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신문방송사 충북대신문 The Chungbuk Times 교육방송국
전체기사종합취업대학사회광장사람특집문화동영상뉴스포토&만평학술현상공모전문학
최종편집 : 2026.09.07 월 19:58
광장
광장 섹션
확대축소프린트
 신문사
[데스크칼럼] 적정 속도 유지하기
제 872 호    발행일 : 2014.02.10 


 

  인생은 10대는 10km, 20대는 20km, 30대는 30km의 속도로 간다는 말이 있다. 즉, 나이를 먹어갈수록 시간이 흐르는 체감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이다. 어느덧 2014년 청마의 해가 밝았고, 모든 사람이 그렇듯 한 살씩 나이를 더 먹었다. 필자가 입학했을 당시 처음 시행됐던 예비대학도 4년차를 맞았다. 10km로 인생을 달리던 10대에서 20대가 되고 처음으로 느낀 20km의 속도는 굉장히 빨랐다. 하지만 학과에 적응하고, 중간.기말 시험을 몇 번 치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학년인 4학년을 앞두고 있다.
  ‘나잇값’이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이만큼 철이 든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흔히 어른이 어린아이처럼 굴면 ‘나잇값 못한다’고 말한다. 나이에 맞게, 연륜에 맞게 행동하라는 소리도 20살이 넘은 성인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10대에는 10대만이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있고, 20대는 20대만이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있다. 하지만 이제 막 20km로 달리게 된 20대가 30, 40km로 달리면 문제가 발생한다. 나잇값은 그 나이대에만 지불할 수 있으므로 30대, 40대가 된 후에는 20대의 나잇값을 지불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본인이 남들보다 앞섰다고 생각하고, 운전을 할 때도 과속을 하면 벌금을 무는 것과 비슷하다. 20km의 속도에 만족하지 못하고, 20대만이 할 수 있는 경험을 배제한 채 오로지 ‘취직’만을 바라보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우리는 나이에 맞게 본인의 말과 행동에 책임져야 한다. 어떠한 경우에는 단지 ‘어른’이라는 이유만으로 책임져야 할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술자리도 마찬가지다. 이제 곧 MT나 신입생 환영회 등 다양한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항상 3월 중문거리에는 앳돼보이는 얼굴로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그 시간에는 다 같이 술자리를 즐기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시간이 흐른 후 나잇값을 얻으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판단력이 생기고,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연륜도 쌓여가게 된다.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나이가 많든 적든 배울점이 있다고 하지만 연륜에서 나오는 경험은 무슨 일은 하던 큰 영향을 끼친다. 처음 접하게 된 일을 단숨에 능숙하게 처리할 수 없지만, 시간과 경험을 통해서 점차 능숙해질 수 있다. 그렇지만 능숙과 익숙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능숙해진다는 것은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의미하고, 익숙하다는 것은 그 상황이 편해진다는 것이다. 연륜이 쌓여감에 따라 ‘익숙’해지는 것보다는 ‘능숙’해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제 곧 새 학기, 새 출발이 시작된다. 이제 막 스무살이 된 신입생도 들어 올 것이며, 사회로 첫 발을 내딛는 졸업생도 있을 것이며, 재학생들은 한 학년씩 올라가게 될 것이다. 속도는 다르지만 새해를 맞아 시작하는 것은 같다. 각자의 속도로 새로운 출발과 함께 올 한 해는 나이를 잘 먹었다고 느낄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본다.

목록보기
최근기사
D등급에서 9월 투표까지, 충북대·교통대 통...
학생들의 선의 노린 포교 수법, 개인정보 제...
<양심의 빈자리> 학내 공용공간, 잘 사용하...
고물가 시대, 학교 주변에서 찾은 가성비 밥...
원청교섭 나선 정부기관, 노란봉투법 현실은....
광장 More
<기자 보다> 빛이 나의 안에 있다면 그림자는 생기지 않...
<데스크칼럼> 절차 무시한 선거가 남긴 신뢰의 공백
<충슐랭가이드> 독서의 계절에 만나는 책과 카페 ‘인문아...
<기자보다> 여름이라는 유예기간, 우리는 어떻게 존재해야...
<데스크칼럼> 서툴고 투박한 내 언어의 가치
<츙슐랭가이드> 익숙한 골목에서 만난 뜻밖의 여정, ‘운...
<기자 하다> 어둠을 뚫고 한라산에서 맞이한 새해, 한계...
<데스크칼럼> 학점이 배움을 삼키다
<충슐랭가이드> 쉼표가 있는 삶, ‘초정치유마을’
<기고문> 개신단(開新壇)과 과유불급(過猶不及)
전체기사 종합
취업
대학
사회
광장
사람
특집
문화
동영상뉴스
포토&만평
학술
현상공모전
문학
동영상뉴스
수습기자모집
PDF자료실
지난호보기
신문사 소개 기사제보 독자참여 개인정보 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

28644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대로1,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발행인 : 직무대리 유재수 | 주간 : 이장원 | 부주간 : 신꽃비)

행정실 : 043-261-2934    충북대신문 : 043-261-2936    The Chungbuk Times : 043-261-2935    교육방송국 : 043-261-2953

Copyright ⓒ 2008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 All rights reserved.