어 올해에는 사범대에 승강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교양·전공 강의가 있는 학교건물은 모두 휠체어를 이용해서 이동이 가능하다. 시설과 직원 정상인 씨는 “승강기 설치비용이 2억 원 가까이 소요되기 때문에 한꺼번에 모두 설비할 수는 없지만 매년 이용 빈도가 높은 건물부터 1~2대씩 설치해 나가고 있다”면서 장애학생들이 편리하게 학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했다.
하지만 장애학생들이 가장 큰 불편을 느끼는 부분은 제도나 시설이 아니라 ‘학생들의 시선’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공개를 꺼려하고 지원받기도 꺼려하는 학생들도 있다. 장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벌어지는 일도 있는데 대필을 해야 할 때에 노트북을 사용하는 경우 노트북 소음이 시끄럽다고 불평하는 학생들도 있고, 우리학교 12명의 청각장애학생 중 수화를 쓰는 학생이 없지만 청각장애학생은 수화를 한다는 잘못된 지식 때문에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인 줄 모르고 대답을 제대로 안한다는 등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장애지원센터의 오윤심 사회복지사는 “장애학생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인식이 중요하다. 똑같이 충북대학교 학생이니만큼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고 배려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차별보다는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이봉윤 기자
antidwons@cb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